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목소리의 대명사 미사리 꾀꼬리(黃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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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ird 새도 찍고~

2020. 6. 10.

 

 

 

국내에서는 흔한 여름철새다.

5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종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땅에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번식기에는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내며 일정한 세력권을 갖으며,

둥지는 수평으로 뻗은 나뭇가지 사이에

밥그릇 모양으로 늘어지게 만든다.

5월에 번식하며, 한배 산란수는 3~4개다.

포란기간은 18~20일이다.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가 나오는 새가 바로 꾀꼬리.

학창시절 한문과 함께 달달 외우던 싯구 중 하나였었네요.

 

 

펄펄 나는 꾀꼬리
翩翩黃鳥
암수 서로 정답구나.
雌雄相依
외로운 이내 몸은
念我之獨
뉘와 함께 돌아갈꼬.
誰其與歸

 

 

 

꾀꼬리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황조(黃鳥) 외에도 황율류(黃栗留),

황유리(黃流離), 이황(鸝鷬),

금의공자(金衣公子), 창경(鶬鶊)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하남에서 본 꾀꼬리둥지는 생각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해

사진으로 담기엔 비교적 안좋은 상황이지만

꾀꼬리의 위치에서 보기엔 나쁘지않아보입니다.

바로 밑 사람들이 휴식을 하는 나무 의자와

주차한 차량들의 시끄러운 소리에도

편안(?)하게 포란을 하는 중으로 보여집니다.

 

직접 꾀꼬리를 보는것은 처음이라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네요.

별다른 움직임없이 가끔씩 알의 위치를 바꾸는지

꼼지락 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꾀꼬리는 왜 이렇게 고운 빛의 노란색으로

만들어진걸까요.

저리 밝은 빛의 몸색이라면

천적에게 쉽게 노출이 되고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아질텐데 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텃새들보다

여름철새들이 좀 화려한 깃을 가진 확률이 높은 것처럼

아마도 꾀꼬리도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정말 색이 이뻐도 너무 이쁜 노란색이어서

자꾸만 보게 됩니다. ㅎ

 

 

 

 

 

 

 

 

둥지를 지은 재료 중 아마도 일회용 물티슈인듯한

보기에 안쓰러운 재료가 섞인듯 해서

괜시리 인간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부디 품고 있는 알들이 안전하게 부화해

꼬물꼬물 이쁜 모습으로 빨리 커나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