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에 취한 한라산 산행1 (20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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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2015. 2. 16.

 

 

겨울이 가기 전에 한라산의 눈산행을 하기로 하고 이틀간 휴가를 내어 청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목요일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이스타나 항공기는 석양을 등지며 여명이 있는 하늘로 치오른다.

출발한지 한시간 소요하여 비행기는 어둠이 내린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다음날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위해 택시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인근의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여장을 푼다.

올레꾼, 산객들에게 유명한 인근의 식당에서 두루치기로 저녁을 든든히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성판악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6시부터 10~15분 간격으로 있어 6시40분 버스로 출발..

 

 

 

 

이른 아침임에도 정류장마다 오르는 승객들에 만차가 되어 40분 소요되어 성판악 정류장에 도착..

입장료를 지불하기 위한 매표소가 있어 이곳에서 장비를 정비하고 아이젠을 장착한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한 첫발을 성판악탐방소에서 내딛는다.(07:30)

 

 

 

 

오늘 산행은 성판악탐방소에서 진달래대피소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편도 9.6km의 등산로이다.

 

 

 

 

알싸한 아침공기가 가슴속 깊이 들어오고 뽀드득 거리는 눈을 밟으며 기분좋은 걸음을 한다.

 

 

 

 

굴거리 나무 군락지로 특이하게 잎이 오무라져 있는 나무다.

 

 

 

 

나무사이로 붉게 피어 오르는 아침햇살이 비추고..

 

 

 

 

햇살을 받으며..

 

 

 

 

해발 900m 통과..

성판악탐방안내소의 고도가 750m로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순한 코스가 이어진다.

 

 

 

 

울창하고 거대한 나무 숲길을 따라..

 

 

 

 

성판악 입구에서 1시간 소요되어 속빝대피소에 도착 (08:29)

 

 

 

 

숙밭대피소는 무인대피소지만 눈이 많이 내려 운반용 모노레일이 운행이 되지않아 컵라면을

이곳에서 판매한다고 하여 산행인들이 구입하고 장비도 재정비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상고대가 보이며 눈을 즐겁게 하기도..

 

 

 

 

 

 

 

 

 

높은 나뭇가지 위에는 겨우살이도 보이고..

 

 

 

 

사라오름 삼거리에서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왕복 1.2km로 40분 소요된다 하여 잠시 오르다 뒤돌아 와

뒤쳐진 아내를 갈림길에서 만나 진달래대피소 방향으로 함께 진행한다.

 

 

 

 

이곳에서도 상고대를 볼줄이야..

 

 

 

 

 

 

 

 

 

구상나무 가지와 잎에 붙은 상고대

 

 

 

 

한라산에는 산악회의 리본보다는 등로 표시를 알려주는 빨간 리본이 등로를 따라 매달려 있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하얀 눈꽃세상을 만끽하고..

 

 

 

 

때로는 숨을 고르며 힘도 충전하며..

 

 

 

 

등로 주변의 눈 폭탄을 맞은 풍경

 

 

 

 

등로 안내판도 반 정도 눈에 묻혔다.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무난한 등로가 이어진다.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하고..

 

 

 

 

 

 

 

 

 

고즈넉하게 걷는 동화속의 눈꽃 세상이다.

 

 

 

 

멀리 하얀 눈을 뒤집어 쓴 한라산의 풍경이 보이면서..

 

 

 

 

멀리 운해까지 조망이 된다.

 

 

 

 

온통 하얀 눈꽃세상이다.

 

 

 

 

 

 

 

 

 

한라산 정상을 좀 더 당겨보고..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 (09:30)

이곳 주변에 진달래가 많아서인지 이쁜 이름을 가진 유인대피소로 출발점에서 2시간이 소요되었다.

 

 

 

 

 

 

 

 

 

진달래대피소의 창문까지 눈으로 덮혀있고 내부로 들어가니 일찍 출발한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어

이른 시간이지만 우리도 뜨거운 물을 제공받아 컵라면을 익히고 자리에 앉아 속을 채운다.

한라산에는 야영과 취사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싸온 음식을 대피소에서

먹기도 하지만 컵라면과 일부 식음료는 이곳에서 판매도 한다.

 

 

 

 

동절기 많은 눈이 내려 모노레일이 운행되지않을 경우에는 입구휴게소나 속밭대피소에서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따끈한 컵라면을 먹고 잠시 쉬니 밧데리 충전되듯 몸에도 힘이 보충되는것 같다.

 

 

 

 

30여분간 내부에 있다 밖으로 나오니 천상설원이 따로 없다.

 

 

 

 

행복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한라산에는 계절별로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입산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진달래 대피소에는 12시를 전후하여 입산을 통제하고 정상에는 오후 1시 30분에는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일반적으로 입구에서 이곳까지 3시간을 잡고 정상까지 1시간 30분을 잡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시간을 가늠하여 산행 출발시간을 정할 필요가 있다.

