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극

음악의 도시 비엔나와 오페라 이야기

비엔나에서의 베스트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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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이야기/비엔나의 매력

2019. 11. 1.

비엔나에서의 베스트 쇼핑


나슈마르크트의 벼룩시장(Flohmarkt). 한번쯤 가볼만하다. 잘만하면 귀중한 물건을 싼 값에 건질수도 있다.


고전적이고 화려하며 사치스러운 물건들을 사려면 아무래도 시티 센터, 즉 첸트룸(Zentrum)이 바람직하다. 1구의 캐른트너 슈트라쎄, 그라벤, 투흐라우벤, 콜마르크트, 봐이부르크가쎄(Weihburggasse), 볼차일레(Wollzeile), 헤렌가쎄(Herrengasse) 등이다. 예술품이나 다지안 제품을 사려면 7구의 노이바우가쎄(Neubaugasse), 베스트반호프슈트라쎄, 슈티프트가쎄(Stiftgasse), 1구의 바우에른마르크트(Bauernmarkt)를 추천한다. 골동품이나 문화유산적인 물건들을 사려면 4구의 케텐브뤼켄가쎄(Kettenbrückengasse)의 벼룩 시장, 슐라이프뮐가쎄(Schleifmühlgsse), 그리고 5구의 마르가레텐슈트라쎄(Margaretenstrasse)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리의 상점에서 바겐세일을 즐길수 있는 기간은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이다. 아마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 기간에 바겐세일을 가장 많이 할 것이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또한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도 세일 시즌이다. 대체로 국제 브랜드를 바겐 세일하는 일이 강세이다. 그러므로 오스트리아 로컬 제품의 바겐 세일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스트리아 패션 브랜드로서 볼포드(Wolford)와 팔머스(Palmers)는 란제리로 유명하며 유리잔으로 유명한 리델(Riedel), 포크와 나이프 스푼으로 유명한 베른도르프(Berndorf), 독일 브랜드이지만 휘슬러(Fissler)는 냄비와 밥솥, WMF(베엠에프)는 식칼 종류로 유명하다. 또한 인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스바로브스키(Swarovski)는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하다.


캐른트너 슈트라쎄의 스바로브스키 상점. 스바로브스키는 오스트리아 특산품이다. 백조 마크가 상징이다.


쇼핑이라고 하면 우선 옷을 생각한다. 비엔나에서는 오스트리아 브랜드의 패션과 함께 국제적인 명품 패션을 엔조이 할수 있다. 우선 오스트리아 브랜드의 패션 상점들을 소개한다. 옷뿐만 아니라 모자, 장갑, 구두, 핸드빽, 스카프, 머플러 등도 세련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오스트리아, 구체적으로는 포아아를베르크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역, 알트바이에른, 쥐드티롤, 슈봐비엔 등지에서 입는 민속의상을 트라흐트(Tracht 또는 Trachtkleid)라고 하며 특별히 여성의 민속의상은 디른들(Dirndl)이라고 부른다. 디른들이란 단어는 원래 아가씨 또는 처녀라는 뜻이다. 트라흐트는 알프스 농부들의 전통 옷이다. 가죽 반바지가 특징이다. 오스트로-바바리아 지방에서는 디른들을 디안들(Diandl)이라고도 부른다. 다른들을 바탕으로 삼아 디자인한 의상을 대체로 란트하우스모데(Landhausmode)라고 부른다. 시골풍의 패션이란 뜻이다. 디른들을 비롯한 트라흐트는 일반적으로 축제 때에 입지만 평상시에도 입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다. 비엔나 시내에는 디른들을 전문으로 하는 고급 전통의상실이 여러 곳이 있다. 그중에서 몇군데 대표적인 상점들을 소개한다. 관광객들로서 오스트리아 민속의상까지 구입할 여유는 없겠지만 그런 상점을 구경하는 것도 관광이다.


괴슬 매장


- Gössl(괴슬). 1구 봐이부르크가쎄(Weihburggasse) 5번지이다. 디른들 전문이다.

- Muthwurf(무트부르프). 1구 헤렌가쎄 19번지이다. 오스트리아 전통의상 전문 매장이다.

