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유유 2013. 10. 7. 10:46

위와 아래

 

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다

낮은 곳이 있어야 높은 곳도 있다

모두가 위가 되거나 높아질 수 없다

 

아래 있으면 위만 보게 된다

지위가 낮은 사람은 높아지려 한다

그러나 위에 오르면 낮은 면을 잃어버린다

 

강운 개울이 있어야 생기게 된다

수많은 국민이 있고 나서야 대통령도 있다

근본을 잃어버리게 되면 큰 틀도 허상이 된다

 

상하관계가 원만하려면

위와 아래의 시각이 동일해야 한고

서로를 인정하며 상호 보완해야 한다

 

아래에서 위로 오르며

위는 아래 있을 때 있었으나

위와 아래는 상극이고 음양이 되어 버렸다

 

누가 아래이고 누가 위인지

원천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세월이 흐르면서 해석은 수시 변하게 된다

 

                                                                                    유유 시집 <선시 습작노트> 속에서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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