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여 정신차려라 제발

    도야지꿀 2011. 6. 25. 18:34

    민주당, 표 좀 벌어놓는가 했더니…
    복에 겨워 헛발질… 딱하다, 딱해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1-06-25)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마지막 악장인 ‘합창’을 들으면 가슴속에서 정말 환희가 벅차게 끓어오른다. 세상에 제아무리 명기가 있다고 해도 사람의 목소리 이상 가는 명기(악기)는 없다고 하는 말이 진실로 믿어진다.

    어쩜 그 많은 합창단원이 그토록 힘차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인생의 환희를 노래할 수 있단 말인가. 경이롭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와 같은 아름다운 합창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독창, 2중창, 3중창 그리고 4중창과 합창. 모두가 사람이 만들어 내는 소리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양보하고 인내한다. 내 목소리만 크면 안 된다. 독선도 안 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정치가 있다. 독재정치다. 그러나 독재정치의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 알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의 과거다. 이승만은 쫓겨나서 객사했다. 박정희는 측근 손에 비명으로 갔다. 전두환 사형선고 받았다. (29만 원 가지고 산단다.^^)

    정치도 오순도순은 아니라도 서로 속 터놓고 대화를 하면 어려움이 닥쳐도 해법을 찾을 수가 있다. 우리 조상의 지혜인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은 옳은 말씀이다.

    말도 되지 않는 KBS의 시청료 인상안을 김진표가 혼자서 뚝딱 해 치웠다고 해서 발칵 뒤집혔다. 국민의 분노가 끓는다. 이런저런 변명 늘어놔도 구차하다. 잘못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도 나 몰랐다 한다고 면피가 되지 않는다. 지도력의 문제다. 오죽이나 우습게 알았으면 당 대표 취급을 그렇게 했겠는가.

    한나라당이나 KBS의 김인규는 언급하지 않는다. 시간 낭비다. 다만, 다음에 보자고 한마디 한다. 다음에 보자는 놈 무섭지 않다지만 진짜 다음에 한 번 보자.

    못 사는 집안의 가장이 어떻게 운이 좋아서 돈 좀 벌었다. 잘 아껴서 써야 하는데 좀이 쑤셨던 모양이다. 쓸데없는 짓 하다가 홀랑 까먹었다. 다시 옛날로 귀환이다. 가난에 향수를 느꼈는가. 민주당에게 하는 소리다.

    국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니다. 매도 들 줄도 알고 칠 줄도 안다. 한나라당이 지금 진땀 흘리고 있는 이유도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았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쪽박을 차서다.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고 참여당도 예외는 아니다. 손학규도 김진표도 다 같다. 요즘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안상수 완전히 똥 친 막대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화음. 베토벤 교향곡 9번의 합창을 들으면서 배울 줄 알아야 사람이다. 이번에 까먹은 민주당의 바보짓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김진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할까 봐 합의를 해 주었다고 했다. 언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를 안 했나. 몸싸움을 하지 말라고 했는가. 국민이 하지 말라고 명령했나. 오해 말라. 국민은 치사한 몸싸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싸우는 척하는 몸싸움 때려치우라는 것이다.

    전투에도 백병전은 있다. 이제 싸울 방법이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쪽수가 무긴데 쓸모없으면 몸이 무기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 하는 거 아닌가. 동네 아이들 싸움에서도 물어뜯는다. 정당한 싸움이라면 말릴 이유 하나도 없다. 민주당은 이빨 허옇게 드러내고 싸워야 한다.


    민주당은 당 안에 오물부터 치워야

    순도 100%란 없다. 쌀밥에도 뉘는 있다.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민주당은 어떤가. 뉘 투성이다. 뉘를 골라내야 한다. 뉘라는 것을 우습게 알면 큰일 난다. 잘못 들어가면 맹장염 걸린다. 지금 민주당이 맹장염 걸려서 수술할 그런 시간 없다. 민주당이 잘나서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찍어 준 거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손학규도 한나라당 죽 쑤니까 당선된 것이다.

    소문을 들으면 벌써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조직을 하는 당내 지도자가 있다고 한다. 사실이다. 무슨 조직인가. 내년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따먹기’ 위한 운동이다. 이름을 밝혀도 좋지만 조금만 참자.

    지역구 공천 따기 위한 조직도 무척 열심히 한단다. 하지 말라고 않는다. 정당하게 하라. 특히 과거 노사모 경력 가지고 공천운동 하는 놈들은 절대로 용서 못 한다. 그 인간의 수법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런 인간들 민주당은 정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년에 집권전략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백번 옳은 말이다.

    지역이란 말만 나와도 국민은 머리를 흔든다. 알아서 해라. 죽으려면 무슨 짓은 못하느냐는 말이 있지만 내년 선거에서 쪽박 차려면 지역주의 껴안고 몸부림치다 죽어야 한다. 어느 인간이 그런 인간인지 국민은 다 안다. 죽어야 할 것이다.

    이번 KBS 시청료 인상문제로 당내에 갈등이 생겼다. 갈등은 있기 마련이고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강한 정당이 된다. 잘못을 지적만 하고 대안이 없으면 그건 아니다. 정당한 대안을 거부하면 버릴 수밖에 없다.

    KBS 시청료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문제도 아니고 그럴 어떤 이유도 없다. 정권의 개가 무슨 염치로 좋은 음식 달라는 거냐. 지금 먹는 것도 복에 겹다. 편파, 왜곡, 고의적 오보, 과장, 허위. 도둑놈도 도둑질이 나쁜 짓인 줄 안다.

    KBS는 개조해야 한다. 참여정부 때 존경받던 기자가 왜 지금은 비 오는 날 상갓집 개가 됐는가. 슬프지 않은가. 국민의 매가 필요하다. 방법 가릴 거 없다. 미친개 패는데 박달나무면 어떻고 참나무면 무슨 상관인가. 병만 고치면 된다. 그리고 매에는 장사가 없다. 못 고치면 내년 땅을 치며 후회를 할 것이다. 특히 주구 노릇을 한 인간들은 말이다. 민주당이 바로 국민을 대신해서 몽둥이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 꿈도 크다. 꿈은 잠들면 이룰 수 있지만 이루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술수가 노력인가. 꼼수 부릴 생각 말아야 한다. 꼼수 부리는 정치인 국민은 알아본다.

    독불장군 없다.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중요하듯 정치도 화음은 필요하다. 화음 없이 명연주는 없다. 야권단일화와 연대. 이것이 화음을 만들어 낼 것이다.

    오케스트라나 합창에도 불협화음은 나기 마련이다. 그것을 극복해서 위대한 예술이 탄생한다.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에게 듣기 싫은 불협화음을 들려주지 말기를 부탁한다. 지지를 철회할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 있다.

     

    2011년 06월 25일
    이 기 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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