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산의 산이야기/.. 동.영.사.진

녹산 이종식 2011. 9. 22. 23:51

 

 

산 행 코 스

 

주차장-꽃무릇군락지-좌측능선길-213.6봉-덫고개(불갑사 갈림길)-노적봉-법성봉-투구봉

-장군봉-노루목-위험한길(암릉길)-108계단-불갑산(연실봉, 516m)-부처바위-구수재

-용봉-용천봉(도솔봉 갈림길)-모악산(347.6m)-태고봉-나팔봉-관리사무소

-(불갑사-꽃무릇군락지-불갑제-동백골 왕복)-일주문-주차장

(산행시간 : 여유롭게 약 5시간)

 

 

 

불갑산

본래, 모악산이라 불렀으나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의 승려인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창건한 사찰인

백제 불교의 도래지 불갑사(佛甲寺)를 품고있어 불갑사쪽 산을 따로 떼어 불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의 은신처가 될 만큼 작은 체구에 비해 수림이 울창했던 산으로

지금은 이 일대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국내 최대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상사화류의 일종인

꽃무릇의 자생지로 유명한 산이 되었다.

 

꽃무릇

꽃무릇은 원래 절꽃으로

5월경 잎이 지고나면 알뿌리를 캐내어 물감에 찧어 넣으면 탱화에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한다.

본래 이름은 석산화(石蒜花)인데

'꽃이 무리지어 핀다' 해서 꽃무릇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 해서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라 불리고

애틋한 전설이 따라다닌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사실은 엄연히 다른 꽃으로

꽃무릇은 백로와 추분(9월8일~23일)사이에 피며 꽃잎보다 수술이 훨씬 길며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칠월 칠석을 전후로 피는데 꽃모양이 백합꽃과 비슷하며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다.

꽃무릇은 일본이 원산지이나, 상사화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꽃말은 꽃무릇이 '슬픈 추억', 상사화는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상사화의 전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 아기가 태어났는데 딸이었다고 한다.

어느덧 다 자란 딸은 효성도 지극했을 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움이

온 마을에 소문으로 자자했는데, 아버지가 병이 들어 돌아가시자

극락왕생 하시라며 처녀는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처녀를 몰래 숨어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을 드는 스님이었다.

누가 볼세라...

마음을 들킬세라...  안절부절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너무도 애절한 가운데

한마디 말도 못하고 어느덧 백일이 다가왔다.

불공을 마치고 어여쁜 처녀가 집으로 돌아가던 날

스님은 절 뒤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날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고 한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말라 쓰러지면 꽃대가 올라와 연보라 꽃송이가 피었는데

잎이 있을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 없어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 한다하여 그 꽃을 상사화라 부른다.

 

불갑사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 승려인 마라난타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고 있다.

불갑사의 여러 문화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대웅전(보물830호)으로

두 가지의 큰 특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부처가 정면을 향하지 않은 점(대부분의 절에 있는 불상들은 건물의 정면을 향하고 있으나

이곳은 건물의 측면으로 돌아앉아 있는데

서향 건물에 부처님이 남향으로 향한 특이한 불단 배치도 때문인데

남방불교의 특색이라고 한다)

또하나는 대웅전 지붕의 용마루 위에 항아리 모양의 탑인 귀면보주(도깨비 얼굴 위에 집 한채

그 지붕에 보주(寶珠)가 올려진 형상은 스투파의 상륜부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 항아리 모양의 탑은 남방불교에서 부처가 열반 후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조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한다.

 

불갑산 호랑이

불갑산은 국내에서 야생호랑이가 마지막으로 포획된 지역으로

1908년 한 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논 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

일본에서 박제로 만들어 목포 유달초등하교에 기증하였는데, 현재까지 보관 중이란다.

 

연실봉

불갑산의 정상인 연실봉(516m)은 정상 주변이 암릉으로

산의 형상이 마치 연꽃의 열매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연실봉을 중심으로 주변의 산봉우리들은 연꽃잎이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모악산

구수재를 기점으로 불갑산과 모악산으로 불리는데 산세는 전혀 다르다.

불갑산은 야트막하고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연실봉을 비롯하여 기암괴봉들이 곳곳에 숨어있지만

모악산은 산 어느 쪽을 둘러 봐도 부드럽고 아늑하기 그지없는 산세를 가지고 있어

마치 자식에게 모든 걸 내어주고 흡족하게 돌아서는 어머니의 모습처럼 후덕하다.

 

 

 

 

♬  Just A Simple Love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