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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19.
옥 화 정상열 스물아홉 꽃피는 시절에 남편 잃고 넋을 놓고 있을 수만 없었지 추적거리는 가랑비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저걸 어째, 저걸 어째 진흙탕을 네 발로 걸어가는 저 어린 것을 어째 달빛도 촉촉하게 입술을 적시는 것이다 땡볕에 턱을 괜 대지처럼 마른 번갯불에 화들짝 놀란 가슴 내가 뿌려놓은 씨앗이라도 거두어야지 빈속을 가랑잎으로 켜켜이 벽을 쌓는 두견이의 애달픈 노랫소리만 가슴으로 묻었다 삶에 삶의 아픈 허리를 깨물면 흔들, 흔들바람이 그랬어.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가 되라고 순례자가 되라고, 별이 가리키는 길에서 꿈을 버려라 한다는 걸 바람이 전해주는 세월만큼 자잘한 모래알 입 안에서 서걱대는 설움도 알싸하게 씹다보면 흙이 되고 그 속에 뿌리가 내릴 거래 슬픈 그대의 가슴에도 꽃이 필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