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얼음위에서의 힐링~ 춘천 지촌리 빙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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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2017. 1. 16.

 

 

 

 

올겨울은 유난히 뜨거운 겨울이었나보다.

나라가 시끄러워 열받은 국민들이 많아서인지

겨울인듯 겨울아닌 겨울이었는데

최근 한파가 몰아치면서 해마다 가는 그 곳의 얼음이

얼음낚시를 하기에 안전한 두께인 20센치를 넘어섰다는 소리를 접했다.

지난해 함께 가지못함을 아쉬워했던 예전 직장 거래처 사장님을 포함

백패킹을 즐겨하는 4인과 함께 춘천 빙어낚시의 성지인 지촌리로 떠났다.

 

 

 

서둘러 출발했음에도 오전 9시를 갓넘은 시간.

이미 많은 텐트들이 얼음위를 아름다운 꽃처럼 장식하고 있었다.

 

 

 

 

 

 

 

 

오렌지색 텐트가 나의 사이트.

앞의 커다란 쉘터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백패커들의 자리이자

온갖 먹거리가 나오는 마술같은 곳이었다.

얼음판에 우뚝 서있는 끌은 빙어낚시를 무진장 좋아하는

처제를 위해 형부가 특별히 만들어주신 끌.

휴대가 간편하게 3단으로 조립해서 가지고 다닐수 있으며

무게도 하부에 하중을 무겁게 두어 사용해보니 그 성능이 탁월하고

주변에서 한번 빌려달라해 사용해보고는

돌려주면서 아주 좋다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함께한 남자분들이 얼음낚시가 처음이라 하셔서 더 깊은 곳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현지사쪽에서 진입해 수심이 1.5미터 정도인 곳에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낚시를 시작하기로 했다.

오렌지색 텐트안이라 얼음의 색이 노랗게 보이기도 한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연이은 입질이 시작되고

잡은 빙어를 초장에 찍어 생으로 먹는 모습도 눈앞에서 직접(?) 봤다 ㅎㅎ

 

 

 

 

함께 간 5인중 나를 포함한 또다른 한사람만이 낚시를 할뿐,

나머지 사람들은 먹거리준비에 바빠진다.

추운날씨탓에 뜨끈한 어묵탕으로 먹방이 시작되고~

 

 

 

 

삼겹살과 압력솥을 이용한 따끈한 밥과 함께

얼음위에서의 만찬이 신기할 따름이다.

 

30여마리쯤 잡아놓았을까...

삼겹살을 먹기 전에 준비해온 도리뱅뱅이 양념을 이용해

남자분들은 얼음위에서 빙어도리뱅뱅이를 만들어먹기도 했다.

더 많이 잡았어야했는데 빙어 입질이 약은건지

아니면 낚시에 몰입하지 못해서인지 많은 입질을 받지는 못했다.

 

 

 

 

 

 

 

 

식사 후 뜨거운 커피는 자동으로 배달이 되었고,

얼마후 따뜻한 찐빵도 눈앞에 나타나 호호 불면서 먹기도 했다.

빙어낚시를 한지 몇년이 되었지만 늘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했었는데

이렇게 재밌고 신기한 경험을 하니 이 또한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즐거운 경험이 될 수있도록 많은 준비와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4인의 멋진 남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올들어 제일 춥다는 날씨였지만 바람은 거의 불지않고

햇살도 따스하게 느껴질 정도였지만 오후가 되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현지사 건너편 주차장에는 새롭게 매점도 세워져있었고,

화장실은 열려져있었지만 그 3칸중 한칸만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청결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지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