- Original Salzburger Trachtenoutlet(오리기날 잘츠부르거 트라흐텐아웃렛). 1구 봐이부르크가쎄 8번지이다.

- Giesswein(기스봐인). 1구 캐른트너링의 링슈트라쎈 갈레리엔에 있다. 캐른트너링 5-7번지이다.

- Ludwig Reiter(루드비히 라이터). 1구 휘리히가쎄(Führichgasse) 6번지이다.


란츠 트라흐텐의 민속의상들


- Tostmann(토스트만). 1구 쇼텐가쎄 3번지.

- Lena Hoschek(레나 호셰크). 1구 골드슈미트가쎄 7A 번지. 웨딩 드레스가 유명하다.

- Lanz Trachten(란츠 트라흐텐). 1구 캐른트너 슈트라쎄 0번지. 모자, 핸드백 등도 있다.


오스트리아 민속의상인 디른들을 입은 여인들. 모트부르프.


비엔나에서의 보석 악세사리 쇼핑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악세사리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씨씨 스타스라고 불리는 합스부르크 엘리자베트 황비의 머리 장식용 핀은 유명하다.


엘리자베트 황비의 머리핀을 씨씨 스타스(Sissi tars)라고 부른다.


- Frey Wille(Michael Freywille(프라이 빌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악세사리. 아르 누보 스타일. 1구 슈테판스플라츠 5번지, 1구 로브코비츠플라츠 번지, 6구 굼펜도르퍼 슈트라쎄 등에 점포가 있다. 

- Skrein(슈크라인). 1구 슈피겔가쎄 5번지. 반지 전문점이다.

- Schullin(슐린). 1구 콜마르크트 7번지. 보석 악세사리 전문점.

- A.E. Köchert(아에 쾨헤르트). 1구 노이어 마르크트 15번지. 반지류, 보석 장식품

- Swarovski(스바로브스키). 크리스탈 제품. 1구 캐른트너 슈트라쎄를 비롯하여 비엔나의 여러 곳에 상점이 있다. 슈베하트 공항에도 두 곳이나 있다. 카그란의 도나우 첸트룸(Donau Zentrum), 갈레리아, 빈 미테, 뵈센도르프의 SCS(Shopping City Süd) 등에도 점포가 있다.

- Erich Hartmann Brillance(에리히 하르트만 브릴란스). 1구 징거슈트라쎄 8번지. 안경 및 악세사리 전문점


아르 누보 스타일의 프라이 빌레 팔찌. 비엔나의 명품이다.


그러면 과연 무엇을 살 것인가? 여기 일곱가지 클래시컬 선물의 아이템을 소개한다.


- 아우가르텐 도자기(Augarten Porcelain)

아우가르텐 도자기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도자기 제조업체의 제품들이다. 도나우 건너편 아우가르텐 궁전 안에 공장이 있다. 보석상자, 인형도자기, 장식용 접시, 커피 세트 등이다. 비엔나 특유의 빵 담는 그릇도 도자기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1구 자일러가쎄 3번지에 아우가르텐 직영상점이 있다. 나슈마르크트의 벼룩시장에 가면 혹시 오래된 아우가르텐 도자기를 발견할수도 있다. 하나라도 사 놓으면 집안의 가보가 된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도자기로서는 그문덴(Gmunden) 도자기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도자기이다.


전통 문양의 아우가르텐 도자기. 커피세트


- 비엔나 케이크(Viennese Cakes)

비엔나의 토르테 케이크는 세계적이다. 그중에서도 자허 호텔에서 만드는 자허 토르테, 임페리얼 호텔에서 만드는 임페리얼 토르테가 유명하다. 구겔후프(Gugelhupf) 토르테도 빠질수 없다. 그리고 린츠에서 만드는 린처 토르테도 유명하다. 토르테는 단단한 나무 상자에 넣어서 파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여행 선물로서는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 자허 호텔, 임페리얼 호텔, 데멜(Demel), 아이다(Aida). 쿠르 콘디토라이 오벌라아, 그리고 물론 슈베하트 공항에서 선물용 토르테를 살수 있다.


