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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목포에서 연설하던 당신의 모습은 암태도 촌놈에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저는 침 튀기며 어설프게 당신을 흉내 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편지를 보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28년이 흘러 당신의 부름을 받았을 때 당신은 말씀하셨다. ‘천변호사 인권을 지키려면 수평적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당신의 이 말씀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당신은 저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갈망한 모든 사람들의 항해사였다. 우리는 김대중이라는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얼어붙은 밤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당신은 제 정치의 나침반이고 목표가 됐다. 이런 당신이 있어서 저는 두려움 없이 시대의 밤길을 헤치고 정의의 길로 걸어 갈 수 있었다. 당신은 우리의 양심과 역사DNA이다. 그리하여 당신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CBS노컷뉴스

 

천정배 최고위원은 “당신이 떠나신 지 이제 2년이 됐다. 떠나시기 직전 당신이 하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해서라도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한 그 말씀, 지난 2년 동안 제 가슴과 우리 시대의 가슴을 때리는 거룩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그렇다. 당신을 떠나보낸 지 두 해가 되는 오늘 저는 당신의 아들이 되겠다.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위대한 발자취를 제가 따르고 이어가겠다.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의 마지막 명령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안아준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천정배 최고위원은 전남 목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4선 의원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2주기에 띄우는 편지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은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하셨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서럽고 캄캄하고 한 많은 세월을 후손에게 넘기지 않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제 정치의 나침반이고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런 당신이 있어서 저는 두려움 없이 시대의 밤길을 헤치고 정의의 길로 걸어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양심과 역사의 DNA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입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목포에서 연설하던 당신의 모습은 암태도 촌놈에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저는 침 튀기며 어설프게 당신을 흉내 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28년이 흘러 당신의 부름을 받았을 때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천변호사 인권을 지키려면 수평적 정권교체를 해야 합니다.” 당신의 이 말씀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당신은 저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갈망한 모든 사람들의 항해사였습니다. 우리는 김대중이라는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얼어붙은 밤바다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이 개척해 오신 통일의 역정을 생각하면 저는 늘 원효대사가 말씀하신 불일불이(不一不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닙니다. 1.5도 아닙니다. 3단계 통일전략을 저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남북은 결코 둘이 아닙니다. 불이(不二)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하나가 되려고 하면 도리어 수많은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지혜를 오늘 물려받고자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이 떠나신 지 이제 2년이 되었습니다. 떠나시기 직전 당신이 하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해서라도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한 그 말씀, 지난 2년 동안 제 가슴과 우리 시대의 가슴을 때리는 거룩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낸 지 두 해가 되는 오늘 저는 당신의 아들이 되렵니다.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위대한 발자취를 제가 따르고 이어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의 마지막 명령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당신에게 날마다 편지를 쓰고 시대의 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2011.08.18.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천정배 (안산 단원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