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설국이 된 지촌리로 빙어낚시~!

댓글 16

judy photo story/캠핑과 산행,낚시

2017. 1. 24.

 

 

한파가 몰아치던 휴일 춘천으로 향했다.

지난번에는 다른분들과 함께였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두 사람만이 춘천으로 가는 연례행사랄까..

 

늘 출발하던 시간보다 한시간 빠르게 일정을 잡았지만

두시간 남짓을 달려야하는 결코 짧지않은 길이다.

 

그런데 이런..

새벽 5시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있었고,

내린 눈이 채 녹지않아 춘천으로 가는

길이 영 불편하기만 했다.

 

 

 

아파트 공동현관을 나서니 새벽에 내린 눈위로

고양이 발자욱이 선명하다.

 

 

 

 

눈내린 길을 천천히 달려 가평휴게소에서

따뜻한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달다구리한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다시 춘천으로 고고~

 

 

 

 

강촌역을 지나 춘천으로 향하는 도로.

새로 건설중인 교각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 아침 어느 님의 발길이었을까

 

 

 

 

의암호와 함께 어우러지는 일출도 잠시 보는 여유도 부려가면서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이 되기를...

 

 

 

 

도착한 지촌리 강가는 전날 내린 눈이 10센치정도 쌓여있었고,

칼날같은 바람이 부는 아주 시원한(?)날씨였다.

작년 두사람이 600여마리를 잡았던 하류쪽으로 장소를 잡기로했다.

 

 

 

 

3단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무게는 가볍지만 얼음구멍을 뚫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형부가 만들어주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얼음끌

 

 

 

 

자그마한 텐트지만 노지에서 부는 칼바람을 막아주는

빙어낚시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

이번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요가매트와 무릎담요를 가지고 가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낚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언제 찍었담 ㅎㅎ

 

 

 

 

상류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텐트로 그림을 만들어놓고 있었다.

상류쪽 수심은 1~1.5미터의 비교적 얕은 편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단위의 낚시에 어울릴듯 하다.

 

 

 

 

 

 

 

 

 

 

 

 

 

 

 

 

날씨는 많이 추웠지만 햇살만큼은 좋았던 날.

봄을 그리는 농원쪽에 위치한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비닐하우스 매점에서 커피를 사들고 잠시 주변풍경도 둘러보고~

할머니가 타주시는 커피는 500원으로 가격도 착했고,

이곳에는 간이 화장실도 준비되어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다만...정 급할때만 가야한다는 사실 ㅎㅎ

 

 

 

 

 

 

 

 

 

 

 

 

 

 

 

심심치 않을 정도로 올라오는 빙어.

이곳 하류쪽 수심은 5~6미터정도로 다소 깊었고,

작년보다 씨알이 훨씬 작아졌지만 나중에 서울로 와 마리수를 세어보니

82마리..

모두 손질하여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

 

 

 

 

오늘의 일정은 오후 1시에 서둘러 마무리를 하기로했는데

햇살은 눈부셨지만 바람은 점점 세게 불어오고 있었다.

 

 

 

 

몇년전부터 빙어낚시의 성지가 되어버린 올해들어 두번째 찾은 곳.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얀 설원이 펼쳐진 멋진 곳으로 변해버린 지촌리의 모습이

그저 멋질뿐이었다.

다만..가끔씩 몰아치는 눈보라는 어찌나 차갑던지.

노지에서 텐트없이 낚시를 하는 용감한 분들이 걱정되기까지 했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 다시 뒤돌아서 풍경을 담아보았다.

우리가 떠나는 시간에도 새로운 팀들이 와서 텐트를 설치하고

누군가는 떠나고 어떤이는 다시 찾고..

 

매서운 한파가 불편하고 몸을 움추리게하지만

이 겨울 한시적으로 즐길수 있는 얼음낚시가 내겐

유일한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