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극

음악의 도시 비엔나와 오페라 이야기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터

댓글 0

크로스오버 음악 대분석/록 오페라

2014. 2. 6.

영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터

1973년 영국의 뮤지컬 영화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맡은 테드 닐리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콤비를 이루어 완성한 록 오페라 Jesus Christ Superstar는 1973년 영국에서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져 또 다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감독은 캐나다 출신의 노만 주이슨(Norman Jewison)이 맡았다. 노만 주이슨은 In the Heat of the Night(밤의 열기 속에서: 1967), The Thomas Crown Affairs(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1968), Moonstruck(문스트럭: 1987), Fiddler on the Roof(지붕 위의 바이올린: 1971) 등으로 관록을 쌓은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다. 노만 주이슨은 1926년에 태어났으므로 2014년으로 88세의 노익장이다. 영화에서 예수 역할은 미국의 록 싱거이며 드러머인 테드 닐리(Ted Neeley: 1943-), 유다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칼 앤더슨(Carl Anderson: 1945-2004), 막달라 마리아는 미국의 싱거인 이본는 엘리만(Yvonne Elliman: 1951-), 빌라도는 미국의 배리 데넨(Barry Dennen: 1938-)이 맡았다. 예수 역의 테드 닐리와 유다 역의 칼 앤더슨은 1974년도 골든 글로부 상의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영화는 고난 주간에 벌어진 예수와 유다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화는 일부 기독교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일반적인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영화는 지금까지 여러 편이 나와 있지만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영화 '지저스...'에서는 무대가 고대와 현대를 오가는 정신없는 것이지만 형식이야 어떻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것이니만치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작품이다. 영화는 폭 오페라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프레임에는 변동이 없다. 그리고 뮤지컬 영화이므로 록 오페라에 나오는 노래와 음악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므로 생소하다고 말할수 없다.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어디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탐구해 보기 위해서이다.

 

예수와 유다와 막달라 마리아. 커피 브레이크

 

카메라는 황량한 사막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멀리 돌만 남아 있는 고대의 유적들이 점점이 보인다. 멀리서 작은 점 하나가 움직이며 다가온다. 빨간색과 흰색을 칠한 버스이다. 버스가 흙먼지를 뿌리며 가까이 와서 정차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린다. 배우들이다. 배우들은 의상을 챙기고 버스의 지붕에 실었던 무대 장치들을 꺼내어 준비한다. 커다란 나무 십자가도 보인다. 사람들은 테드 닐리의 주변을 돌며 춤을 춘다. 예수의 역할을 맡은 배우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하얀 가운을 입힌다. 몇 명의 배우들은 아직도 춤을 추고 있다. 다른 배우들은 흩어져 있는 유적들을 살펴본다. 아마도 성전이 있었던 자리인 것 같다. 그러한 중에 서곡이 연주된다.

 

예수는 한 무리의 따르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유다가 멀리서 바라보며 그들에 대하여 걱정을 한다(Heaven on their Minds). 유다가 걱정하는 것은 예수가 사람들이 얘기하는 대로 하나님이라고 믿기 했다는 것이다. 유다는 또한 사람들이 예수가 하나님이 아니면 당장 등을 돌릴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을 한다. 그리고 유대 땅을 점령하고 있는 로마가 예수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보고 예수를 로마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해서 걱정이다. 얘수와 제자들이 근처의 동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제자들은 예수에게 언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느냐고 묻는다(What's the Buzz?). 예수는 그 말에 대답을 미룬다(Don't you try to think ahead/Save tomorrow for tomorrow/Think about today instead). 예수가 더위에 지쳐 있는 것을 본 막달라 마리아는 차가운 물을 가져다가 예수의 얼굴을 씻어 준다. 예수가 고마워한다(She alone has tried to give me/What I need right here and now). 유다가 들어와서 예수에게 '당신과 같은 사람이 여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니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예수는 화를 내며 '네가 무엇인데 그 여자를 비난하느냐?'라고 말한다(Strange Thing Mystifying).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대제사장인 카야바가 안나스와 함께 예수에 대하여 의논하고 있다. 가야바도 유다와 마찬가지로 예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로마의 분노를 사게 된다고 믿고 있다. 가야바는 백성들이 예수를 왕으로 옹위코자 한다는 얘기를 넌즈시 비춘다. 가야바아 안나스는 예수에 대한 문제를 공회에 상정키로 한다(Then We Are Decided). 다시 동굴이다. 마리아는 예수가 편안하게 쉬도록 노래를 부른다(Everything's Alright). 이어 향유를 예수의 머리와 발에 바른다. 유다가 그런 마리아를 비난하며 그런 값비싼 향유같으면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는 우리가 세상 모든 사람들을 도와 줄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한다(Surely you're not saying/We hae the resources/To save the poor from their lot?/There will be poor alwyas/Pathetically struggling/Look at the good things you've got!). 그러면서 예수는 이제 얼마 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그 말에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지만 유다는 그 말을 의미 깊게 듣는다.

