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

    도야지꿀 2010. 5. 24. 19:44

    [포토뉴스] 이제는 국가존망이 달린 외교를 갖고 장난치는가?
    - 국가의 존망은 외교에 달려있다.
    양산박 논설위원, 2010-05-07 오후 03:05:04  
     
    이제는 국가존망이 달린 외교를 갖고 장난치는가?

    세상은 강대국이 있으면 약소국도 있고, 약소국이 있으면 강대국이 있다. 약육강식의 원리를 금과옥조로 삼아 움직이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강대국과 약소국이 같이 공존하는 이유는 순전히 외교라는 수단에 의해서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영어 표기인 슈퍼파우어들에 둘러싸인 약소국의 위치에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경제력 기준 세계 10위권에 근접해 있는 결코 작은 나라라고 볼 수 없으나 주위의 국가들인 러시아, 일본, 중국, 그리고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결코 먼 나라라고 할 수 없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비해서는 약소국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국력에 비해 형편없는 약소국으로 자처하는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 중에 가장 증오하는 북한이라는 이상한 성격의 나라가 휴전선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주위의 열강에 비해 한국이든 북조선이든 약소국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남한은 강대국 미국을 형님으로 모시고 북한은 중국을 형님으로 모시며 국가의 안보를 담보받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조폭들 용어에 나와바리라는 것이 있다. 즉 자기의 지배권이 통하는 구역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인데 그것들을 패권국가들에 대입해보면 하나도 다르지 않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나와바리고 남한은 미국을 큰 형님으로 그리고 신우익이라는 가면을 쓴 친일파들이 이상향으로 그리고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작은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 여기에 착안한 노무현은 한반도 평화를 6자 회담이라는 형식으로 보장받으려고 했다. 중국과 미국만 갖고도 충분한 것을 디제이와의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애써 러시아와 일본을 끼운 결과 러시아는 국내문제로 한반도 정세에 비교적 관심이 적다고 볼 수 있으나 일본은 그것을 기화로 독도를 지네들 땅이라고 교과서에 버젓이 등재해 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고 있다. 즉 애들보고 성인이 되면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독도를 찾으라고 교육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이 넘겨준 간도를 중국으로부터 다시 찾아야만 한다고 것과 같이 수준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강대국들에 의해 둘러싸여져 있는 약소국의 입장에서 국가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론 자주국방에 충분한 무력을 갖추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이지만 외교가 더욱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권은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맺기 위해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천안함 침몰에 대해 북한이 개입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계속 미국 국무부의 공식기구를 통해서 발표해도 한국의 현 정부는 막무가내로 북한의 어뢰로 인해 천안함이 격침되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어뢰로 격침되었다면 그 상황에 걸맞는 파편이나 증거물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상식인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북한이 발사한 어뢰로 천안함이 격침되었다고 하면서 그 원수를 갚겠다고 울부짖는다. 미쳐도 곱게 미친 것이 아니라 거의 발광수준이다. 어떻게 하면 한 명이라도 더 끌고 같이 죽어야겠다고 지하철에 방화해서 3백 수십 명을 저승으로 보냈던 지하철 방화범과 같은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의 대응에 답답해서인지 중국을 향해 흰소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한국에는 통일부라는 부서가 필요 없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현인택 통일부장관이라는 자가 새로 부임해서 인사차 들른 중국대사를 보고 천안함사건을 천안문사태라고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야지를 놓으면서 중국이 천안함사태에 책임있는 김정일을 중국에 초정했냐고 항의했다. 멀쩡한 독도 땅을 지네들 땅이라고 교과서에 올려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는 등신들이 중국은 그렇게도 만만하게 보였나보다. 그리고 중국의 반응은 즉각적이다. 김정일을 초청하던 하지 않던 그것은 중국이 결정할 문제이지 건방지게 내정을 간섭하지 말고 너네나 잘하라고 충고했다.