나무 상자에 넣은 자허 토르테


- 에나멜 주얼리(Enamel Jewellery)

대체로 비엔나의 에나멜 주얼리 제품들은 대를 이어온 패밀리 비스니스이다. 예술적이고 우아하여서 사랑받는 제품들이다. 프라이 빌레는 우리의 칠보처럼 불을 이용하여 만드는 에나멜 주얼리로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디자인 중에 제국시절을 회상케 하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아르 누보와 표현주의 스타일이다. 클림트와 모네에서 영향을 받은 귀걸이, 목걸이, 커프스 보턴, 스카프, 필기도구 등이 유명하다.


프라이 빌레의 각종 악세사리 제품


- 빈티지 핸드백(Vintage Handbags) - 쁘띠 뿌앙

오스트리아 고유의 빈티지 핸드백이 있다. 쁘띠 뿌앙(Petit point)이라는 것이다. 고전적인 수를 놓은 자그마한 핸드백이다. 아직도 무도회라도 있으면 부인들이 즐겨 들고 다니는 아담한 핸드백이다. 이브닝 핸드백이라는 것이다. 모양은 악어 스타일이다. 이를 크록 스타일(Croc style)이라고 부른다. 악어의 입처럼 열고 닫게 만든 핸드백이라는 뜻이다.  호프부르크 인근의 골동품 상점이나 기념품 상점에서 찾아 볼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나슈마르크트의 벼룩시장(플로마르크트)에서 우연히 발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물론 예술품 경매장인 도로테움에서 진짜 골동품 쁘띠 뿌앙을 살수도 있지만 값이 어지간하지 않아서 걱정이다.


쁘띠 뿌앙 핸드백 등


- 아르 누보 악세사리(Art Nouveau Accessories)

비엔나는 아르 누보(유겐트슈틸)와 모던니즘에 있어서 전통이 깊다. 공예품에 있어서도 이들 양식이 크게 이용되고 있다. 베르 사크룸(Ver Sacrum) 가방과 악세사리눈 요제프 호프만(Joseph Hoffmann)의 오리지널 패턴을 이용한 것이다. 멜론울 주제로 삼은 아르 누보 스타일의 커피 세트는 인기 최고이다. 캐른트너 슈트라쎄 6번지의 외스터라이히셰 베르크슈태텐 상점에서 만날수 있다. 그리고 미술사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의 기념품 상점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베르 사크룸 핸드백


- Walkjanker(봘얀커) - 보일드 울 자켓(Boiled Wool Jacket)

끓는 물에 데쳐서 처리한 양털로 만든 자켓을 말한다. 원래는 알프스 농부들이 즐겨 입던 평상복인데 어느새 비엔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투박한 것 같지만 그것으로 멋이 있는 자켓이다. 양털을 끓는 물에 데치면 더욱 따듯한 양털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방수도 가능하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색조인 회색이나 초록색 자켓이 인기이다. 단추는 은제를 쓰거나 사슴 뿔로 만든 것이 고급스럽다. 링슈트라쎈 갈레리엔에 있는 기쓰봐인(Giesswein) 상점이나 봐이부르크가쎄 8번지에 있는 오리기날 잘츠부르거 트라흐텐아웃렛에 가면 얼마든지 있다.


봘얀커 자켓


- 비엔나 스노우볼(Vienna Snowglobe) -슈니쿠겔(Schnekugeln)

비엔나의 겨울 풍경을 담은 스노우글로우브(스노우볼)는 귀중한 선물 아이템이다. 17구에 있는 페르치(Perzy) 가족 공장에서 만드는 스노우볼은 115년의 역사를 지닌 것들이다. 스노우볼 안에 넣는 형상들은 아름다운 황비 씨씨로부터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클림트의 '키스', 프라터의 리젠라트와 슈테판스돔 등 랜드마크들, 알프스와 산간 마을, 사슴이나 토끼와 같은 동물들, 구겔후프 케이크 등 다양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평상시에는 박물관의 기념품 상점들, 외스터라이히셰 베르크슈태텐에서 구할수 있다. 오리지널 비엔나 슈니쿠겔은 7구 슈만가쎄(Schumanngasse) 87번지의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비엔나 스노우글로우브(슈니쿠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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