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섬으로 간다/섬 이야기

향곡[鄕谷] 2020. 6. 15. 21:32

 

 

신안 섬 여행 ⑥

 

홍도 깃대봉(365m) 

초록빛 바다 섬 

 

홍도항 - 홍도분교 - 일몰전망대 - 깃대봉 (왕복)

이동거리 5.5㎞. 이동시간 2:24. 휴식시간 0:44. 계 3:08.

전남 신안군 흑산도면 홍도 (2020.6.8)

 

 

홍도항

 

 

도초도에서 하루를 묵고 다시 짐을 꾸렸다. 선착장에 갔다가 홍도로 가는 배는

비금도에만 선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랴부랴 택시를 불러서 도초도에서 비금도

수대선착장으로 건너갔다. 육상교통과 달리 해상은 기상에 따라 배가 뜨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홍도는 목포에서 115㎞ 이고, 흑산도에서는  22㎞나 된다.

비금도에서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쾌속선으로 2시간 가량 걸리는 만만찮은

뱃길이다. 파도가 잠잠하여 항해는 순하고 빠르다. 

 

홍도란 이름은 해질 무렵 섬이 붉어서 홍도(紅島)라 하고, 사암과 규암으로 된 섬이

홍갈 색이어서 홍도라 한다. 예전에는 중국 산둥반도로 가는 배가 바람을 피하며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대풍도(待風島)라 따로 불렀다. 시간이 맞지 않아 배로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상유람은 하지 않았다. 그러자면 첫 배로 들어오든가 하루를 더

묵어야 홍도에서 나가는 뱃시간에 맞출 수 있다.

 

배에서 내리니 여관이나 식당 사람들이 관광객을 찾으러 모였다. 선착장 부근에는

숙소가 여럿 보였다. 자동차가 다닐 도로는 없고, 선착장에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미니트럭이 몇 대 서 있다. 농사를 지을 땅은 없고,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

하지만 관광 수입이 더 크다. 해녀들도 물질을 해서 잡은 해산물을 관광객에게

팔아서 생계를 꾸린다.

 

산길은 경사는 있지만 험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산정으로 오르면 초록빛 바다가

차츰 넓어지며 눈을 호사시킨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홍도는 산길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다정큼나무, 천선과나무, 광나무,황칠나무,

식나무 등은 남부 해안이나 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나무들이다. 정상에 오르면 

숲과 바다와 하늘이 온통 푸르다. 깃대봉 정상에는 바다를 닮은 청띠제비나비가 

살고 있다. 초록 바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조화이다

 

날씨가 쾌청하여 시계가 아주 좋다. 바로 앞 흑산도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남서쪽 끄트머리 섬 가거도가 멀리 보이고 만재도도 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수평선 끝까지 보인다. 가거도로 바로 가는 배편이 없는 것이 많이 아쉽다. 

목포로 돌아갔다가 목포에서 다시 6시간 반을 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포구로 

내려가서 해녀가 잡아 올린 해산물을 주문하였다. 햇살이 비치는 바다 속이 다

보일듯이 맑다. 눈앞에 보이던 초록빛 바다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교통편 정보:  목포 → 홍도 : 07:50. 13:00.  홍도 → 목포 : 10:30, 15:30

소요시간 정보 : 목포 → 홍도. 2:30. 비금,도초-흑산도-홍도. 1:30.  흑산도 → 홍도 0:30  

이동내용 : 비금도 수대선착장 08:50 → 홍도 10:45.   홍도 15:10 → 흑산도항 15:45

 

 

도초도에서 본 일출

 

도초도 식당 처마에 집을 지은 제비

 

홍도항

 

일몰전망대에서

 

청어미륵

 

깃대봉 정상

 

홍도에서 보는 흑산도

 

가거도와 만재도가 보이는 풍경

 

청띠제비나비

 

다정큼나무

 

분교가 보이는 풍경

 

홍도항에서 미역을 말리는 풍경

 

홍도항 등대

 

홍도항

 

해녀들이 해산물을 파는 포장집

 

쾌속정

구경 잘 했습니다.

사진을 담는 순간 포착과 구도가
멋찝니다. 부럽습니다.

유유자적한 모습,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배경이 좋았던 것이지요
늘 다녀도 자연만큼 좋은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