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상 전라 산

향곡[鄕谷] 2007. 10. 8. 22:44

영남앞프스 첩첩산 장쾌한 풍광

가지산(伽智山 1240m), 운문산(雲門山 1195m) / 밀양,청도(2007.9.29. 흐림)

배내고개-능동산-석남고개-가지산-아랫재-운문산-딱밭재-팔풍재-억산-팔풍재-석골사-원당(12시간)

 

 

가지산의 뿌리말은 갓뫼이고 시조산(始祖山)의 뜻이니 하늘 아래 첫산이다.

1000m 고봉 7개를 거느린 영남알프스의 으뜸산이 가지산이다.

산세는 가파르나 애당초 높은 곳에서 시작하였기에

너울거리는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면 숨 고르며 다닐 수 있다.

새벽 이슬을 온몸으로 받으며 능동산을 치고 영마루에 오르니  

구름 밖 울산 바다 먼동이 조금씩 붉어지고

간월산 신불산 여명 속 파노라마가 거뭇한 하늘금을 이어간다.

 

가지산에 오르니 장쾌한 산세가 발 아래 웅장하고

온 천지가 첩첩 풍광이요 구름밭이다.

구름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산허릴 넓게 휘감더니

너풀거리며 쏜 살 같이 산내천으로 빠져 나간다.

여기가 사람이 사는 세상인가 천상인가.

 

긴 능선을 밟고 돌아 운문산에 올라서니

온 세상 아름다운 구름을 운문골에 가두었다.

산 높고 골 깊어 치마처럼 펼친 산하가 장쾌하다.

구름산을 내려와 바위산의 웅자 억산에 마저 올랐다.

종일 산행 큰 마침표를 찍을 만큼 늠름하고 우뚝하다.

 

 (※디카 메모리카드를 가져가지 못하여 사진을 담아 오지 못하고

     학교 써클모임 산악회 이병진선배님이 2006.11월에 담아온 사진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