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pbuilding

제로드 2007. 3. 11. 22:41

 

고성에 첫 조선특구 추진



[한겨레] 경남 고성군이 전국 첫 조선산업특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동해면 일대 131만여평을 조선산업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지난해 말 재정경제부에 신청해, 현재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재정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김경원 사무관은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등 문제가 있어 해양수산부 의견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모두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5월쯤 특구 지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 계획서를 보면, 조선산업특구는 내산 5만6천평, 양촌·용정 111만5천평, 장좌 14만평 등 3개 지구로 나눠 건설된다. 내산지구에는 삼강특수공업㈜이 조선기자재 제조단지를, 양촌·용정지구에는 삼호컨소시엄이 1단계 67만8천평, 2단계 43만7천평으로 나눠 10만t 이상 대형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장좌지구에는 ㈜혁신기업이 5만~10만t의 중형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99만평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다.

양촌·용정지구 2단계는 2012년 완공되며, 나머지는 201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조선산업특구 건설에는 6038억원이 들며, 모두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예정터 확보율은 지난달 말 현재 90%를 넘어섰다.

고성군은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각 지구별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등 관광체험형 생태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구가 완공되면 고성군 인구가 현재 5만7천명에서 12만명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2천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등 새로운 주거·교육문제 해결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특구 예정터는 평균 수심이 20m에 이르고, 고속도로·국도와 연계성이 뛰어나는 등 아주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미 대규모 조선소가 들어서 있는 인근 거제·통영시 등과 함께 균형잡힌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