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천천히 걷기

이 세상 잠시 즐거운 소풍 이야기

보고 또 보고~ 금눈쇠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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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ird 새도 찍고~

2020. 2. 4.






 

휴일 다시 달려간 그곳.

해가 뜨기 전 도착한 곳에서 만나 몇장의 사진만을 남기고

아쉽게도 다시 그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버린 후

몇시간 뒤 다시 찾아가 만나고 왔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전 7시 23분 해가 뜨기 전

옅은 여명 속 땅바닥에 앉아있는 금눈쇠올빼미.

새로 장만한 100400GM렌즈가 제몫을 해주는것 같아

소소한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을때 ISO를 무척이나 아끼는편이라

가뜩이나 어두운 환경에 셔속도 낮고 그나마 모노포드를 이용해

찍으니 이정도라도 표현이 되네요.

노이즈도 그냥 두고 밝기만 보정해봤습니다.







해가 뜨기 전이라 사방은 어둡고 돌과 흙사이에서

주변과 어울리는 보호색을 하고 있는 올빼미를

순간적으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몇시간 뒤 오후에 다시 찾아간 그곳

도착하니 이제 막 돌무더기 위로 올라온 듯 올빼미가 앉아있었습니다.

이미 도착한 여러 진사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더군요.

얼마전 이곳에서 만난 분을 다시 보게 됩니다. 조복이 있다 하십니다.

아마도 운이 좋게 두번 방문에

두번 다 금눈쇠를 만나게 되니 그런가봅니다.







일주일전과 이곳의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져 보입니다.

전에 없던 흙들이 서식지에 쌓여있고

돌들의 형태도 살짝 변한것처럼 보여지고..잘못본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금눈쇠올빼미의 모습도 조금 꺼칠해보이는것이

느껴지기도합니다. (애니멀커뮤니케이터도 아니면서 감정이입 뭐지? .....)












두번의 만남으로 이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부디 있는동안 몸건강히 잘 지내다가 떠나가길 바래봅니다.















 蛇 足 :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 어슴프레 붉어지는 여명을 배경으로

금눈쇠올빼미를 찍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싶었던 차

도착해보니 마침 돌무더기 위에 앉아있는 금눈이를 발견했습니다.

오리걸음으로 천천히 다가가 카메라 조작을 하며

나도 내가 그리던 인생사진을 찍겠구나 하며 첫 샷을 찍으려던 순간,

흰색 카니발 차량이 돌무더기쪽으로 들어오더니

자동차 헤드라이트도 끄지않고 바로 방향을 바꿔 돌무더기를 환하게 비춥니다.

이런..... oh my god!!

놀란 금눈쇠올빼미가 훌쩍 날아갑니다.



다시 아래쪽 땅바닥에 앉은 금눈이를 보고 다시 천천히 다가가

무릎을 꿇고 조심스레 금눈쇠를 찾아 봅니다.

카니발 차량이 다시 차를 몰고 다가오니

또 금눈이가 날아가 돌무더기로 들어가버립니다.

어이없는 일이 생긴셈입니다. 이런 뒌장.....

사진을 찍으러 온 지긋한 나이의 남자분인데

차창에 렌즈를 꺼내놓고 사진을 찍으려했나봅니다.

어이가 없었던 일행이 "금눈쇠 찍으러오셨냐" 며 물어봐도 모르쇠로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 일은 금눈이가 있었다는걸 몰라서 그럴 수 있었다 애써 이해해본다해도

두번째 땅바닥에 엎드려 사진을 찍던 곳으로

또 차를 몰고 오는건 매너가 아니지 않을까요.....

조금 멀리 세우고 내려서 찍을수도 있었던 일.

그만큼 세월을 살아봤으니 그정도 매너쯤은 알 수 있었잖아요!!!

어디가서는 자기 자신은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쩌고 저쩌고 위선을 떨겠지요.

함께 할 수 있었던것을 욕심으로 망쳐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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