    외환위기를 불러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장기인지 현 경제수장들의 장기여서 인지는 몰라도 다시 반복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의 경제가 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교수립 이래 계속된 대중국 무역 흑자기조 때문인 것을 애써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정말로 걱정된다. 작년 무역통계를 보면 대중국 무역흑자 365억 불, 대일본 무역적자 280억 불에 달해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를 매꾸고도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으로써는 이보다 더 중요한 고객이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가 흔히 즐겨쓰는 한국이 이뻐서 퍼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수입이 자신들에게 이익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우리 물건을 애용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인 것이다. 손님이 단골 식당을 가는 것은 퍼주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이 서비스가 좋고 음식이 맛이 있다고 해서 가는 것이지 그 주인에게 주머니돈을 까닭 없이 퍼주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중국에 김정일이를 어째서 초청했냐교 항의하고 천안함사태를 천안문사태라고 표현하여 의도적으로 중국을 자극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로 나라를 말아먹으려고 환장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집권 이후 한 짓이라고는 이래도 나라가 안 망하냐?라는 저주에 가까운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쇠고기 파동부터 시작해서 대운하라는 이름이 진화해서 이제는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4대강 파헤치기,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해서인지 세종시 공사중지, 이제 드디어 천안함 침몰사건을 이용하여 국가안보를 담보로 장난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전국시대에 이명박과 한나라당 처럼 기고만장하다가 망한 나라가 있었다. 중원의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던 중소제후국에 송나라라고 있었다. 기원전 13세기 경 동이족 계열의 은나라를 멸한 한족이 주나라를 창건하면서 은나라 유민들을 봉한 제후국이다. 송나라는 춘추시대가 끝나고 전국시대 후반기까지 존속했다가 기원전 3세기 말 언왕이라는 폭군이 나타나 망한 제후국이다. 다소 길기는 하지만 주변의 강대국의 역학 관계를 무시하다가 일거에 천년 왕국을 말아먹은 송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기는 하지만 읽어볼만 하다고 여겨 여기 전재한다.

    射天鞭地(사천편지)

    - 하늘을 활로 쏘고 땅을 채찍으로 때리다.

    송나라의 강왕(康王)은 곧 송벽공(宋辟公) 벽병(辟兵)의 아들이며 척성(剔成)의 동생이다. 옛날 서(徐)나라의 언왕(偃王)이 강왕의 모친 꿈속에 나타나 그녀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나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후에 아들을 낳았기 때문에 이름을 언(偃)이라고 지었다. 강왕은 태어났을 때 그 모습은 참으로 기이하였다. 그가 자람에 따라 키는 아홉 자 네 치에 이르렀고 얼굴은 그 넓이가 한 자 세 치에 눈동자는 마치 커다란 별과 같았고 얼굴의 안색은 신광(神光)이 발하는 것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또한 강왕은 능히 쇠로 만든 갈고리를 맨손으로 펼 수 있는 천하의 장사였다. 이어서 주현왕(周顯王) 41년, 즉 기원전 328년 언은 그의 형 척성을 몰아내고 스스로 송군의 자리에 올랐다. 그가 송군의 자리에 선지 11년 되던 해에 송나라의 국인 한 사람이 새둥지를 뒤져 참새 알을 얻었는데 그 알이 부화되어 매가 나왔다. 그 국인이 기이한 일이라고 하여 그 매를 송군 언에게 바쳤다. 언은 태사를 불러 점을 쳐서 길흉을 알아보게 시켰다. 태사가 점괘를 살펴보더니 말했다.

    “ 적은 것에서 큰 것이 나왔으니 이것은 약한 것이 강한 것으로 변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갑자기 흥성하여 패업을 이룰 괘입니다.”

    강왕 “ 지금 송나라의 세력은 매우 약한데, 과인이 일으키지 못한다면 누가 이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 수 있겠는가?”

    강왕은 즉시 나라 안에서 장정을 모아 친히 훈련을 시켜 정병 10만을 얻었다. 그는 그 군사들을 이끌고 동쪽으로 나가 제나라를 정벌하여 다섯 개의 성을 빼앗고 남쪽의 초나라를 패퇴시켜 송나라의 국경을 300리 밖으로 확장시켰다. 서쪽의 위나라를 물리치고 그들의 성 두 개를 빼앗고 다시 등(縢)나라를 멸하고 그 땅을 송나라 영토에 편입시켰다. 이에 사자를 진나라에 보내어 통호를 청하자 진나라 역시 사자를 보내어 그에 대한 보답을 하였다. 이때부터 송나라는 중원의 강국으로 불리게 되어 제(齊), 초(楚), 삼진(三晋)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언(偃)도 이어서 왕호를 칭하여 송왕이라고 부르면서 스스로를 영웅이라고 자부하였다. 그는 천하에 자기에 비할 자가 없다고 생각하여 하루라도 빨리 패왕의 업을 이루고 싶어했다. 송왕은 조당에 임할 때마다 신하들에게 명하여 일제히 만세를 외치도록 시켰으며 자기가 당상에서 한번 ‘만세’하면 당하의 군신들이 따라 소리치고, 이어서 궐문 밖의 시위 병사들도 역시 따라서 ‘만세’하며 외치게 하여 그 소리가 도성 밖 멀리 까지 들렸다. 다시 가죽부대에다 소의 피를 가득 담은 후에 장대 끝에 달아놓고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쏘았다. 송왕이 강궁과 날카로운 화살촉을 사용하여 공중에 매단 가죽부대를 뚫자 부대 속의 소피가 하늘에서 비가 오듯이 어지럽게 쏟아졌다. 이어서 사람들을 시켜 시중에 말을 퍼뜨리게 하였다.

