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김치로 이웃사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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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012. 11. 24.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김치로 이웃사랑 감동"

 

 200여가구 저소득층 백사마을에 온정의 손길 전해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개최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왼쪽으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수 윤태규와 장길자 회장, 왼쪽에서 네번째는 가수 이승훈. ⓒ뉴스한국

 "뭐라고 말헐수 없이 감사합니다.우리손녀도 여러분들처럼 봉사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구자순할머니(70)는 핏덩이 때부터 키워온 손녀(중3)와 함께 백사마을(중계동 104번지)

에 터전을 잡고 힘겨운 세월을 살아왔다.

백사마을 언덕위에 오밀조밀 얹혀져 있는 200여가구의 허름한 빕들은 지난 세월 고단함의

흔적들을 담아내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시걸이 되어있지 않아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하는 이곳 주민들의 80%가 최저생계비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이곳에 언손을 녹이 듯 따뜻한 정성ㄴ과 사랑으로 다가온 봉사단체가 있었다.

 

22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직접 방문해 김치와함께 쌀,선물세트등을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이날 위러브유운동본부는 독거노인과 청소년가장가족,다문화가정등 어려운 이웃들에게어머니의 따듯한 사랑을 전하자는 '2010 어머니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120여명과 함께 한국

전통음식 김치담그기 체험에 나선 외국인 30여명도 동참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직접절인 배추 2,000포기에 부지헌히 속을 버무리며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갔다. 어느새 배추 2,000포기는 김장김치가 되어 각가정으로 배당되기를 기다리며 차곡차곡 쌓여갔다.

 

서울 구로동에서 온 이동순(40) 씨는 “부족하나마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마음이 설렌다. 한국의 주 반찬인 김치를 외국인과 같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해마다 김장 나누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장길자 회장은 “김장은 수고스럽고 힘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가족들이 겨우내 든든히 먹을 것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정성으로 담그는 것”이라며 “가족 같은 마음을 가진 이웃이 있으니 어려운 생활에도 마음만은 항상 넉넉하게 살아가시기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22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회장)이 백사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구자순 할머니댁에 방문해 김치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뉴스한국
장 회장이 이런 어머니와 같은 마음은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들도 감동케 했다.

“김치를 직접 담그고 서로 먹여주는 모습이 마치 한 가족 같다”고 감탄하는 한 외국인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덕분에 이런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음식 중에서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는 미국인 안젤리카 씨는 벌써 3년째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김치는 반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김치를 직접 담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나에게 큰 감동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일에서 온 미카엘라 씨는 “한국 김치는 맵지만 진한 맛이 난다. 어려운 이웃들이 김치의 진한 맛처럼 진한 사랑을 전달받고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환한 미소를 띠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따뜻한 온정은 더해가고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사로잡았다.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즉석에서 김장담그기에 참석했다.

배춧잎 한잎 한잎 넘기며 속을 넣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다소 서툴러 보였지만 열심 내며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난생 처음 김치를 담가본다는 프랑스인 데이비드 나이(30) 씨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만드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 참여하게 됐다”며 “이웃을 돕는 것은 일종의 선한 의무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도 행복해진다”고 말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러브유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윤태규, 백미현, 이승훈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가수 윤태규 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행사라 일정을 잠시 미루고 왔다”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완성된 김치는 500개 박스에 담겨 서울 중구, 송파구, 노원구의 저소득 가정 500세대에 전달됐다.

전달식에 참여한 박형상 중구청장은 “오늘 김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금메달 김치다. 정성들여 버무려진 양념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위러브유운동본부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추위로 몸과 마음이 시린 이웃들을 돕고자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이뿐 아니라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고 물 부족 국가를 지원하는 ‘새생명 사랑가족 걷기대회’와 난치병 어린이, 어려운 가정, 재난피해민을 돕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도 열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황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