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상 전라 산

향곡[鄕谷] 2008. 10. 28. 22:11

고성의 마터호른,엄홍길대장과 함께

거류산(巨流山. 570.5m) / 경남 고성군 거류면 (2008.10.25)

엄홍길전시관-문암산(470)-당동고개-거류산성-거류산-거북바위-전망대(덕석바위)-

-당동-거류면소재지-당동만 (3시간반)

 

 

엄홍길휴먼재단이 주관한 엄홍길전시관 개관 1주년 행사를 겸한 거류산 기념산행을 하였다.

거류산은 엄홍길대장의 고향 뒷산으로 산이 뾰죽하기가 알프스 마터호른을 닮았다 하여 고성의

마터호른이라 부른다.

 

엄홍길대장은 1988년 9월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작으로 8000m가 넘는 16개 히말라야 고봉을

완등하였다. 그러나 동료와 셀파, 촬영기자 등 10명의 희생자가 생기는 고난의 산행이었다.

얼마나 극한 상황이었으면 왼발을 내디디면서 신에게 오른발을 디딜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였을까. 그런 극한 도전 위에 이룬 성취였기에 우리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내는 것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김앤장법무법인 이재후대표변호사)관계자,엄홍길을 사랑하는 모임(약칭

엄사모) 회원들,한국산악회 관계자,에베레스트 최고령등정자인 김성봉님,핸드볼 국가대표였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인 서울시청 핸드볼감독 임오경씨,아프리카 오지탐험에

참가했던 학생들,山誌발행인,전문직업인,기업인, 한국산을 사랑하는 외국인들 많은 사람들과

버스 2대를 나눠 타고 참여하였다. 사진을 열심히 찍던 한정실씨는 히말라야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면서 엄대장과 만난 인연으로, 엄대장이 공항에 드나들 때 마다 현수막을 들고 나갔다는

열성 회원 김영희씨도 있었다. 같이 참여한 대학써클 선배이자 나의 후임산악회장께서도

히말라야 원정대 후원자이기도 했다. 

 

산은 낮았지만 능선은 암봉이 곁들여져 아기자기 하였다. 고성에서 거제까지 보이는 바다는 

그릇 속 같이 잔잔하고, 고성평야 건너 점점이 이어지는 섬은 올망졸망 하기가 그림 같이 

아름답고 호쾌하다. 거류면 앞바다는 이순신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해전장이었고, 지금은 

해안도로에서 이봉주선수의 겨울철 마라톤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동만 횟집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아름다운 만남을 축하하는 하산주도 좋았지만, 귀경길 버스

안에서도 재주꾼이 많아 감격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뜻 깊은 산행이었고 아름다운 산행

이었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산 다니는 산꾼들을 많이 만나 뿌듯한 하루였다.

 

※엄홍길휴먼재단 : http://uhf.or.kr  02-736-8858

 

 

 

    

엄홍길전시관

 

  

 

 

 

 

 

 

 

 

 

 

 

  

  

 

 

 

 

선비님 답습니다.뵈었을때 그냥 옆집 아저씨 처럼 너무 푸근 하였답니다.그런데 명함을 받고 나선 더욱 감동하였답니다.되게 직업이라는게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왠지 모르게 정 지점장님은 직원들한테 상당히 푸근하고 좋은 지점장님일 것 같습니다.그때 잠시 말씀을 나누었지만 불호령과 질타보다 오히려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자유가 더 좋은 사고 방식과 직원들끼리의 융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근무하는 곳에도 제일 높은 교수님도 정국섭 형님처럼 좋은 분이 계셔서 좀 더 편안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여하튼 이렇게 연을 맺게 되어서 즐거울 뿐이랍니다.ㅎㅎㅎ
최정훈님. 반겨주시고 정이 도타운 말씀에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한 세상 이런 푸근한 맛이 얼마나 좋습니까. 이번 풋풋한 자리에 저도 같이 하여 즐거웠고, 정이 가득한 만남에 마음 푸근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