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산 산책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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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20. 4. 6.




3월 16일 이삿짐을 싸고 정리를 하는 시간으로 인하여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쓰던 가구와 장식장, 침대, 냉장고, 에어컨, 쇼파, 런닝머쉰등 살림살이 일절 대부분을 버리고

필요한 것만 가져왔는데 짐을 정리하면서 또 많은 물건들이 쓰레기장으로 간다.





대학시절과 군대생활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생활했던 정든 고향을 떠나면서 미련이 많이 남기도..

이제는 아는 이 없는 새로운 터전에서 새로운 생활로 제 2의 삶을 맞는 시간이다.

어느정도 이사짐을 정리하고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목적지는 우암산이며 청주의 진산으로 시내와 가깝게 인접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쉼의 공간이기도..

삼일공원에서 시작하여 우암산을 거닐며 찬찬히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삼일공원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중 충청북도 출신 5명의 동상을

세워 후손들에게 산교욱장으로 활용하기위해 세운 공원이다.





우암산 둘레길의 통로가 되는 대한불교 조계종 수도원은 아직 통로의 문이 잠겨져 있다.

담밖에서 늘어진 수양벚꽃을 담고 입구를 찾아 빙 돌아선다.





수도원 뒷길로 가다보니 잘려진 나무둥걸에 새싹이 움트고 있다.





무리를 이룬 산목련과 조팝나무가 하얀꽃을 피웠고..





푸르청청한 대나무숲이 청정함을 맛보게 하기도..





대한불교 조계종 수도원에는 포대화상이 객을 맞아준다.





능수벚꽃과 정감어린 장독대가 있는 수도원의 풍경..

꽃 피는 봄이 오면 수양벚꽃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수도원은 우암산 서남쪽 기슭에 자리하며 약 2천평에 달하는 사지에서 출토된

유뮬로 보아 신라시대에 창건한 사찰로 추정되며 조선초기에 폐허화 되었다고 한다.

일제때는 신사를 지었으며 1953년 중창하여 대한불교 수도원이라 하였고

2017년에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등록되었다.





포근한 바람을 맞으며 경내에 노란꽃을 피운 수선화..





늘어진 줄기에 꽃을 피운 능수벚꽃과 대웅전..





수도원에서 봄을 맞는 사진을 담고 우암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수도원을 나와 우암산 등로를 따르다 보니 많은 현호색이 꽃을 피웠다.





꽃은 비슷해 보여도 잎이 확연히 다른 모양세를 하고 있다.





댓잎현호색, 애기현호색, 빗살현호색 등등 이름이 많아 헷갈린다.





가는잎사초도 연한 새싹을 올리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자연림인 활엽수의 참나무가 있는 산길의 풍경..










완만한 경사에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나무계단이 있다.





산길주변에는 진달래와 노란꽃을 피운 개나리가 한창 꽃을 피웠고..





편평한 광장에는 운동시설이 있어 몸을 풀기에 좋다.





이어진 나무계단을 오르고..










산길 주변에는 소원을 담은 돌탑도 보인다.





KBS, MBC등 방송국 송신탑도 설치되어 있고..





안부로 내려서니 정상으로 가는 길다란 나무계단이 기다린다.





다시 오름질을..





육산의 우암산에 보기 드믄 덩치 큰 바위도 보이고..





밧줄을 따라 경사지를 올려채는데 동네산이라도 힘이 들기는 마친가지..





낙엽송은 이름그대로 낙엽이 지는 소나무로 목재로 많이 사용한다.





꽃잎을 연 붉은 진달래가 요즘 한창 눈길을 끈다.










우암정은 쉬어가기 좋은 육각정자로 앞쪽에는 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다.





정상부근의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있어 몸다지기를 하기도..





검은 옥석의 정상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암산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말티재를 지나

선도산, 것대산, 상당산, 구녀산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에

우뚝 솟은 산이 우암산으로 고문헌에는 와우산으로 불렀으며 마치 산의 형상이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달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우암산에서 뒤에 보이는 능선이 상당산성으로 산길을 이어갈수 있다.





진달래의 향연이 하산길에도 이어지고..





쉼을 할수 있는 의자가 있는 청주순환도로 위를 통과..





우암산 순환도로로 내려오니 하얗게 핀 벚꽃이 눈을 부시게 한다.










명암유원지에는 백목련이 하얗게 꽃잔치를 벌이고..





노란 산수유 꽃..





수양버들이 쭈~욱 늘어진 명암저수지의 길을 따라..

명암저수지는 타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며 주변이 유원지화 되어있어

보트놀이를 즐길수 있고 가까운 곳에 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동물원등이 있어

상당산성과 연계하여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는다.





명암타워라고도 불리웠던 엠컨벤션웨딩홀과 명암저수지 주변의 풍경이..





커다란 잉어도 물가에서 배회하며 입을 뻐끔거린다.





우암산의 전경을 보며 산책을 마무리..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대형배낭과 텐트, 침낭등 캠핑도구 일체가 쓰레기장으로 갈때는 아쉬움이 들기도..

어릴적 아이들과 일요일이면 강과 바다를 쏘다니며 추억의 흔적이 남아있던 물건들이었는데..

아이들이 우리 곁을 떠나면 다시 쓸려고 잘 보관을 했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삿짐이 어느정도 정리되어 시민들의 쉼터인 우암산에 걸음을 해본다.

산길을 천천히 걸으며 새로이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는다.





산책코스 : 삼일공원-대한불교수도원-우암정-운동시설-정상-우암터널-명암저수지 (7km)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