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유유 2013. 10. 7. 10:42

들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바람이 지나가며

속삭이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면

세월은 그만큼

흘러서

아는 것 없을 때이리라

바람이 스치며

속삭이는 의미를

알아 챌 수 있을 때면

인생도 그만큼

흐르고 흘러

백치가 될 때이리라

바람이 멀리서

속삭이는 숨소리를

느낄 수 있을 때면

모든 것이 공허해

육신은 없고

혼백만 있을 때이리라

 

 

 

< 종이바람개비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은

시공을 초월한 입신의 경지다>

 

 

 

유유에세이 "바람의 개똥철학" 두번째.. 시입니다.. ^^

들을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사진은.. 서정용선생님 작품이구요~

많은 리플 달아주세요~ ㅎㅎㅎ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미정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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