    “ 우리 왕께서 하늘에 활을 쏘아 천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셨다.”
    송왕이 다시 땅의 지신(地神)을 항복시키려고 한다면서 특별히 채찍 한 개를 제작하여 땅을 향해 내리치게 하고는 사직을 때려 부수고 이어서 불태우고는 사람들에게 시중에 말을 퍼뜨리게 했다.

    “ 우리 왕께서는 채찍으로 내리쳐 지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셨다.”
    이렇게 함으로써 멀리 사는 사람들에게 소문이 퍼져나가 자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고 했다. 다시 온 밤을 지새우며 술을 마시며 즐기면서 신하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자기는 아무도 몰래 측근들에게 뜨거운 물을 따르게 하여 술이라고 한 다음 마셨다. 평소에 주량이 크다고 자랑하던 신하들은 모두 더 이상 마시지 못하고 술에 크게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하고 인사불성이 되었지만 오로지 강왕(康王) 한 사람만은 정신이 멀쩡하였다. 좌우의 측근 한 사람이 이것을 보고 아첨을 하자 모든 신하들이 강왕의 주량에 대해 칭하했다.

    “ 대왕의 주량은 마치 바다와 같이 커서 천 섬의 술을 마신다 할지라도 결코 취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강왕은 또한 부녀자들을 모아 놓고 음락을 즐기는데 하루 밤에 열 명의 여인과 잠자리를 같이하고는 사람들에게 시켜 말을 퍼뜨리게 했다.

    “ 송왕의 정력은 수백 명의 여인을 상대할 수 있어 아무리 많은 여인들과 정사를 한다 할지라도 결코 싫증내시지 않는다!”

    송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백성들과 신하들을 속이고 있었다.

    桀宋招亡(걸송초망)

    - 폭군 송언왕이 나라에 멸망을 불러들이다.

    이때 제민왕(齊湣王)은 초(楚)와 위(魏) 두 나라에 사자를 보내 송나라를 같이 공격하여 점령하게 되면 그 나라를 똑 같이 나누어 갖자고 제안했다. 두 나라가 제민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군사를 발하여 송나라를 향해 진격했다. 이윽고 송나라의 교외에 제나라의 군사가 먼저 당도하고 계속해서 초와 위 두 나라의 군사들도 뒤따라 도착하여 3국의 군사들이 한 곳에 집결했다. 제군 대장 한섭(韓聶), 초군 대장 당매(唐昧), 위군 대장 망묘(芒卯) 등 세 사람의 장수가 한 자리에 모여 작전을 협의하였다. 초장 당매가 말했다.

    “ 송왕은 그 포부가 황당하고 교만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마땅히 우리가 허약하다는 것을 보여 그를 유인하여야 할 것입니다. ”

    위장 망묘도 의견을 내 놓았다.

    “ 송왕은 음탕하고 포학한 자라 백성들의 마음이 이미 떠났습니다. 옛날에 우리 세 나라는 그와 싸워 싸움에 지고 영토의 일부를 빼앗긴 치욕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마땅히 우리가 격문을 지어 그의 악행을 널리 알려 우리 세 나라가 빼앗긴 땅의 백성들을 효유하면 필시 그들은 손에 든 무기의 방향을 우리에게서 돌려 송나라로 향할 것입니다.”
    제장 한섭이 말했다.

    “ 두 분의 말씀이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
    세 사람이 상의한 대로 즉시 격문을 써서 송왕이 저지른 10가지의 커다란 죄를 열거하였다.

    一. 형을 내쫓고 송군의 자리를 찬탈하였으니, 나라를 얻은 방법이 옳지 못했다. 逐兄纂位, 得國不正(축형찬위, 득국부정)

    二. 등나라를 멸하고 그 땅을 병합하였으니, 강한 것을 믿고 약한 것을 능멸하였다. 滅滕兼地, 桀强凌弱(멸등겸지, 걸강능약)

    三. 침략과 싸움을 즐겨하여, 대국의 변경을 범하였다. 好攻樂戰, 侵犯大國(호공락전, 침범대국)

    四. 하늘의 거죽부대를 향해 활을 쏘아, 상제로부터 죄를 얻었다. 革囊射天, 得罪上帝(혁낭사천, 득죄상제)

    五. 밤새도록 술만 마시며, 백성들을 돌보지 않았다. 長夜酣飮, 不恤國政(장야감음, 불휼국정)

    六. 다른 사람의 부인을 빼앗아 취하니, 음탕하여 그 부끄러운 줄을 몰랐다. 奪人妾女, 淫蕩無恥(탈인첩녀, 음탕무치)

