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5차 종주기 (200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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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2008. 1. 11.

지리산 5차 종주 산행기

 2007.11.3 - 4 (토,일)

 

날 씨 : 맑음

누구랑 : 무쇠발과 함께

코 스 : 성삼재-반야봉-세석-천왕봉-백무동(도상거리 38Km)

준비물 : 주민증(필수),주식(코펠,버너,가스,쌀,라면,누룽지,김치,기타),행동식(과일,과자),헤드랜턴,스틱,고글,자켓(우의),

모자,장갑,양말,수건,여벌옷(긴팔,긴바지),디카,핸폰,수통,의약품(아스피린,정로환),호각(곰퇴치용)등

 

- 2일  20:00 대전행 버스(2시간소요)

24:45 구례구행 기차(2시간40분)


- 3일  03:30 구례행 버스(10분)

04:00 성삼재행 버스(30분)

04:44 종주 출발

05:24 노고단대피소(15분휴식)

05:50 노고단

06:40 임걸령(10분휴식)

07:18 노루목

07:51 반야봉(10분휴식)

08:35 삼도봉(20분휴식 아침식사)

10:53 연하천대피소(20분휴식)

12:50 벽소령대피소(1시간휴식 점심식사)

14:41 선비샘(10분휴식)

16:50 세석대피소(저녁,취침)


- 4일  03:53 세석출발

05:20 장터목대피소(20분휴식

06:30 천왕봉(20분)

07:30 장터목도착(30분 아침식사)

10:00 백무동 도착

10:40 함양행 버스(50분)

11:50 대전행버스(1시간20분 점심)

14:00 원주행버스(2시간)

16:00 원주착

 

03;25  구례구역에는 많은 등산객들을 토해낸다.

역앞에 있는 버스에 올라 좌석에 앉다보니 순식간에 버스가 가득찬다.

10분후 구례터미널에 들러 버스는 04:00에 출발한단다.

20분의 여유가 있어 식당에서 라면 한그릇을 비운다.

30분을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 성삼재에 당도한다.

오르기전 화장실에 들러 내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종주의 첫발을 내딛는다.


헤드랜턴의 불을 밝혀 40분을 올라 노고단대피소에 들러 식수를 보충하고

유난히 많은 별을 바라보며 노고단을 지나친다.

능선길이라 그런지 바람이 맵고,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레 발을 옮긴다.


임걸령에 도착하여 시원스런 샘물을 한바가지 들이킨다.

잠시후 노루목에 당도하여 반야봉을 보기위해 발길을 돌린다.

가파른 계단길이 계속 이어지고, 삼거리 갈림길에서 무거운 배낭을 벗어버리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산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며 올라서니 반야봉이다.

 

 

돌탑은 없고 반듯한 정상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노고운해

 

구름속에 드러난 천왕봉과 가야할 종주능선

 

반야봉의 멋스런 등로

 

삼도봉에 도착하여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토끼봉과 저 멀리 천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오름길에는 뭉쳐가야 덜 힘들것 같아 부지런히 앞팀을 뒤따른다.

결국 한두명씩 떨어져 나가고 결국 선두로 나선다.


지리종주를 하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결국 함께 종주하게 된다.

오르막에서 쉼없이 걸을수 있는 체력이 있기에 많은 팀들을 앞지를수 있다.

천천히 지속적으로 가는 걸음이 오래도록 걸을수 있는 것이다.


화개재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쉽지않다.

처음 맞닥드리는 고비..그리고 서서히 조여오는 고통...

그래도 아직은 지리를 감상할 여유는 있다.


멀리 반야봉의 묘향대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란다(1,500m)

빨치산의 사연도 있는 모양이다.

찾아갈수 있는 길이라도 있을런지...


연하천 대피소 도착..한창 공사중으로 마당안이 어수선하다.

그래도 연하천의 물맛은 시원한게 맛이 그만이다.

사과 한개를 맛나게 먹고 떠날 채비를 한다.

 

형제봉의 소나무.

 

벽소령대피소에서 라면과 싸온 식은밥으로 점심만찬을 즐긴다.

시장한 탓에 꿀맛이다. 좋은 공기와 함께 먹으니 건강식이 따로 없다.

 

선비샘..예전보다 수량이 덜한거 같다. 이제부터 고행의 길이 시작이다.ㅋ

 

 

선비샘에서 세석대피소까지의 길은 마라톤의 남은 10km 같이 한계를 시험하는 길이다.

가야할 길이기에.. 피할수 없는 길이기에 이 운명과 맞짱떠야 한다.

다리를 찢어가며 가야할 바위투성이의 길..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

허나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라 펼쳐지는 지리를 조망할때의 맛...

고통뒤의 희열을 느껴보는 그맛...

그맛을 누가 알리오...


성삼재에 출발한지 꼬박 12시간만에 세석대피소 도착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녁먹거리 준비중이다.


취사장으로 가서 한쪽에 자리를 잡고 버너에 불을 지핀다.

맛있게 만들어진 밥..참치찌게로 배불리 먹어 치운다.


일찌감치 자리에 들어 피곤한 몸을 뉘운다.

코고는 사람..끙끙 앓는 사람...

각양각색의 인물들..무엇을 얻을려고.. 느낄려고 지리에 들었는지...


새벽 3시경에 눈이 뜨여 배낭을 꾸린다.

천왕봉 일출..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1시간 25분만에 장터목 대피소다.

오르기 다소 일러 20여분간 쉬며 사과 한개씩을 씹는다.

단맛이 배시시 몸에 배어든다.

 

 

 

 

 

제석봉의고사목


일출을 한껏 느끼고 서둘러 다시 장터목대피소로...

햇살에 비쳐진 제석평전의 황량함.

인간의 욕심이 자연에 어떠한 결과가 오는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누룽지로 아침을해결한다.

미리 수통에 불려 왔기에 끓이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구수한 누룽지와 새콤한 김치.. 천상궁합이다.


8시에 대피소를 나선다.

하산길은 언제나지루한 길이다.

단풍은 올해 이상기온으로 이쁜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2시간만에 백무동의 주렁주렁한 감이달린 감나무가 보인다.

주차장에 내려와 표를 끊고나니 다소 여유가 있어 옷을 갈아입고

배낭을 재정비한다.


지 리...

지리의 매력을 느끼기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

 

백무동 하산길에서 종주능선을 바라보며..

 

백무동 하산

 

햇살비친 제석평전을 뒤로하고 함께한 무쇠발과 함께...

멀리 반야봉이 우뚝 서있다.



- 이상 끄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