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상 전라 산

향곡[鄕谷] 2020. 1. 20. 20:47



2020 강진,장흥,해남 ⑦


천관산(天冠山. 723.1m)

기암과 억새능선이 장관  

휴양림-구정봉-환희대-연대봉-환희대-지장봉-휴양림

이동거리 7.4㎞. 이동시간 3:16  휴식시간 0:29. 계 3:45

전남 장흥군 관산읍 (2020.1.13)





천관산 (전남 장흥) / 환희대에서





천관산은 우리나라의 정남진 장흥에 있는 산이다. 기암 봉우리와 정상의 억새 능선이 장관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산을 '큰산'이라 부르는데, 이 큰산은 바다와 맞닿아 그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천관(天冠)이라 부르는 것은 산이 부처님이 쓴 보관을 닮아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하고, 관처럼

생긴 바위들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다고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산 들머리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오르는 산세가 다르다. 장천재에서 연대봉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은 산길이 순하고, 장천재나 천관산휴양림에서 환희대로 오르는 2개 길은 바위능선길이다. 

바위능선길이라 해도 바위를 타는 것이 아니라 바위 사이 길로 기암들을 구경하며 오르는 길이다.

산 밑에만 나무들이 우거졌고, 산을 조금만 오르면 나무들이 적어 조망이 좋다.


휴양림에서 환희대로 가는 길로 올랐다. 큰 벽이 기둥처럼 서서 하늘을 찌르는 대세봉(大勢峯)을

지나고, 하늘 만큼 높은 기둥을 구름 속으로 꽂아 세웠다는 천주봉(天柱峯)과 위용 있는 봉우리를

올망졸망 지나면, 바위들이 만권의 책 처럼 쌓였다는 대장봉(大臟峯)의 석대인 환희대(歡喜臺)

이다. 이름대로 오르막이 끝나고 평평한 능선을 즐거이 걸을 수 있는 곳이다. 


환희대에서 정상인 연대봉(烟台峯)이 보인다. 연대봉은 왜구가 들어올 때 봉화대로 썼던 곳이라

부른 이름이다. 환희대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산이 바다로 쑥 잠기는 시원스런 풍경을 보면서

억새가 넘실거리는 평평한 길이다. 멀리 구름 사이로 해가 얼굴을 내미니 바다는 온통 금빛이다. 

삐죽 나온 기암, 고요한 억새, 산이 바다로 쑥 빠지는 풍경은 잠든 듯 고요하다. 멈추면 고요해

진다. 사람이 그 이치를 알고 마음을 조절한다면 마음이 고요해질 것이다.

     

 









천관산 천주봉






환희대에서 연대봉 가는 길에 바다가 보이는 풍경 




환희대





천관산 정상 연대봉이 멀리 보인다





천관산 정상 연대봉





연대봉에서 보는 남해 앞바다





환희대




지장봉 방향 휴양림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