    七. 간언을 올리는 신하들을 활로 쏴 죽여, 충신들의 입을 막았다. 射殺諫臣, 忠良結舌(사살간신, 충량결설)

    八. 왕호를 감히 참칭하여, 망녕되이 스스로를 높였다. 僭擬王號, 妄自尊大(참의왕호, 망자존대)

    九. 송나라 혼자만이 강포한 진나라에 아첨하여, 이웃 나라들의 원한을 샀다. 獨媚强秦, 結怨隣國(독미강진, 결원인국)

    十. 하늘을 기만하고 백성들을 괴롭히니, 임금의 도리를 모르는 자다.慢神虐民, 全無君道(만신학민, 전무군도)


    강왕의 죄를 열거한 격문이 송나라 땅 도처에 나 붙자 백성들은 놀라 두려워하였다. 옛날 강왕의 침략에 의해 송나라로 편입된 땅에 살던 세 나라의 백성들은 송나라 백성으로 지내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가 송왕의 죄를 열거한 격문을 보고, 모두 들고 일어나 송나라의 관리들을 쫓아내고 성문을 굳게 닫고 지키면서 세 나라의 연합군이 당도하기를 기다렸다. 그 결과 삼국의 연합군은 아무런 싸움도 겪지 않고 곧바로 송나라의 서울 수양성(睢陽城)으로 쳐들어 갈 수 있었다.

    송왕이 장수 대직(戴直)과 굴지고(屈志高)에게 명하여 병거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성문을 나가 정벌군을 막게 했다. 제장 한섭이 달려나와 귀신과 같은 용맹을 발휘하여 단칼에 굴지고의 머리를 베어 수레 밑으로 떨어뜨렸다. 대직은 간담이 서늘해져 감히 한섭에게 대항할 생각을 못하고 송왕을 호위하며 싸우면서 앞으로 달아났다. 이윽고 송군이 송언왕을 호위하여 수양성 성 밑에 당도하자 수양성을 지키던 장수 공손발(公孫拔)은 달려오고 있는 군사들이 자기편인 것을 알아보고 성문을 활짝 열어 성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삼국의 군사들이 힘을 합하여 수양성을 주야를 쉬지 않고 번갈아 가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삼국의 진영 뒤로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나더니 또 다른 대군이 수양성을 바라보고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곧 제민왕이 친히 거느린 제나라의 원군이었다. 한섭이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게 될 것을 걱정한 민왕이 친히 대장 왕촉(王蠋)과 태사교(太史敫) 등과 함께 3만의 병력을 이끌고 한섭을 돕기 위해 달려 온 것이다. 민왕이 거느린 제나라 원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왕성했다. 수양성 안의 송나라 군사들은 제나라 왕이 친히 군사들을 이끌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가 간이 콩알만 해져 싸우려는 마음을 잃고 말았다. 또한 송왕은 군사들의 어려움을 전혀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끌고 다니며 성 위에서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라고 시키면서 아무런 상급도 내리지 않아 송왕을 원망하는 소리가 온 성안에 가득 차게 되었다.
     
    대직이 송왕 언에게 말했다.

    “ 적군의 세력이 흉맹하고, 성안의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대왕의 곁을 떠났습니다. 대왕께서는 성을 버리시고 잠시 하남(河南)으로 몸을 피하셨다가 다시 기회를 보아 후사를 도모함이 좋을 것입니다.”
    그때까지도 마음 한 구석에 천하를 제패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송언왕은 일 순간에 만사가 수포로 돌아가 버리자, 탄식을 크게 한 번 하더니 대직과 함께 밤이 이슥해질 때를 기다렸다가 성 밖으로 달아나 몸을 숨겼다.

    송왕이 성을 버리고 달아났다는 것을 알게 된 공손발은 즉시 백기를 세워 항복을 알리고 제민왕을 수양성 안으로 맞이해 들였다. 제민왕은 성안의 백성들을 위무하고 한편으로는 전군에게 명령을 내려 도망간 송왕의 뒤를 추격하도록 했다. 송왕은 달아나다가 온읍(溫邑)에 이르자 추격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대직이 송왕을 위해 추격군의 앞을 가로막았다가 그 자리에서 목이 잘렸다. 도망치던 송왕은 추격군의 손아귀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신농간(神濃澗)이라는 계곡물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미쳐 익사하기 전에 추격군들에게 의해 물에 건져져서 참수를 당하고 그 목과 시신은 수양성으로 보내졌다. 마침내 제, 초, 위 세 나라 연합군은 송나라를 멸하고 그 땅을 약속대로 3분하여 나누어 가지기로 하였다. (www.yeolkook.net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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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7 오후 03:05:04   © kookm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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