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유유 2013. 10. 2. 06:42

 

 

 

 

잠깐 쉬었다 갈까

 

                                  유유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며

바다에 도달한 강물은

다시 개울로 돌아가지 못한다 했으니

지금이 적당한 때로 알고

잠깐 쉬었다 갈까나

 

앞만 보고 달려 왔고

두 손 움켜쥐고 열심히 살았노라고

눈물도 땀도 흘렸었다는

그런 사실 깨달은 순간이라면

이제 잠시라도 쉬었다 가게나

 

아직 갈 길 멀었고

써야 할 기력 더 필요한 만큼

남은 길 가다가 퍼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머리 충전시킬 공기 마시며

잠깐이라도 쉬었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