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나무

향곡[鄕谷] 2020. 6. 11. 17:36

 

족제비싸리

꽃대는 쪽제비 꼬리, 잎은 싸리를 닮은 나무

 

과,속 : 콩과,족제비싸리속

개화 : 5~6월

결실 : 8~9월

 

 

얼마 전 아이들과 레일바이크를 타러 양평으로 갔다. 지금은 쓰지 않는 철로를 이용한

시설이다. 그 철로변에서 어른 키 보다 더 큰 족제비싸리가 자라고 있다. 뿌리가 잘

발달하는 식물이어서 철로변,고속도로, 제방 등 사방공사용으로 많이 심어 산하를

복구하는데 썼던 나무다. 일제시대에 미국 원산의 족제비싸리를 철로변에 많이 심어

널리 퍼졌다. 꿀이 많아서 꿀 채취용으로 유용하게 쓰는 나무이기도 하다.

 

족제비는 날렵한 생김새에 긴 꼬리가 특징인데, 족제비싸리가 꽃을 피울 때 보면 곧추

선 꽃대가 족제비 꼬리를 닮았다. 족제비 꼬리가 황갈색인데, 족제비싸리는 자줏빛

보라색 꽃을 피우고 열매가 익으면 짙은 갈색이 된다. 잎 모양은 싸리처럼 생겼고,

꽃대는 족제비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족제비싸리로 이름지었다. 족제비싸리는 잎이

싸리를 닮은 것이지 싸리속과는 다른 족제비싸리속이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향기가

강하고, 잎을 훑으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 꽃대를 곧추 세우고 있는 것은 향기를 퍼뜨려

벌나비를 부르기 위한 전략이다.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는 9월에 익는데 종자는 1개씩

들어 있다. 열매는 콩팥모양이어서 한번 보면 금방 눈에 들어온다.

 

 

 

족제비싸리 / 남한산성 (경기도 성남. 2020.5.26)

 

 

 

 

족제비싸리 / 남한산성 (경기도 성남. 2020.5.26)

 

 

 

족제비싸리 (경기도 양평. 2020.5.28)

 

 

 

족제비싸리 / 경기도 김포 (2017.5.29)

 

 

 

족제비싸리 / 경기도 김포 (2017.5.29)

 

 

 

 

족제비싸리 / 경북 봉화 (2019.6.24)

 

 

 

 

족제비싸리 / 경북 봉화 (2019.6.24)

 

 

 

족제비싸리 / 북한산 (2009.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