 

 

 

 

기대도 안한 멋진 운해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고..

 

 

 

 

진달래 대피소를 뒤로하고 성판악 입구에서 여기까지의 순탄한 등로와는 달리 경사의 등로로 올라선다.

 

 

 

 

등로임을 나타내주는 빨간 리본과 깃발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고..

 

 

 

 

뒤 돌아 진달래 대피소와 어우러진 운해의 풍경

 

 

 

 

고도를 높이니 구상나무 군락지가 눈에 들어온다.

구상나무는 Abies Korean이란 학명을 갖고 있으며 미선나무와 함께 korean의

학명을 가진 유이한 순수 토종나무이기도 하다.

 

 

 

 

 

 

 

 

 

구상나무의 상고대

 

 

 

 

환상같은 눈꽃세상을 걷고 있는 꿈속같은 길..

 

 

 

 

고사된지 오래된 구상나무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고사목과 운해

 

 

 

 

운해 아래로는 사라오름과 기생화산인 수많은 오름들이 보이기도..

한라산 주변에는 크고 작은 368개의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풍경을 보여준다.

 

 

 

 

동쪽 방향으로는 운해가 물밀듯 들이 치는것 같다.

 

 

 

 

 

 

 

 

 

구상나무 군락지와 고사목의 풍경

 

 

 

 

풍성하게 잎에 달라붙은 상고대는 겨울철 한라산의 설경을 한층 아름답게 한다.

 

 

 

 

한라산의 설경

 

 

 

 

고사목의 신비로운 자태

 

 

 

 

 

 

 

 

 

 

 

 

 

 

원래 데크의 길이나 눈이 쌓여 덮혀 버렸다.

 

 

 

 

 

 

 

 

 

구상나무는 살아서는 기품있는 모습이고 죽어서도 신비로움을 남겼다.

 

 

 

 

출렁이는 듯한 운해의 바다

 

 

 

 

눈을 품고 고드름을 만든 구상나무

 

 

 

 

한층 가까워진 정상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

 

 

 

 

힘은 들어도 정상을 향해..

 

 

 

 

멋진 풍경을 보는 이 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눈꽃 세상을 만들어준 환상적인 풍경..

 

 

 

 

 

 

 

 

 

계단을 따라..

 

 

 

 

 

 

 

 

 

옆으로는 운해의 풍경을 맛보며..

 

 

 

 

오르다가 힘 들면 숨을 고르고 풍경을 즐기는 여유로운 걸음이다.

 

 

 

 

사라오름과 수 많은 오름들의 풍경

 

 

 

 

고드름에도..

 

 

 

 

상고대가 달라붙은 이채로운 풍경이다.

 

 

 

 

뒤 돌아 보고..

 

 

 

 

눈길의 경사를 치오른다.

 

 

 

 

 

 

 

 

 

멋진 절경에 또 한번 취해보고..

 

 

 

 

좋은 날씨지만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바람은 세차다.

 

 

 

 

정상의 대피소

 

 

 

 

 

 

 

 

 

 

 

 

 

 

정상 도착 (11:09)

높은 곳에 있어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한라산이다.

해발 1,950m로 남한의 최고봉이며 백두산, 금간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산으로 2만 5천년전 까지 화산분화 활동을 하였으며

화산 폭발로 빚어낸 기묘한 바위와 웅장한 품세를 느낄수 있는 산으로 1970년 3월에 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다.

정상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으며 명승 제 90호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주중의 금요일이라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계속 사람들이 올라오고..

 

 

 

 

백록담을 카메라에 담는다.

오늘 한라산에 산행하며 광각인 16-35렌즈를 장착하였는데 그래도 좁아보인다.

 

 

 

 

백록담과 한컷

 

 

 

 

정상에서 한동안 이리저리 움직이며 전개되는 풍경을 눈에 넣고 카메라에 담는다.

 

 

 

 

주중에 수시로 한라산의 날씨를 체크해 보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날씨로 진행되며 울고 웃게 만들더니

산행 당일날에는 기가 막힌 날씨를 선사해주어 기쁘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 시간을 즐긴다.

 

 

 

 

오늘같이 기쁜 날 춤추는 듯한 운해도 보고..

 

 

 

 

20여분간 정상에서 백록담의 풍경을 즐기다가..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기로..

 

 

 

 

정상을 뒤돌아 보고..

 

 

 

 

자리 좋은 곳을 찾아 백록담의 전경을 카메라에 넣고..

 

 

 

 

한라산에는 두번째 걸음이지만 아쉬운 미련을 남기며 정상을 뒤로하고..

 

 

 

 

시원하게 펼쳐진 운해를 바라보며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산행코스 :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대피소-정상-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구린굴-관음사주차장

7시간 10분 / 18.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