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군자산 산행 (201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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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괴산 35명산

2011. 8. 18.

 

 

 

연휴 이틀째인 일요일에 무더운 여름을 맞아 조촐한 가족피서를 떠나기로 한다.

방학내내 학사에 갇혀있던 고1의 딸래미도 휴식시간을 갖기로 하고 아들녀석한테 같이 가자하니

친구를 만난다고.. 이녀석 군에서 제대하더니 더욱 함께 하기가 힘들어진다.

 

 

 

 

모녀는 산막이 옛길을 가고 나는 군자산을 타고 비학산으로 내려 갈은계곡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들머리로 잡은 비포장의 솔밭주차장으로 가니 버스와 승용차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군자산과 쌍곡계곡을 찾은 산행, 피서객들인가 보다.

우뚝 솟은 소금강 하늘벽의 위용이 대단하다.

 

 

 군

 

 

이제 군자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11:00 )

 

 

 

 

초입부터 철계단이 시작되고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가파른 경사를 이룬 등로에

얼마되지 않아 줄줄 흐르는 이마의 땀을 버프로 훔치고 머리에 맨다.

 

 

 

 

바위 전망대에 이르러 쌍곡계곡이 모습을 보여준다.

쌍곡계곡은 10여km의 계곡 곳곳에 밁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쌍곡계곡은 쌍곡구곡으로 불리며 이황과 정철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팔경중의 하나로 쌍계라고도 하였다 한다.

 

 

 

 

 

 

 

 

 

소금강의 상단부를 지나며 깎아지른 절벽인 하늘벽이 오른쪽으로 보이고..

 

 

 

 

안부에 잠시 내려 또 다시 151계단을 오른다.

 

 

 

 

 

 

 

 

 

계단 끝에는 훤히 트인 전망대가 있어 쌍곡계곡과 보배산, 칠보산, 덕가산등이 조망된다.

날씨만 청명하다면 멀리 월악산까지 조망 되는데 연무 낀 날씨가 아쉽다.

한 산행객이 올라오며 계단을 세어 봤는데 150계단이라고 하며

한개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며 길을 나선다.

 

 

 

 

바위가 거칠고 울퉁불퉁한 경사가 큰 바위지대를 지나..

 

 

 

 

기압이 낮고 습한 날씨에 일찌기 힘이 소진되어 버린것 같아 안부에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보니 나만 쉬는게 아니다. 다들 오늘 산행이 쉽지않은 모양이다.

 

 

 

 

단체산행팀을 뒤따라 정상에 오른다. (13:00)

정상에는 조그만 공터로 이루어져 있고 잡목으로 인해 전망은 별로다.

군자산은 괴산의 진산으로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으로 불리울 정도로 산세가 빼어난 산이다.

예전에 군대가 있었다하여 군대산이라 불리우고 비약산이라고도 하였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온산이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대체로 험준한 산이다.

 

 

 

 

잠시 내려오니 전망좋은 바위위에서 동으로 보배산과 칠보산, 덕가산이 보이고

칠보산에서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작은 군자산이 버티고 서 있다.

그 뒤로 대야산과 속리산의 연봉이 조망될 터인데 날씨가 아쉽기도 하다.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비학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비학산 가는 등로는 육산의 부드러운 등로이다.

 

 

 

 

 

 

 

 

 

 

 

 

 

 

등로 옆으로 작은 군자산이 마주하며 함께 걷고..

 

 

 

 

 

 

 

 

 

 

 

 

 

 

호젓한 등로에 홀로 가는 객을 원추리와 꿩의다리가 반겨준다.

 

 

 

 

 

 

 

 

 

넝쿨도 클라이밍을 한다.

 

 

 

 

가끔 목이버섯과 바위채송화도 눈에 띄고..

 

 

 

 

 

 

 

 

 

숲이 우거져 등로가 잘 나타나지 않는 곳에는 빛바랜 리본이 등로임을 알려주고

때로는 바위를 휘돌아 등로를 찾아간다.

 

 

 

 

호랑이같은 짐승이 살았을 법한 동굴..

 

 

 

 

산 몇개를 오르 내리니 비학산 정상이 보인다.

바람도 불지않는 찜통같은 무더운 날씨라 발걸음이 무겁고 더뎌진다.

 

 

 

 

 

 

 

 

 

비학산 정상 (14:30)

학이 날아가는 형상의 산이라고 하는데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소나무의 철갑에

누군가가 만든 비학산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지기가  있다.

 

 

 

 

비학산에서 나무사이로 보이는 군자산

 

 

 

 

잡목으로 둘러쌓인 비교적 넓은 비학산 정상에서 물을 먹으며 쉼을 한 후 다시 오던 길로 내려와

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서 다래골 계곡으로 하산 길을 잡아 급한 경사를 내려간다.

미끄럽고 가파른 길에 몇번을 미끄러지니 매미가 응원의 메세지를..

 

 

 

 

조망이 되는 곳에서 군자산에서 이어지는 작은 군자산의 능선

 

 

 

 

되돌아 군자산에서 비학산으로 오르 내렸던 능선에 눈길을 준 후..

 

 

 

 

지도상의 묘터를 보고 등로임을 재확인 하는데 오늘따라 무척 힘든 산행인것 같다.

 

 

 

 

산도라지와..

 

 

 

 

이름모를 버섯..

 

 

 

 

그리고 영지버섯..

 

 

 

 

얘도 영지인것 같다.

 

 

 

 

하산하며 옆으로 보이는 속살을 드러낸 바위 능선이 아름답다.

 

 

 

 

이제 가까운 곳에 갈은계곡과 다래골이 만나는 합수점이 보이고

능선위로 아가봉과 옥녀봉이 조망된다. 저 산들도 언젠가 연계하여 다녀볼 생각이다.

 

 

 

 

군자산 능선의 도마재와 다래골 계곡..

 

 

 

 

바위에 걸터앉아 다시 옆의 바위능선을 조망한다.

빨리 산행할 작정으로 김밥도 일부러 챙기지 않았는데 후회막심이다.

 

 

 

 

 

 

 

 

 

터덜거리며 내려서니 다래골 계곡이다 (16:10 )

뜨거워진 몸을 시원한 물에 씻고 서둘러 아내와 딸래미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하산 길의 싸리나무 꽃..

 

 

 

 

 

 

 

 

 

갈은계곡의 제 3곡인 강천대..

갈은구곡중 유일하게 다래골에 위치하고 있고 물놀이 하는 피서객이 보인다.

 

 

 

 

 

 

 

 

 

이곳 일대가 2곡인 갈천정인것 같다.

 

 

 

 

 

 

 

 

 

갈은구곡의 제 1곡인 갈은동문..선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오지인 갈은계곡도 이제 유명세를 타는지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가족들과 재회하고 서둘러 늦은 끼니를 때우고 다시금 물로 첨벙 뛰어 들어간다.

찜통같은 더위에 시달렸을 육신이 계곡물에 짜릿하게 전율되어 온다.

습하고 찜통같았던 오늘 날씨에 가파른 경사의 군자산행은

인내를 요하는 산행으로 다소 준비를 소홀히 한

댓가를 단단히 치룬 산행이기도..

 

 

 

 

산행코스 : 솔밭주차장-군자산-이정표-비학산- 비학산-강선대 ( 5시간 1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