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산의 산이야기/.. 동.영.사.진

녹산 이종식 2011. 10. 5. 01:54

 

 

산 행 코 스

 

24번국도인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석골사 입구-석골교-소형주차장-석골폭포-우측 함화산능선-전망바위-660봉

-암벽-청송사씨지묘-얼음굴 갈림길(980m)-전망바위-함화산(1,108m)-운문산(1,188m)-상운암 갈림길

-천문지골 갈림길-암릉길(클라이밍 다운)-비로암남능선 갈림길(927봉)-딱발재(억산/운문사/석골사 갈림길)

-범봉(962m)-운문사 갈림길-904봉 전망대-(호거대산/대비골) 범봉분맥 갈림길-전망대

-팔풍재(대비골&석골사/대비사/억산 갈림길)-억산 2봉-깨진바위-억산(954m)

-오봉리&구만산/석골사 갈림길-헬기장-문바위&북암산/석골사 갈림길-925봉

-전망바위-사자봉 갈림길-사자봉(924m) 왕복-문바위봉/수리봉 갈림길

-문바위봉(884m) 왕복-운곡 갈림길-전망바위(암릉길)-수리봉(765m)

-석골폭포-석골교-24번국도 원서리 석골사 입구 원점

(산행시간 : 조금 빡센 6시간 5분)

 

 

 

 

 

운문산

예로부터 호거산이라 부르며 명산으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운문산은

천문지골, 심심이골, 복숭아 골, 상운암 계곡등 깊은 골짜기를 품고, 대 사찰 운문사와 천상에 걸린 상운암 및 부속 암자를 두고 있으며

동의 보감의 허준이 반위에 걸린 스승의 시신을 해부 한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얼음굴이 있고

또한 심산 유곡의 깊은 골짜기엔 약초와 나물이 천지이고

기암과 산세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만큼 아름다운 산이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행하다 영남 알프스를 형성한  1,000m급의 7개 산 중 하나가 운문산(1,188m)으로

 정상에서의 전망은 남쪽 건너편으로 천황산의 억새밭이 황금빛으로 물결치며

동쪽으로는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틀임하는 듯 꿈틀거리는게 보인다.
이 일대는 가지산을 필두로 신불산, 운문산, 재약산, 간월산, 취서산, 고헌산, 문복산 등 1,000m가 넘는 대 산군을 이루어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어진다.

이 중 최고봉은 가지산으로 운문산과는 동서로 약 4km의 거리이며, 경상남북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운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있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철의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억산

영남알프스의 유명세에 가려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은밀하게 사랑을 받아온 산인데

수려한 경관과 깊고 유현한 계곡을 갖추고도 스스로 드러내지 않은 산이 바로 억산이다.

이 억산은 경상도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운문산-가지산 능선의 서쪽 연장선 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상부는 클라이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규모의 암릉으로 되어 있는데

짧은 곳은 40m, 동면의 긴 벽은 100m가 넘어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산 정상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등산로에서의 조망도 매우 양호하여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이 들락거리며 하늘금을 긋고 있는게 보이고

북쪽으로는 멀리 운문댐이 그리고 문복산, 용강산으로 이어지는 굵은 산줄기도 가까이 시야에 들어온다.

 

억산은 기이하게도 산꼭대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도망가면서 꼬리로 산봉우리를 내리쳐 산이 갈라졌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억산아래 대비사에서, 주지스님과 상좌가 함께 기거하며 수도에 정진하고 있었단다.

하루는 스님이 자다가 일어나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좌의 몸을 만져보니 몸이 몹시 싸늘해

스님은 이불을 푹 덮고 따뜻한 방에서 자고 있는데...... 몸이 따뜻할 것인데도 차가우니 이상하게 여겼단다.

이튿날 역시 자다가 일어나보니 마침 상좌가 어디엘 갔다가 들어오는지라.

스님이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물으니까 상좌는 "변소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하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데 역시 몸이 차갑더란다.
그래서 스님이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한번 상좌를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튿날, 또 자는 척하고 있으니 상좌가 가만히 일어나 스님이 자는지를 확인하려고 스님 코에 귀를 갖다 대더란다.

스님은 일부러 코를 골며 자는척 하고 있었더니 상좌는 옷을 주섬주섬 걸쳐 입고는 밖으로 나가고

상좌가 나간 후, 스님도 나가서 뒤를 밟기 시작했는데 억산 아래에 있는 대비못에 이르자 상좌가 옷을 훌훌 벗고 물에 뛰어 들어가더란다.

그러자 못의 물이 쫙 갈라지고 상좌가 이무기로 변해서 못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잠시 수영을 한 후 다시 옷을 입고 산을 오르더란다. 
능선을 넘어 운문사쪽으로 급경사진 곳(속칭 이무기못안)에 이르자 상좌는 또다시 웃옷을 벗더니

커다란 빗자루로 돌을 쓸어내리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게도 상좌가 빗질을 하자, 크고 작은 돌들이 가랑잎처럼 쓸려져 내려가더란다.

스님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광경에 자신이 상좌를 몰래 뒤따라왔다는 사실을 잊고

큰 소리로 "상좌야 거기서 무얼 하느냐?"하고 물었단다.
갑자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놀란 상좌가 뒤돌아서며 스님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1년만 있으면 천년을 채워 용이 될 수 있었는데 아! 억울하다"하면서 크게 탄식하더니

갑자기 이무기로 변해 하늘로 도망가 버렸단다.
이때 이무기가 밀양방면으로 도망가면서 꼬리로 산봉우리를 내리쳐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것인데

억산에서 밀양쪽(운문사 앞산)으로 약 1km쯤 내려가면

마치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처럼 1백여m 정도 자연석이 질서정연하게 깔려있다.

 

운문사

운문산(호거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진흥왕 18년(557년) 신승이 창건하여 원광법사, 보양국사, 원응국사, 일연선사가 차례로 중창하였다.

임진왜란 때 일부 건물은 불탔으나 17전각 중 오백나한전, 관음전 등이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경내의 처진 소나무(반송盤松, 천연기념물 제 180호)와 내원암의 약수가 유명하고

사찰 주변에 사리암, 청신암, 북대암 등 암자가 있는데

주위의 소나무와 전나무의 울창한 숲이 이곳의 경관을 돋보이게 한다.

이곳에는 보물193호인 금당앞 석등을 비롯해 7점을 보관하고 있는데

모두 신라, 고려시대 것으로 유서깊은 곳이다.

현재는 학승들이 경학을 공부하는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Last dance / Omar

 

 

 

가을 볕이 좋은 날들입니다~ 좋은 시간들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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