문학/시-야생화

유유 2013. 9. 22. 07:59

 

 

오이풀이 꽃을 쳐들고

 

                                    유유

 

모를 땐 가르쳐주어야 한다

주목하라고 신호 보낸 후

중요한 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알아들을 때까지 수도 없이 반복

목이 검붉게 타 버렸다

 

멋스러운 옷으로 치장할 줄 알고

얼굴 화장 기술도 익혔지만

믿음 주기 위해 순수한 몸으로

긴 대에 타다 만 솜방망이 꽃 들고

멀쭉한 자세로 서서 부르짖는다

 

인간들아 평소에 건강 지켜라

오이풀은 인간을 존경하니

사시사철 오이풀을 가까이 대하면

맑은 영혼과 튼튼한 몸 유지하며

죽어서도 자연 속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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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풀; 잎과 줄기를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나서 오이풀이라 한다. 수박 또는 참외 냄새도 난다고 한다. 인체에 이로운 물질이 많아 봄나물로 먹으면 춘곤증을 물리치고, 여름 녹차로 마시면 구강염을 없애고 더위를 식히며, 가을에는 소주에 담가 마시면 건강 음료로 작용하고, 겨울엔 가루로 만들어 활용하면 추위를 견디게 해준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지유라는 약재가 되어 지혈제로 사용되며 설사, 이질, 피부병, 상처, 화상 등에도 쓰였다 한다. 꽃말은 "존경, 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