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옥터퍼스J 2017. 11. 3. 15:22

맛 있다는 코스트코 부추고기 순대 개*망함. 



며칠전 코스트코 장을 보러 갔다가 

같이 갔던 순대 덕후인 일행께서 맛이 괜찮다는 후기들이 많다고 

순대를 사야 한다고 해서 500g씩 두 개가 붙어 있는 부추고기순대를 사왔었네요. 

 순댓국은 몰라도 그냥 순대는 1년에 한 두어 번쯤 사서 먹을까? 말까? 하는 그리 좋아하는 입은 아닌데 

사온 순대가 있으니 어제 저녁으로 먹자고 개봉을 했네요. 





요거 딱 바도 병천 순대처럼 생긴 옛날순대인가 보다.~ 

즐거운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 사진도 있고,

코스트코 갈 때 마다 훈제 오리 옆에 있어 보기만 했었는데 말이지 말입니다.





개봉을 하니 요런게 두 개다 붙어 있더군요. 

근데 왜 하나 밖에 없냐고요? 

하나는 뜯어서 냄비에 넣었는데 사진을 못 남겼다는~





자 그럼 조리를 어떻게 할까? 뒤를 보니 

자세하게도 조리법이 이렇게 3가지나 있네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뭘까요? 

포장 안뜯고 하는 방법이 가장 편하긴 하겠는데, 그래도 순대 하면 분식집 솥에서 꺼내 썰주는 상상을 하며, 

 채반에서 찌기로 하고 채반을 깔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부추고기순대 한 덩이 중 반을 잘라 채반 위에 올려 놓고 

타이머 22분을 맞추고 뚜껑을 덮었답니다. 





삑삑거리는 타이머에 냄비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런 ~~~ 염** !!

헐~ 개*망함. 

뭐가 잘못 됬을까? 





옆구리 터진 김밥은 봤어도 옆구리 터진 순대는 처음 보는데~~ 

이걸 어찌 먹나? 

어쩔것이여 일단 접시에 담아 봅니다. 





버릴게 아니라면 먹어야지 우쩌냐? 

순대 상자안에 요 만큼 들어 있는 소금과 쌈장 뜯어서 종지에 담아 놓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아~~ 이렇게 먹어야 하나 숫갈로 퍼먹는 순대!. 

뭔가 꼬리한 냄새도 나고, 

내장 터진 순대에 질감은 영 없구나~~ㅜㅜㅜ 그래도 먹으니 먹어는 지네요.





이건 아까 찌고 남은 반 덩어리 순대.

이거 놔두면 버릴것 같으니 이번엔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 보았습니다. 

4~5분을 돌리라고 했지만 속이 또 터질까 하는 불안함에 3 분만!!. 

역시 전저레인지도 터지는 내장 꼴 이라니~. 

레인지에 돌린 순대는 선지 냄새인지 내장 냄새인지 찐거 보다 더 나는것 같고 

이것도 망했구나 ~~ 잘 안 사먹는 순대. 

집에서 고급지게 먹으려고 코스트코 장보며 사온 부추 고기 순대는 

이렇게 조리하면 안된다는 교훈만 얻었네요.

남은건 뜯지 않고 삶아야 겠지요, 

헌데 찌고난 냄비에 기름이 엄청 나왔던데 안 뜯고 조리하면 그 기름은 우짤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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