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박 근혜 직무유기

    도야지꿀 2014. 5. 2. 11:20

    교육부 "분향소 'VIP 조화' 잘 관리하라"

    정홍원 "장례비 무제한 지원 안돼. 나중에 돌려 받아라"

    2014-05-02 10:09:51
    교육부가 세월호 임시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대책반에게 박근혜 대통령 조화를 잘 관리하라고 지시하고, 정홍원 국무총리는 단원고 사망학생들의 장례비를 무제한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상황보고서’를 보면 보고서에는 지난달 27일자로 ‘임시분향소 VIP 조화 관리상태 지속적으로 확인’이라고 적혀 있었다.

    교육부가 경기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내 세월호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에 있는 현장 대책반에 대통령(VIP) 조화를 잘 관리하도록 지시한 것.

    그러나 박 대통령 조화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을 때 유족들의 거센 항의로 분향소에서 퇴출됐다.

    또한 23일자 상황보고서에는 ‘4월23일 총리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장례비 지원과 관련하여 학생과 일반인 간 형평성이 필요하며, 무제한 지원(장례기간과 관련)이 아닌 정부 지원 기준을 정해 보상금 산정 시 개인별 정산할 것이라는 원칙이 유가족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일부 유족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고가 장례용품을 사용하자, 나중에 보상금 산정때 이를 되돌려 받으라고 지시한 것. 이같은 정부 방침은 이미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으나, 정 총리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은 이번 상황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상황보고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부터 교육부가 매일 주요 현황과 조치 사항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도 의원은 “교육부가 사고 이후 학부모와 교사·학생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보다 대통령 조화 관리에 더 신경을 썼다는 얘기”라며 “상황보고서 어디에도 아이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는 단 한 줄도 없다. 이러고도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설치됐던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내온 조화가 유족들의 요구로 분향소 밖으로 내보내져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설치됐던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내온 조화가 유족들의 요구로 분향소 밖으로 내보내져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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