 

 

막달라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로 예수의 발을 닦아주고 있다.

 

공회에서 가야바가 다른 제사장들에게 예수는 나라를 위해 위험한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의 앞에 갔던 세례 요한과 마찬가지로 예수도 죽어야만 한다'고 장조한다(This Jesus Must Die).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한다.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를 외친다(Hosanna). 가야바가 예수에게 무리들을 해산하라고 요구한다. 그들의 외치는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예수는 '그 어떤 것도 그들의 외침을 막을수 없다'라고 대답하며 '아무리 모든 사람들의 혀를 잠재운다고 해도 그들의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 바위나 돌들도 스스로 노래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잠시후에 열심당원 시몬이 이끄는 한 떼의 무리들이 춤을 추면서 나타난다. 이들은 예수에게 그들이 얼마나 예수를 사랑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 예수는 처음에 이들에게 미소로서 맞이하다가 나중에는 이들의 외침을 귀담아 듣고자 한다. 시몬이 예수에게 '저들이 외치는 것을 그대로 두십시오. 하지만 로마에 대한 증오심을 조금만 더해 주십시오. 선생님은 권세와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 영원히'(Simon Zealotes)라고 말한다. 그말을 들은 예수는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다. 그 모습을 유다가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바로 이것이 유다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를 사랑하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로마 군인 몇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가 무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지켜본다. 그러나 시몬을 비롯한 무리들은 자기들이 생각하고 있는 영웅에 대하여 너무 열중한 나머지 로마 군인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예수는 어딘가 우울한 심정으로 무리들에게 어느 누구도 권세와 영광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발 아래 꿇어 엎드려 예수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예수는 '죽음을 이기기 위해서는 죽어야만 한다'(Poor Jerusalem)라고 말한다. 시몬은 그 말에 깊이 의아해 한다. 로마의 관리인 빌라도가 어제 밤에 꾼 꿈에 대하여 노래한다. 그는 꿈 속에서 가장 놀라운 갈릴리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마치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빌라도는 꿈 속에서 갈릴리 사람의 죽음에 비난을 받을 것을 예견한다(Pilate's Dream).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간다. 성전을 시장바닥이 되어 있다. 오늘날의 벼룩시장이나 마찬가지이다. 수류탄도 있고 포스트카드도 있다. 여기에 돈빌려 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물론 창녀들도 서성거리고 있다. 예수는 크게 분노하여서 '나의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라/그러나 너희들은 이 집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었다'라면서 돌아다니면서 상을 뒤엎고 좌판들을 부서트린다(The Temple). 유다는 다시 한번 실망으로 이 모습을 바라본다. 장사꾼들과 물건을 사려던 사람들은 모두 황급히 도망간다. 예수는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언덕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예수는 그곳에서 소경과 절름발이와 병자들에 휩싸인다. 이들은 예수에게 고쳐 달라고 요구한다. 예수는 처음에 이들 중에서 몇명을 고쳐 주지만 모두 고칠수는 없다. 무리들이 마치 예수를 삼킬 듯이 에워싼다. 예수는 마침내 '나를 혼자 있게 해주오'라고 고함을 친다.

 

예수께서 병든자들을 고쳐주고 있다.

