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산처럼/경상 전라 산

향곡[鄕谷] 2006. 4. 2. 22:07

대간 바람이 세구나!

영취산(1075.6m)백운산(1278.6m)/전북 장수,경남 함양(2006.4.2)

무령고개-영취산-백운산-중고개재-중재(3시간15분)

 

 

영취산 북쪽 장수는 주논개가 태어난 곳이요 대간 동쪽 함양땅은 논개가 묻힌 곳이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 함락 후 경상우병사 최경희가 남강에 뛰어들어 자결하고,

후처인 논개는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는데 …

애절하도다.

의병들의 후손이 묻어주고 돌보다가 1975년에야 세상에 알려졌으니.

 

밤새 비 오고 구름은 걷히지 않고 안개는 길을 막고 산길은 질퍽하다.

북서쪽 대간 바람은 아직 차고 산행 내내 그칠 줄 몰랐다.

산죽은 바람 속에 종일 울어제키고.

봄에는 새가 울고 겨울엔 바람이 운다는데 아직도 겨울이 가지 않았다.

지리산 조망이 그리 좋다던 백운산도 오늘은 구름과 바람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