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구르미찌니 2020. 4. 27. 12:10




제목 : 제가 왜 참아야 하죠?

저자 : 박신영

출판사 : 바틀비

장르 : 한국 에세이/페미니즘











 얼마전 '성인지 감수성 역량 강화'를 강의하며 느꼈던 것은 아직도 우리 나라 남성들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였으며 또한 여성들도 자신의 가치관에 의한 것이 아닌 한국 고유의 성별에 대한 차별로 고정화 되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문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말로는 현대적이다 개방적이다 하면서 사회를 믿지 못하기에 여성은 스스로가 조심하고 남성들이 보호해줘야 하는 취약한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이며 그 안에서 살아온 우리들이 해결해 가야할 과제입니다.

 박신영 작가가 쓴 '제가 왜 참아야 하죠?' 를 읽으며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는것만 같았다.

성폭력의 문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함으로 일어나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다. 얼마전 부산시장 '오00'사건만 보더라도 성적대상화 뿐 아니라 권력형성폭력이며 젠더폭력의 한 유형이다.

 가부장적인 문화와 여성차별적인 사회구조의 문제이며 남성들은 여성을 성적으로 지배하는것과 강간권리를 옹호한다. 이는 성폭력 사건시 가해자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피해자의 잘못을 지적한다. 다시 말해 성통념에 의한 여성들의 몸가짐 내지는 여성이 지키고 살아야할 통념속의 말들을 늘어놓고 제2의 패해를 준다. 피해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피해에 대한 근거와 증거를 내놓으며 강하게 강변하면 오히려 꽃뱀으로 몰아 돈을 뜯어내려는 범죄자로 역이용을 하기도 한다. 피해자가 불편한 세상 여자는 몸가짐을 잘해야하고 떠벌리고 다니면 집안 망신에 수치스러움도 모르는 독하 여자가 되어버린다는거 묵묵히 침뭄하고 있어야 한국 여성이며 여성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성폭력은 또한 권력구조적이며 수직관계로 위계와 위력으로 지배하려는 폭력이며 횡포인다.

'남자가 살다 보면 외도 한 번은 할 수도 있지!'

요즘 TV에서 방영하는 '부부세계'를 보며 통쾌함을 느끼는것은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묵인해 오고 살던 것들을 깨부수는 듯해서 인지도 모르며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여성들을 남성 보다 못한 사람으로 묶은 사회의 메커니즘을 향한 여성의 반란으로 보여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인지는 모르겠다.

 우리! 여자는! 단결하여 어디에 저항하자는 것이 아닌  21세기의 평등의식 속에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성별고정관념화 되어버린 우리의 사고를 개선 시켜 '남아선호사상' '그래도 아들 하나는 있어야지' 등 가부장적 사회의 불합리한 권력구조속의 성차별적 요소를 인지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야 하며 이는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더 안전한 사회에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초석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제가 왜 참아야 하죠?"

누구에게 대항하기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