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기 인천 산

향곡[鄕谷] 2014. 1. 3. 18:42

경춘선 오가며 늘 보는 

천마산(天摩山 812.4m) / 남양주시 화도읍 (2014.1.2. 맑음. -1.3~6.2℃)

천마산역-묵현리(청운빌리지)-뾰족봉-천마산-갈림길-꺽정바위-관음봉(566)-갈림길-

라인아파트-호평동 (약10㎞. 휴식시간 1시간반 포함 7시간)

 

 

경춘국도로 춘천 쪽으로 가다가 마치고개를 넘기 전부터 마석 가는 길에 왼쪽에 보이는 높은

산이 천마산이다. 산 뒤에 있는 철마산,주금산,축령산,서리산에 올라가 보면 천마산은 어깨도

넓고 앉음새가 듬직하다. 한 때 세계에서 제일 높았던 빌딩에 마천루가 있었다. 마천(摩天)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다는 인데, 천마(天摩)도 앞뒤를 바꾸었을 뿐 같은 의미다. 

 

천마산은 오래 전에는 신령스런 산이란 의미인 고령산(高靈山)으로 불렀다. 그래서 부근 절

에서도 고령산 무슨 절이라 하였다. 그러다가 천마산으로 바꾸었는데, 기실 1860년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전도에는 천마산(天馬山)으로 썼다. 그 뒤 한자 표시가 바뀐 연유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이름을 바꾼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춘선에 천마산역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 호기심에 일부러 내려 출발점으로 삼았다.

안팎으로 한창 단장 공사를 하고 있었다. 묵재 뒤쪽으로는 천마산스키장이 있고, 남쪽으로는

마치고개로 백봉이 이어져 있고, 동으로는 용문산이 구름 속에 우뚝하다. 등성이에서 내려다

보면 골골마다 집들이 다 들어서 있다. 그런데도 택지공사는 끝도 없이 하고 있다. 인구는 늘어

나지 않는다는데 모를 일이다. 

 

산길을 길게 잡아 관음봉에 섰다. 멀리 도봉산 북한산 하늘금은 아름다운 수묵화이고, 한강은

저녁놀에 금빛으로 흐른다. 큰 산은 멀리서 보아도 아름답다. 관(觀)은 집중한다는 의미이고,

관음(觀音)이란 어느 정도 의식이 집중된 사람에게 들리는 소리이다. 세상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라 관음봉이라 하는데, 세상 소리를 들어야 할 사람들이 와야 할 곳이다.  

 

교통편

 (갈 때) 경춘선 상봉역에서 30분 마다 떠나는 춘천 행 열차 이용, 천마산역 하차

 (올 때) 호평초등학교 앞에서 165번 버스 이용, 평내호평역에서 하차, 상봉 행 열차 환승

 

 

 

 

 

천마산스키장. 한 때 이름을 날리던 스키장이었다.

 

 

 

눈을 부릅 뜬 얼굴바위. 귀신인가? 동물인가?

 

 

 

꺽정바위 부근 하산길. 임꺽정이 터를 잡은 곳이 여러 군데다.

 

 

 

관음봉 오르는 길. 관음봉에 오르면 세상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였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하늘금이 아름답다 / 관음봉에서

 

 

 

저녁놀을 받아 한강이 금빛으로 흐른다 / 관음봉에서

 

 

 

 

   

저는 작년 12월 1일에 다녀왔는데 흙길이어서 좋았는데
사진을 보니 새롭습니다^^^

산을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산입니다. 지금쯤 눈이 덮여 더 아름답겠지요?
산만 생각하면 머리가 상쾌해집니다.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