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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야지꿀 2012. 3. 24. 22:53

    손수조, 한손에는 ‘3천만 원 약속’ 다른 손엔 후원금 통장
    (블로그 ‘사람과 세상사이’ / 오주르디 /2012-03-23)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졸 초년 직장인 평균 연봉인 3천만 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초저비용 선거’ 공약이었다.


    ‘3천만 원 선거’로 공천장 받은 손수조

    자신이 번 돈과 부모님에게 받은 돈을 합해 마련한 전세금 3천만 원을 빼 이것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3천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검소한 선거운동문화를 전파시켜 선거판에서 검은돈을 몰아내는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3천만 원 선거’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시운도 매우 좋았다. ‘차떼기 당’ ‘돈봉투 당’ 이미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던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에게 그녀의 전략은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또 어차피 사상구를 문재인 후보에게 내어 주더라도 뭔가 하나는 챙겨야 한다는 ‘본전 의식’ 발동하면서 ‘문재인 김빼기용’으로 손수조의 ‘3천만 원 선거’가 간택된다.

    여당 텃밭에서 쟁쟁한 경력의 정치인들을 밀쳐내고 단박에 문재인 대항마로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손수조. 문재인 후보와 맞선다는 이유로 보수신문들의 각별한 ‘총애’까지 더해져 단박에 ‘총선의 히로인’으로 부각됐다.

    지금의 그녀를 있게 만든 건 바로 ‘3천만 원 선거’. 손수조라는 총선 후보의 정체성이자 전부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3천만 원 선거’가 흔들리나 보다.


    공천장 받았으니 약속 깨겠다는 건가?

    23일 언론들이 손 후보가 ‘3천만 원 선거’ 약속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손 후보의 말을 빌려 “3천만 원으로 선거를 치르고자 했으나 당장 후보등록비(1천5백만 원 기탁금)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3천만 원 선거’ 공약 파기를 공식 선언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체 진실이 무엇일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 손 후보가 공약 파기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언론이 소설을 썼단 말인가? 손 후보측이 공약 파기 보도가 예상 보다 더 큰 파장을 몰고 오자 일단 파기 사실을 부인하고 수습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의 부인과는 달리 ‘3천만 원 선거’ 공약은 사실상 파기된 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손 후보가 후원금을 받았다. 그것도 기성정치인들의 후원금 못지않은 수준이다. 손 후보는 “450명이 후원금 8천여만원을 보내주셨다”며 “후원해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목에서 모순이 발견된다.

    애당초 ‘3천만 원 선거’를 하겠다고 만천하게 공언하고 장담했던 사람이 왜 후원금을 넙죽 받았을까?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한 손에는 '3천만 원 선거', 다른 손에는 후원금 통장을 쥐고 있었다니…

    후원금을 보내와도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받을 수 없노라고 돌려보냈어야 옳았다.


    황당한 모순, ‘3천만 원 선거’ 공언해 놓고 후원금 8천만 원 받았다니

    주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 놓은 거라고 볼 수도 없다.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까지 했다는 건 손 후보가 이 돈을 정상적인 선거 후원금으로 인정했다는 게 된다.

    손 후보가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하자. 아껴서 선거를 치르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니 어쩌겠느냐, 이런 생각이라면 크게 잘못된 판단이다. 자신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공약을 파기하는 문제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3천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 이건 손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공천장을 거머쥘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새누리당이 손 후보 개인을 보고 공천장을 줬을까? 아니다. 그녀의 ‘공약’을 보고 공천장을 줬다고 봐야 한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27살의 젊은 여성을 공천하면서 그녀의 역량이나 경험을 보고 판단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공약이 파기된다면 ‘3천만 원 선거’는 공천을 받기 위한 꼼수로 보이게 된다. 지킬 수도 없는 획기적인 공약을 내세웠다가 공천장을 받고 난 뒤 약속을 깨는 건 유권자에 대한 일종의 사기나 다름없다.


    절묘한 타이밍 ‘공약 파기설’ 맞다면 일종의 ‘사기’

    지금까지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이었다. 29일부터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정식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약을 파기하고 후원금 걷어 선거비용으로 쓴다면 다른 후보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3천만 원 선거’ 공약은 다른 공약과는 성격이나 비중에 있어 크게 다르다. 유권자들은 이 공약을 ‘손수조의 일부’가 아니라 ‘손수조 그 자체’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장 받고 난 뒤,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 돌입 직전의 공약 파기 운운. 절묘한 타이밍이다.

    ‘3천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는 공천장 받기위한 치장에 불과했단 말인가? 왜 후원금을 받아 챙겼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오주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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