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여 정신차려라 제발

    도야지꿀 2011. 6. 23. 20:27

    김진표 당장 바꾸고, 민주당 정신 차려라"

    민주당 홈피에 비난 쇄도, "민주당, 집권당된 양 착각마라"

    2011-06-23 14:27:14
    민주당 수뇌부는 23일 김진표 원내대표가 전날 한나라당과 합의한 KBS수신료 인상을 서둘러 폐기처분했다. 국민적 반발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사과 등을 하지 않고 있고, 파문의 당사자인 김진표 원내대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급하게 상정과 동시에 날치기처리를 시도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날치기 처리를 막아야 한다는 긴급한 상황 등을 종합해서 언론인에게 알려진 것처럼 우리가 6월 처리 자체를 극한적인 방법으로 저지하지는 않겠다는 멘트가 나왔다"며 "그런데 그 해석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마치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합의해줬다고 보도가 되고, 당내 충분한 합의를 거치지 않고 결정됐다는 식으로 보도가 되었다"며 엉뚱하게 '언론 탓'을 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 홈페이지에 쏟아져 들어오는 당원과 시민들의 글들을 보면, 이런 정도의 군색한 변명과 침묵으로 비난여론이 그렇게 쉽게 가라앉을지는 의문이다.

    네티즌과 시민들이 글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김 원내대표의 즉각 경질이었다.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인물로 다시 뽑아라. 그전까지는 민주당 절대 안 찍을란다."

    "딴나라당만 민심을 못 읽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이러니까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KBS수신료 인상안에 합의해준 김진표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사과하시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십시요."

    "김진표...지지 깎아 먹는 것은 타고났네. 민주당에 이런 부류가 있으니 그나마 지지를 좀 받다가도 깎아먹는 것. 내년 총선에 다 물갈이해라."


    '어차피 숫자에서 안되니 합의해줬다'는 투의 김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질타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지금 장난하나? 어차피 숫자싸움에서 지니까 합의해주겠다고?"라고 반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으니까 그가 하는 모든 정책을 반대하지 말고 따라야만 한다는 논리와 뭐가 다르냐?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니 한나라당의 모든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논리와 뭐가 다르냐"고 질타했다. 그는 "정신 차리고 김대중 대통령 때의 야당처럼 몸으로 막으세요~ 안되더라도 막으세요~정당하고 합당한 싸움에는 국민들도 이해해줍니다"라고 일갈했다.

    내년 총선·대선때 KBS 등의 협조를 얻기 위해 수신료 인상을 눈감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기보다는 벌써 언론권력과 기생공존하려 하는가?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KBS가 무서우셨나 보네요? KBS가 한나라당 정치인들 방송에 출연시켜서 얼굴도장 찍고 있는데도 찍소리도 못하고 오히려 수신료 인상에 동참하고 있어요. 참 한심"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니까 종편에 대해서도 별로 두려움이 없는 듯하다. 종편한테 떡고물 하나 주면 종편이 얼씨구나 민주당에게 유리한 보도 해줄 것 같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김 원내대표가 원내대표가 된 이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

    "1. 청문회때 모두 리콜대상이라며 호언장담했는데 언론은 모두 낙마시키겠다고 보도하니까 부담이 되셨는지, 리콜은 소비자가 하는게 아니라 생산자(대통령)가 하는 것이라며 해명하는데 힘을 쏟아버렸다. 결과적으로 단 한명도 낙마시키기는커녕 리콜도 안 됐다.

    2. 반값 등록금 문제도 한나라당에게 이슈를 선점당하더니 김진표 원내대표가 관료시절 했던 등록금 관련 발언들이 짜깁기 되어서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 추진에 흠집이 났다.

    3. KBS 수신료 인상 처리를 합의해줬다. 민주당이 친서민 이슈로 쟁점화할 기회를 놓쳤을뿐만 아니라 거듭된 말바꾸기로 명분도 실리도 다 잃게 되었다.

    4. 한미 FTA도 현정부의 잘못된 재협상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알려야 하는데 김진표 대표는 각종 언론에 민주당은 FTA 자체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이야기만 한다. 국민들 귀에는 상당히 뭔가 궁색하게 들린다."


    그는 결론적으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렇게 헛발질한 것 이외에는 전혀 보이지도 않는다. 핵심을 찌르지도 못한다. 관료출신의 한계가 보인다"며 "고지를 얼마 앞두고 풀썩 주저앉아버린 형국이다. 마치 토끼를 보는 것 같다. 수도권 승리라는 작은 명분에 집착해서 검증되지 않은 수도권 출신을 원내대표로 만든 게 얼마나 큰 패착이었는지, 왜 원칙이 중요한지 민주당 의원들은 깨달아야 한다"며 김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많은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민주당의 착각'을 지적하며 강력 경고했다.

    한 네티즌은 "아마 4.27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에 집권당이나 된 것처럼 품격(?)있는 야당이 되자는 당내부의 기류가 있는 것 같다"며 "정치는 생물이다. 민심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당장 내일 선거를 치루면 한나라당에 대승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지방선거 대승 이후에 착각에 빠졌던 지도부처럼 또 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총선,대선 아직 멀었다. 벌써 집권당이나 된 것처럼 호기 부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른 네티즌은 "당장 내년이 대선, 총선인데...그런 식으로 한나라당에 질질 끌려가면 누가 민주당 찍겠냐...ㅉㅉ. 불쌍하다"고 탄식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도대체 야당다운 기질은 어디로 가고 철면피 같은 정당으로 변하였는가? 민주당 표 떨어져 간다. 사망선고 당할 위기다. 정신 차려라"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의 갈길이 아주 멀어보이는 상황 전개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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