 

들판에서 제자들이 머물고 있는 곳에 온 예수를 막달라 마리아가 맞이한다. 마리아는 예수를 아름다운 블랑켓으로 감싸주고 그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그를 장막 안에 편히 쉬도록 한다(Everything's Alright: 반복). 예수가 잠들자 마리아는 예수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러자 마리아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놀라서 혼란스러워 한다(I Don't Know How to Love Him?). 마리아는 자기야 말로 예수의 곁에 항상 함께 있는 여인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그를 사랑하기까지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유다는 무언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고뇌에 넘쳐 있는 모습이다. 그는 광야에서 모래를 손에 잡고 바람에 흩날리게 해본다. 갑자기 한떼의 로마 탱크가 언덕 저쪽에서 유다를 향해 진격해 온다. 깜짝 놀란 유다는 발길을 재촉하여 성전으로 도피한다. 유다는 예수를 배반하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먼저 성전의 제사장들에게 어찌하여 배반하기로 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유다의 말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것 같다(Damned for All Time/Blood Money). 제사장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예수가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있지 않을 때에는 어디서 찾을수 있는지였다. 그래야 로마 병사들에게 알려 줄수 있기 때문이다. 가야바는 유다에게 사례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We'll pay you in silver/Cash on the nail). 하지만 유다가 거절한다(I don't want your blood money). 가야바는 유다에게 그렇다면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쓸수 있지 않느냐고 설득한다. 가야바는 어떤 단추를 눌러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유다가 돈 주머니를 받아 들며 예수는 목요일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준다.

 

가야바와 안나스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달콤하고 만족스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 제자들은 '보라 우리가 겪은 모든 시련과 고난을!' 이제 부드러운 포도주에 빠져 있으려네'라고 생각한다. 예수는 어쩐지 슬픈 기분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앞으로 자기에게 어떤 일들이 닥칠지는 짐작을 한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 포도주는 나의 피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훗날의 성만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이어 예수는 '지금 나와 함께 식사를 하는 너희들 중에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며 다른 하나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부인할 것이다'라고 예언한다. 유다가 로마 병사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유다는 나가기 전에 예수와 심하게 의 견충돌의 대화를 나눈다.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잠에 떨어진다. 예수는 '나와 함께 기다려 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인가? 베드로? 요한? 야고보?'(The Last Supper)라고 말한다. 예수는 하나님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간다(Gethsemane - I only Want to Stay). 예수는 하나님께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묻는다(You're far too keen on where and how/But not so hot on why).

 

열심당원 시몬과 무리들

 

유다가 병사들과 함께 돌아온다. 유다는 저 유명한 '배반의 키스'로 무리 중에서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려 준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잠에서 깨어나서 예수에게 저들과 싸우겠다고 주장한다(Hang on Lord, we're gonna fight for you). 그러나 예수는 '모든 것이 끝났다'라며 '이제부터는 고기잡이에나 전념하라'고 말한다(The Arrest). 병사들이 예수를 데리고 성내로 돌아간다.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예수가 붙잡혀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신문기자들과 방관자들이 예수에게 묻는다. '이제는 은퇴할 것인가? 더 높아질 것인가? 앞으로 있을 재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등이다. 예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병사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 데려다 준다. 가야바가 예수에게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인가?'라고 묻는다. 예수는 부정하지 않고 다만 '그대가 말한대로다'라고 우회적으로 대답한다. 가야바는 예수가 긍정한 것으로 인정한다. 군중들은 '예수를 빌라도에게 데려가라'고 외친다. 베드로와 마리아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물을 얻기 위해 잠시 어떤 우물에 들린다. 어떤 여인과 병사와 노인이 베드로를 알아보고 '당신도 지금 붙잡혀 간 사람과 함께 있었지?'라고 묻는다. 베드로는 그때마다 예수를 모른다고 주장한다(Peter's Denial). 마리아는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베드로가 부인하였도다. 선생님께서는 이 일을 어떻게 아셨을까?'라며 슬픔으로 말한다.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 다락방이 아니라 광야에서이다.

