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향곡[鄕谷] 2010. 11. 27. 20:59


남한산성 5

첫눈 내린 남한산성

청량산(479m) / 서울 송파, 경기도 하남시,광주시 (2010.11.27)

광암정수장-금암산(323)-연주봉(465)-서문-북문-산성 종로-남문-서문-갈림길-마천동 (5시간)

 

 

기온이 내려간 겨울, 산 밑에 내리는 비는 산 위에선 눈이 된다. 비가 싸락눈으로 싸락눈이  다시

진눈깨비로 내린다. 다시 산밑에서 눈이 그쳐 변화무쌍하다. 병자난리 때 남한산성도 오늘 날씨만큼 

혼돈스러웠을 것이다. 보통 남한산으로 부르지만 산성이 앉아있는 곳 산은 청량산이고, 남한산은

산성 동쪽에 있다. 청량산이 있는 곳은 사방이 툭 트이고 막힘이 없어 밤 보다 낮이 긴 지형이라는

뜻으로  통일신라 때는 주장산(晝長山) 또는 일장산(日長山)으로 불렀다.  

 

너른바위 광암(廣岩)에서 시작한 산길은 서문에서 산성으로 들어선다. 병자난리 때 인조가 만조백관을

거느리고 울고불고 눈물 짓는 백성을 뒤로 하고 청태종에게 항복하러 내려갔던 통한의 길이다. 서문 앞

안내문엔 그런 가슴 아픈 얘기는 한 마디도 없다.  그런 가슴 아픈 얘기를 해서 무엇 하느냐고, 가슴이

아파  안내문 싣는 이가 빠트렸다고 이해하련다.

 

산은 낙엽으로 덮히고 그 위에 눈이 더북 내렸다. 나무가 떨군 낙엽은 여름 내내 자신을 길러준 땅에게

이부자리를 펴 주고, 자양분을 내려 땅에게 돌려 준다. 그것이 나무가 하는 일이다. 세상은 그렇게

흐르고 그렇게 돌아 가는 것이다. 새는 썩은 고목을 쪼아 먹이를 찾고, 새빨간 열매는 눈 속에 더욱

붉어 새들을 기다린다. 모두 살아가려는 애절한 몸부림이다.  

 

 

※ 교통편

 (갈 때) 잠실역 7번출구에서 30-5번 버스를 타고 광암정수장 정문에서 내린다

 (올 때)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탄다 

 

 

 

 

 

서문(우익문 右翼門)

 

 

 

 

북문(全勝門 전승문) 부근

 

 

 

비석

 

 

남문 (至和門 지화문)

 

 

 

 

 

남한산성 끝자락에 있으면서도 쉽게 올라 가게되질 않네요... 사진 잘보고 가네요 <img src="http://cafeimg.daum-img.net/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좋은 곳에 사시네요. 계절별로 아니 매주 찾아가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