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을 지지하는 경제 잡법들

    도야지꿀 2011. 9. 4. 23:53

    재벌가 ‘병역면제’ 갈수록 증가…일반인 2배 넘어
    “세대 거듭될수록 사회적 책무 희박…냉소 증가”
    김태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30 14:45 | 최종 수정시간 11.08.30 14:45
     
    국내 주요 재벌가 남자들의 병역면제율이 일반 국민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대가 내려갈 수록 일반 국민들과의 ‘면제율 격차’는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떠오를 만 한 대목이다.

    <연합뉴스>가 국내 11개 주요 재벌가의 성인남성 12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병역사항(올해 초 기준)을 조사한 결과, 아직 20대로서 미정인 경우를 제외한 114명 가운데 면제를 받은 이들은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백분율로 환산하면 35.1%에 이르며 병무청이 올해 초 조사한 일반인 병역면제율 29.3%보다 약 6%가량 높다.

    그런데 주목할만한 부분은 1970년대에 태어난 32세부터 41세 사이의 조사대상 36명 중 15명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41.7%의 면제율을 보인 것. 이는 해당 나이대의 일반인 병역면제율 18.3%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1950년대생(52세~61세)과 1960년대생(42세~51세)으로서 똑같이 37.0%의 면제율을 보였다. 이는 해당 나이대의 일반인 병역 면제율보다 각각 3.2%, 6.5% 높은 것. 62세 이상의 재벌가 남성은 13명중 4명이 면제를 받아 30.8%의 가장 적은 면제율을 보였다.

    세대가 내려올수록 재벌가 남성들의 면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면 일반인의 병역 면제율은 1940년대생 38.5%, 1950년대생 33.8%, 1960년대생 30.5%, 1970년대생 18.3%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1일세 이하의 재벌가 남성의 경우, 조사대상 21명 가운데 10명은 병역 의무를 마쳤으며 1명은 면제가 확정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명은 아직 군대에 가지 않아 미정인 상태다.

    면제사유도 다양했다. 질병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 국적 취득에 따른 국적 상실이 9명이었다. 과체중은 4명, 시력이상은 3명, 장기유학은 2명, 특례는 1명이었다. <연합뉴스>는 “10명의 병역 면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역필자 74명 중 현역복무는 63명, 산업기능요원 등 대체복무는 11명이었다.

    네티즌 “이 나라 지도층들은 다 골병들었나” 일침

    각 가문별로 살펴본 결과는 이러했다. ‘범 삼성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질병으로 군 면제를 받았으며 이재현 CJ 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조동만 전 한솔 아이글로브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군대에 가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역으로 복무했다.

    ‘범 현대가’에서는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정몽윤 현대회상 회장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LG가의 경우에는, 구본진 LG패션 부사장과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 구자준 LIG 넥스원 회장의 장, 차남이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 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군대에 다녀왔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과 허 회장의 아들이 면제를 받았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 E&S 부회장이 군 면제를 받았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병역 면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가의 조정호 메리츠 금융그룹 회장도 면제자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군 면제를 받았다. 김 회장의 셋째 아들도 병역면제자이지만 이는 아시안 게임 승마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따른 병역특례에 따른 것이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트위터 상에는 “거론된 분들을 보니 모두 법보다 높은곳에 있으신 분들”, “체력은 허약해도 머리는 된다?”, “이 나라의 지도층은 다들 골병들었나보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희박해지는 가진자의 사회적 책임”, “뭘 또 새삼스럽게”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재벌가의 남자로 사는 것은 별로 안좋은것 같다. 뭐 다 장애인처럼 보이니”라고 꼬집었으며 “질병으로 면제된게 왜 저렇게 많지? 좋은 음식에 좋은 의사가 충분히 보살펴 줬을 텐데”, “우리나라 재벌가들은 어찌하여 자녀들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해 군대도 못가게 만드나” 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재벌에 대해 국민들이 이중적인 시각을 갖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 있는 기사”라며 “재벌가의 군면제 비율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책임의식이 희박해지고 냉소적으로 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조사대상은 국내 11개 주요재벌가 2~4세 남성 중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물, 경영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가 유력한 인물이 대부분 망라됐다”며 “향후 그룹 경영에 관여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 일부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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