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상 전라 산

향곡[鄕谷] 2009. 5. 25. 19:44

기기묘묘 빼어난 바위산

청량산(淸凉山 870.4m) / 봉화군 명호면,안동시 도산면 (2009.5.23)

선학정-입석-청량사-뒤실고개-자란봉-하늘다리-선학봉-의상봉(장인봉)-하늘다리-

뒤실고개-청량사-응진전-입석-청량교(3시간45분)

 

 

주세붕이 청량산은 작으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산이라 하여 바위산이 빼어남을 자랑으로 여겼는데,

궁벽하고 후미진 곳에 자리 잡아서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빼어난 봉우리들이 연꽃 모양으로 둘러 싸고, 

꽃술 자리에는 청량사가 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청량산은 바깥 보다는 안쪽에 들어가야 더 잘 볼 수

있는 산이다. 청량산 조망이 좋은 곳을 꼽으라면 청량사에서 응진전 중간에 있는 어풍대(御風臺),

의상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 축융봉에서 바라보는 기기묘묘한 풍광은 환상적이다.

 

청량사는 원효대사가 세운 역사성도 있지만 유리보전(琉璃寶殿)이라 쓴 공민왕의 시원한 글씨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이란 뜻인데, 안동에 피난 와서 신세진 것을 글씨로 보답한 곳이

여러 군데 있다. 그 밖에 종이불(紙佛)도 있고, 삼각우총(三角牛塚)이란 이름을 가진 멋들어지게 생긴

소나무는 청량사를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죽은 송아지가 다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의상봉에 올랐더니 3년 전 의상봉이었던 표지석이 장인봉(丈人峰)으로 바뀌었다. 의상대사가 도를

닦던 산이라 의상봉이라 지었는데, 주세붕이 이 산에 올랐다가 중국 태산의 장악(丈嶽)을 본떠 장인산

이라고 모화사대사상이 담긴 이름으로 개명한 것이다. 장인산으로 이름을 다시 바꾼 것은 유감이다. 

 

퇴계는 스스로 당호를 청량산인(淸凉山人)이라 하였고, 독서가 산 다니는 것과 같다(讀書如遊山)고

하여 산을 어려워하고 귀히 여기고 늘 겸손하였다. 마침 퇴계 학문 발원지인 청량정사는 수리중

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에 어풍대와 외청량사인 응진전을 더 돌아 청량산 아름다운 풍광을

마저 구경하였다.

 

 

  

 

 

명호천

 

 

입석

 

 

청량사

 

 

청량사

 

 

청량사 본전 유리보전

 

 

금탑봉 / 소나무 (청량사에서)

 

 

하늘다리(자란봉~선학봉)

 

 

선학봉 / 하늘다리에서

 

 

금탑봉, 멀리 축융봉이 보인다 / 청량사에서

 

 

산꾼의 집

 

 

 

 

청량사 원경 / 어풍대에서

 

 

 

총명수 / 최치원이 마셨다는 물

 

응진전 / 금탑봉 아래

작년에 다녀온적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새롭군요. 하늘다리가 생긴건 잘된건이 아닌지 ....
하늘다리가 생기는 바람에 자란봉 선학봉 아름다운 풍광을 산 밑둥치에서 구경하는 맛이 사라진 것이지요.
그 맛도 쏠쏠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