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유유 2019. 12. 8. 03:51







갈대의 슬픔/유유

 

빗자루 되어 방을 쓸어주고

발을 늘여 햇볕 조절

차가운 방바닥에선 돗자리로 봉사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이 없다

 

그런데 왜 이리 슬플까

억새처럼 환하지 못한 칙칙한 얼굴에

물가에서만 살아야 하는 운명

 

풀도 나무도 바람 불면 모두 흔들리는데

왜 갈대만 흔들린다고 하나

 

겨울철 찾아오는 철새들의 노는 모습 보며

잠시나마 위안을 삼아본다.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바다와 연결된 습지엔 갈대가 많이 자라고 있고 겨울되면 철새도 많이 날아와 한 철 쉬어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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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나
억새나

모두, 강인한
바람에도 너어가지 않는;;
갈대의 슬픔...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숨어우는 바람소리가
갈대의 슬픔을 대신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참 쓸모있는 갈대이지요
감사히 보며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남은 오후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램해 봅니다
갈대와 억새를 오랫동안 구분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고 표현했던 그 분도 아마
갈대와 억새를 구별하지 못해 억새를 그리 표현한 게 아닐까
저혼자 생각해본답니다. 왜냐면
바람에 나붓나붓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이
연약한 여인과 흡사해 보이기 때문에요.
갈대는 왠지 억센 느낌이 들어서 갈대=여자 는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유유님 말씀처럼 갈대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기에
더 슬퍼보이는 게 아닐까요.ㅎ
제주의 바닷가에 핀 갈대이군요.
뭍에서는 가을이면 갈대보다 억새에 더 관심을 갖고 보러 다닙니다.
근래에 갈대를 보러 나간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꽃을 피운 갈대를 잘 보고 갑니다.
파란 하늘이 참 좋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휴일 오후를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갈대는 슬플지 몰라도 사람들은 그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갖지요.
갈대밭을 찾는 철새들도 모두가 평온해 보입니다.
바람에 사스락 대는 갈대의 삶, 참 좋은 글입니다.
영하권의 추위가 조금 풀린듯한 일요일이군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겁고 따뜻한 휴일 되세요.^^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서로 몸부비며 살아내는 서걱임이 남유달리 들릴듯 합니다...^^
갈대는 철새들의 쉼터 입니다
어느시인이 흔들거리는 갈대는 일부 여자의
바람난 갈대라고 비유 하드군요
바람불어 갈대의 소리가 부산에서도 들려 오는 영상미 입니다
유유님 감사히 봅니다
'갈대의 순정'이 아닌 '갈대의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볼품없는 식물이긴 하지만
산이든 강이든 바다든 어디서나 잘자라니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들을 닮은 게 아닐까 싶네요! ^^
덕분에 오늘도 제주도의 진귀한 지형과 식생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갈대가 우리에게 베푸는 게 참 많군요.
그런데도 흔들리는 우유부단한 사람을 빗대 갈대같다고 하네요.
흔들리는 건 사람 마음인데도.
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춥고, 배멀미도 하고 힘이 들지만
여행은 항상 즐겁습니다
좋은 밤 보내시고 힘찬 새 날을 맞으세요
갈대의 흔들림..
거부정한 키가 있어 흔들림이 더 커보이는..
갈대보다 더 흔리는 것은 우리네 마음인데 말이죠..^^
그러게요. 이름도 '억새'보단 '갈대'가 헐 나은데 말이죠. ㅎ
그나저나 갈대로 빗자루도 만들고 돗자리도 만든다는 사실은 첨 알았습니다.
갈대가 흔들리나요.,
아니고 인사하는거지요.
철새가 날아오면 반갑다고 인사하고
철새가 날아가면 잘가라고 인사하고
바람이 불면 그만불라고 인사하는 겁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갈대의 슬픔 속에는 인간에게 봉사한 흐뭇한 감정도 품어있겠지요.
꺾이지 않는 갈대의 유연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유유님의 글을 보니 정말 그러네요
왜 갈대만 흔들린다고 할까요 ㅎㅎ
갈대빗자루가 방쓸기는 최고죠
먼지까지 싹 쓸어줍니다 ㅎㅎ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 박일남의 갈대의 순정 노래거 퍼뜩 떠올려지네요^^
한때는 억새풀이 갈대인줄로 알기도 했네요.
그래도 갈대는 도랑이나 갯가에서 재잘대는 물새들 소리와 숨바꼭질에
심심치 않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