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이 제주바람을 어찌 좋아 하오리까! 아주 오래 한 해녀생활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무척 힘들었다. 바람 때문이다. 뭍으로 돌아오는 오늘의 물길은 여느 물길과 달랐다. 큰 바람이 만들어 놓은 높은 파도도 문제거니와 앞바람을 거슬러 헤엄치며 앞으로 나아가기가 너무도 힘에 벅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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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제주바람을 어찌 좋아 하오리까!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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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사는 바람 강에서 사는 바람은 물 길 따라 나뭇잎 배를 흘려보내는 즐거움에 항시 취해 있다. 황포돗대를 몰아 본지 무척이나 오래인지라 그 추억을 잊을 수 없어 나뭇잎이라도 이리저리 흔들며 뱃놀이를 한다. 물길을 돌 땐 바위 절벽에 걸려 다칠 경우도 있고 넓은 모래톱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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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사는 바람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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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깃발 깃발은 늘 바람을 기다리며 세월을 보낸다. 잔잔하게 불어주는 바람이야말로 깃발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며 깃발이 비로소 깃발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모진 광풍으로 시달리며 여러 군데 찢기고 부서질 때엔 원망하기도 했고 바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한탄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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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깃발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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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바람 바람은 무슨 일이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바람은 일하는 사람을 격려해 능률을 높여 주기도 하고 힘든 줄 모르게 일에 심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바람이 일하는 사람과 호흡이 맞을 땐 말 그대로 신바람이 난다고 할 수 있다. 바람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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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바람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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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서 만난 바람 어느 초겨울 주말 모처럼 제주도의 오름 트래킹을 하였다. 특색 있는 바람을 맛보고 음미하기 위해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거슨새미오름을 찾아 송당 목장길 인근에 주차를 하고 오름 오르기를 시작하였다. 거슨새미라고 하는 말은 한라산 방향으로 물이 솟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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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서 만난 바람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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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龍山 잡신 속에 묻혀 살던 바람 계룡산은 名山이고 靈山이라고 한다. 고대부터 五嶽 중의 하나에 속해 심신수양 장소이면서도 신성스러운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朝鮮을 건국한 이성계가 계룡산 동남쪽 기슭에 새로운 도시(新都)를 만들어 수도로 삼으려 했었고 대한제국으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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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龍山 잡신 속에 묻혀 살던 바람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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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 掌風 지구상에서 가장 虛風이 심한 것을 나열하라면 아마 중국 武俠小說에 있어서의 掌風이 한 몫 할 것이다. 掌風은 손에서 나오는 바람을 일컷지만 절대 손바람이라고 번역하지는 않는다. 손바람은 손을 까불어 나오는 바람 또는 손으로 하는 일이 잘 풀릴 때 쓰는 말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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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 掌風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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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변화시켰는가? “무슨 바람이 불어 예까지 왔느냐?”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어떠한 바람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바람이 오고 가는 것을 변화시켰다고 암시한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화하기 마련인데 굳이 바람을 앞에 내세워 변명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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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변화시켰는가?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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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의 파랑도 날서방은 태풍이 오는 밤이 되면 매우 바쁘다. 지난달 조업 나갔다가 아직도 돌아오지 아니한 친구네 집 지붕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새끼줄을 들고 두 시간 동안이나 일을 한데 이어 처형네 집으로 달려가 집안으로 무너진 돌들을 밖으로 꺼내야 했고 이제 한시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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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의 파랑도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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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풍향계 지구에 있는 공기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지역별 및 고도별 온도와 기압이 서로 다르다. 서로 다른 조건의 차이로 인해 대기가 이동하는 현상은 바람으로 나타나며 보통의 경우 주위보다 기압이 높은 구역인 고기압에서 밖으로 나가는 형상이 되고 지구의 자전에 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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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풍향계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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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제주도 언어 제주도를 삼다의 섬이라고 한다. 3가지 즉 바람과 돌과 여자가 다른 지역 보다 비교적 많이 있어 3다라는 말이 생겼다. 그런데 최근의 인구조사 결과 제주도에도 여자 보다는 남자가 많아 이제는 삼다라는 용어는 의미가 없어졌다. 나아가 제주사람들의 생활에 아주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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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제주도 언어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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