 

예수는 빌라도의 법정으로 마치 개구리가 걸어가는 것처럼 힘들게 끌려간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그대가 정말로 유대인의 왕이냐'면서 조롱한다. 그러면서 예수를 헤롯에게 데려가라고 지시한다(Pilate and Christ). 헤롯은 요상하게 차려입은 무희들 틈에 있다가 예수를 보고 비웃으며 조롱한다. 헤롯은 예수에게 기적을 행하여 보라고 말한다(King Herod's Song - Try It and See/Prove to me that you're divine -- I change my water into wine). 예수가 대답을 하지 않자 해롯은 예수를 사기꾼이라고 선언한 뒤 돌려보내라고 한다. 막달라 마리아와 베드로는 높은 산 위에 올라가서 아래의 광야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들은 모든 일이 예수가 붙잡혀 가기 전으로 되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한다(Could We Start Again, Please?). 무리들이 마리아와 베드로와 합세한다. 예수는 뒤로 돌아서 광야로 걸어간다(물론 예수는 그곳에 없고 빌라도의 법정에 있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제사장들은 예수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친다(We need him crucified/It's all you hve to do). 빌라도는 예수가 사형에 처해질 정도로 중한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들의 요구를 일단은 거절한다. 그러면서 예수에게 자신을 변호해 보라고 말한다. 군중들은 빌라도가 다만 예수에게 채찍질만 하고 풀어줄 것으로 보이자 더욱 흥분해서 소리친다(Trial before Pilate - 39 Lashes 포함). 군중들이 난동을 부리기 직전까지 가고 반면에 예수는 아무런 변호도 하지 않으므로 빌라도로서는 우선 소요를 막는 것이 급했다. 그래서 결국 군중들의 요구대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는 대야에 물을 가져오라고 해서 손을 씻는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병사들이 예수를 구덩이에 집어 넣는다. 유다가 구덩이 속에 갇힌 예수의 모습을 보고자 무리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선다. 병사가 그런 유다를 밀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한다. 유다는 제사장들에게 달려가서 예수를 저토록 심하게 다룰 줄을 몰랐다고 하면서 할수만 있다면 그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안나스와 가야바는 유다에게 그것은 예수가 이미 예언한대로 '너희가 한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리라'이므로 신경 쓸 것 없다고 말한다. 유다는 그 말에서도 아무런 위로를 받지 못한다. 유다는 자기가 예수를 배반한 것을 크게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유다의 후회 속에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이 잠시 반복하여 나온다. 유다는 결국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는다(Juda's Death). 장면은 환상적으로 바뀌어 유다가 어떤 별로부터 크레인을 타고 내려온다. 예수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이다. 예수는 넓은 야외극장의 가운데에 홀로 서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다는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인 때는 없었으므로 지금이야 말로 메시지를 전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때라고 말한다. 주전 4년 쯤의 이스라엘에는 매스콤이 없었다. 유다는 예수에게 어찌하여 그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장소를 선택하였느냐고 묻는다(Superstar).

 

무희들에게 둘러싸인 헤롯

 

갈보리 언덕 위에는 이미 두 사람의 죄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 병사들이 아직 바닥에 있는 십자가에 못질을 하고 있다. 병사들이 못 박는 것을 마치고 십자가를 높이 세운다.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가 매달려 있다. 무리들이 예수를 조롱한다. 그러나 예수는 하나님께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한다. 십자가의 아래에는 막달라 마리아를 포함한 몇 명의 따르는 사람들이 슬픔에 넘쳐 있다. 어떤 병사가 십자가에 사다리를 높고 올라가서 예수의 머리 위쪽으로 명패를 못으로 박는다. 명패에는 INRI 라고 적혀 있다.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약자이다. 예수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소리친 후에 '아버지여 나의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나이다'라고 말하고 숨을 거둔다. 병사들과 무리들이 흩어진다. 그들은 사실 모두 배우들이다. 배우들은 버스에 올라탄다. 마지막으로 올라탄 사람은 이본느 엘리만(막달라 마리아)과 칼 앤더슨(유다)이다. 테드 닐리(예수)가 버스에 탄것 같지는 않다. 어디로 갔을까? 버스가 떠난다. 십자가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