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부정부패의 주범이다

    도야지꿀 2010. 12. 10. 17:25

    국회폭력 속 꽃피운 대통령의 ‘큰 자부심’
    “민주주의 선택사항 아니다” 어색했던 MB의 指鹿爲馬

    (서프라이즈 / 希望 / 2010-12-10)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켰던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죽자 환관 조고(趙高)는 승상 이사(李斯)와 함께 시황제의 장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둘째 아들 호해(胡亥)를 즉위시켰다.

    조고는 일개 환관이었고, 이사는 확고한 법가사상을 바탕으로 시황제의 중국 통일과 분서갱유(焚書坑儒)를 주도했던 유력한 정치가였다. 하지만 조고의 참소로 이사는 투옥됐고, 시장터에서 처형됐다. 조고는 호해를 이용해 라이벌들을 숙청했고 대놓고 권력을 농단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고가 사슴을 호해에게 바치며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황당해진 호해가 웃으며 “승상이 잘못 본 것 같소”라고 답했지만 주변의 중신들은 말을 하지 않거나 “말이 맞다”고 답했으며 일부는 “사슴”이라고 답했다. 조고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한 자들을 기억해뒀다가 이후 죄를 뒤집어 씌워 죽였다. 궁중에서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사라졌다.

    조고는 이후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榮)을 황제로 세웠다가 결국 자영에 의해 죽었다. 너무나 유명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다. 감히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는, 윗사람을 농락하고 권세를 제멋대로 부렸던 조고의 이야기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나오는데 최근엔 모순된 내용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일 때 인용되기도 한다.
      

    한나라당이 스카우트한 비밀병기 ‘괴력’ 김성회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가 강행됐다.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 사이에 또 폭력이 오갔고, 민주당의 ‘출혈’이 많아 보인다. 최영희 의원은 손가락이 부러져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김유정, 박선숙, 변재윤, 전현희, 전혜숙 등 여성의원들이 통증을 호소했다. 뇌진탕 등 긴급 후송된 부상자가 15명을 넘겼다.

    김유정 의원실의 박형민 비서관은 ‘상황종료’ 후에 건장한 남성들에게 린치를 당해 입술이 찢어지고 코뼈가 부러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 건장한 남성들은 김 부대변인이 캠코더를 꺼내 폭행장면을 녹화하려고 하자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실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한나라당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우겼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의 비밀병기로 스카우트한 ‘국회 K1 챔피언’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재선의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간단히 제압했다. 여성 당직자의 머리채를 휘어잡자 이를 말리는 강 의원과 멱살잡이를 했고, 실랑이 도중 뒤로 빠져 서있던 강 의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피를 터뜨린 것이다.

    육사출신 예비역 대령인 그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괴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7월 이른바 ‘미디어법’이 상정 당시에는 민주당이 손잡이를 묶어 봉쇄한 국회 본회의장 옆 출입문의 쇠사슬을 손으로 뜯어내고 민주당 의원 4~5명을 제치기도 했다. 육사 럭비선수 선배였던 ‘광주학살의 주범’ 노태우의 직속후배답게 남녀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참담한 21세기 대한민국” vs “국민의 자부심”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안형환 대변인은 “10명의 국회의원이 부상을 입었고 폭력난동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2년 전에는 전기톱과 소화기가 등장했고, 지난해 여름에도 미디어법을 놓고 충돌하면서 국회 본관이 아수라장이 됐다. ‘국회폭력방지법’은 1년 이상 표류하고 있다.

    이명박정권 출범 이후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 용산사건, 미네르바사건, 박원순사건, ‘PD수첩’ 사건이 있었고, 30위권을 유지하던 언론자유는 42위~69위까지 떨어졌다. 이 대통령이 ‘문외한’ 현병철 씨를 국가인권위원장에 앉히면서, 우리나라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던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마저 포기해야 했다. 여고생은 인권상을 거부했다.

    오늘 우리 언론은 “21세기 대한민국 국회의 참담한 자화상”이라며 후퇴된 민주주의를 부끄러워한다.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를 비롯한 14개국 173명의 지식인과 4개의 국제비정부기구가 촛불집회 탄압과 용산참사, 언론악법 통과 등과 관련해 이명박정권의 민주주의 탄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도 정확히 1년 전 오늘이었다. 오늘은 세계 인권의 날이다.

    그런데 해외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21세기 정보화 시대는 민주주의가 더 이상 선택사항일 수 없다”며 “남북의 대치상황 속에서도 불과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성취했고, 대한민국 국민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냥 좀 웃겼다. 맞는 말 같은데, 어색하다.

    그리고 사슴을 말이라고 우겼다는 어느 못된 환관이 떠올랐다

     

    (cL) 希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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