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나비라고도 불리는 "풀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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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utterfly 나비도 찍고~

2020. 8. 9.

 

 

 

오랜 장마 속

2차 발생을 했겠거니... 하며

우산을 들고 풀흰나비를 찾아 나섰다.

 

일 년에 몇 번 발생하는 나비라

지난번 짝짓기 하던 풀흰나비가 살짝 낡았던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비 소식에도 찾아 나섰는데...

(남들이 보면 뭐 하는 거냐.... 신기해할 장면)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 아무리 찾아도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비가 내려 풀밭은 흥건히 젖었고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메 다니다 보니

걸음은 뒤뚱거리고

땀은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슬슬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 무렵

드디어 먼 곳에서 나비를 찾았다는 소식.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나비가

붉은토끼풀 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모습

어찌나 반갑던지.

내리는 안개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던 나비가

여전히 신기하고~

 

이 나비를 시작으로 총 3마리의 풀흰나비와

비 내리는 오후 두어 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땅에서 한 뼘도 되지 않는 작은 풀 위에 

앉아있던 풀흰나비.

시력 좋지 않은 내가 찾기엔 역부족이었는지도 ㅎ

 

날개에 풀색 무늬가 얼룩덜룩해 나비애호가들사이에서는

예비군나비라고도 불리는 풀흰나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기도 하고

 

 

 

 

 

 

 

 

 

훌쩍 날아가 핫도그 모양의 풀 위에 안착

 

 

 

 

 

 

 

 

 

붉은토끼풀에

코(?)를 박고 흡밀 중이다.

 

 

 

 

 

 

나비 사진을 찍다 보면

어쩜 그리 시간이 빨리 흐르던지~

 

 

비에 젖어 더욱 선명한 색감의

풀들과 붉은토끼풀.

그 위에 앉은 나비가 더 예뻐 보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