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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돈 2006. 5. 10. 14:38
김치산업 육성하자 ①신뢰회복 급선무
2005-11-14 
소비자 60% "국산도 못 믿겠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김치 위생문제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동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심각한 김치 불신과 외면이란 부작용을 낳았다. 더욱이 기생충 알의 인체 유해성이 거의 없다는 발표에 대해 정부의 무책임 행정이란 비난이 쏟아진다. 어떻든 업계는 이번 파동을 계기로 위생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김치산업 육성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김치산업이 정상화돼야 국내는 물론 수출시장에서도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배추 생산기반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김치산업 육성을 위한 신뢰회복이 강조된다.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김치를 고르고 있다.

'기생충 알' 파동 이후 유통업체 김치 매출 절반으로 '뚝'

농림부, 김치 안전성 강조 TV 홍보물
이달말 김장철 맞춰 5회연속 방영계획

업계 HACCP 도입 등 위생관리 강화
학부모·급식담당자 초청 공장 견학도

김치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명 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상품김치 2개 업체 제품을 취급하는데 평일 매출이 예년의 절반 이하인 10∼20만원에 그친다. 일요일은 지난해 11월 첫 주 70만원에서 지난 6일에는 30여 만원에 그쳤다. 매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상품김치 구매를 줄이는 것 같다"며 "가정에서 직접 담가먹는 추세로 신선배추 판매에 집중된다"고 전했다.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우 후생노동성이 전수검사 완화 방침을 발표했지만 소비자 외면은 여전하다. 수출업체 관계자는 "기생충 알 검출 발표 이후 국산 김치를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철수시켰는데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판매도 예년의 50%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반응은 소비자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농협이 지난달 말 서울과 4대 광역시에 사는 주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김치의 신뢰도는 절반 이하에 그쳤다. 수입김치의 경우 응답자의 91.1%가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국산 김치의 신뢰도는 40.5%에 머물렀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국산김치를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가정에서 '직접 담가먹겠다'는 응답은 85.0%로 높았고, 상품김치 구매의사는 1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뢰회복이 급선무로 지적된다. 우선 정부에서 국산 김치의 안전성 확보방안 제시와 업체들의 자율적인 위생관리 강화가 강조되고 있다. 농림부의 경우 국산 김치의 안전성과 위생을 강조한 편당 10분 분량의 5개 시리즈를 이달 말 김장철에 맞춰 방송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의 김치소비 실태와 국내 지역별 김치의 다양성 배추 재배에서 세척 절임 제조공정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최병문 부장은 소비자 신뢰회복과 품질관리를 위해 조합에서 직접 현미경을 구입해 회원사 김치에 대한 기생충 검사를 9일부터 실시한다며 중소업체의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조건적 외면을 우려했다.

신덕식품 하태열 사장은 "국산원료를 사용하는 '전주김치'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단체급식 업소 등의 주문이 늘어나지만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결국 모두 손해본다"고 진단했다. 한성식품도 김치공장의 HACCP 도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부터 학교급식위원회 학부모들과 단체급식 관계자들이 방문해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성 확보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조재선 명예교수는 "업계가 원료 구입에서 세척 등 제조공정의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신뢰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한 "자체검사를 철저히 하고 위생요원을 확충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위생설비 지원과 국산 김치의 안전성 홍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1808호/ 기획시리즈/ 문광운 기자

출처 : 무식한 촌놈
글쓴이 : 몽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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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돈 2006. 5. 10. 14:36

김치산업 육성하자 ④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2005-11-24 
고품질로 체질 개선ㆍ값싼 중국산 제쳐야

국내외 김치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저가를 내세워 빠르게 확산되자 전통김치의 차별화가 강조되고 있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시장 주도를 위해서는 기능성 고급김치로 차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품질과 가격으로는 중국김치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발빠른 체질개선이 요구된다.

 한성식품 김순자 사장이 특허 받은 '미니룰 보쌈김치' 를 설명하고 있다.

해외소비자 입맛맞는 다양한 퓨전요리 개발
양념배합비율·색도·매운맛 등 규격화 시급
일본 의존 탈피, 미국·유럽으로 시장 넓혀야

신제품 개발의 경우 두산 종가집 김치와 농협, 한성식품 등이 집중 연구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과 맥락을 같이한다.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는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으로 전통 김치의 선호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EU 등의 진출을 위한 김치 퓨전요리가 새롭게 주목받는다.

두산 김치는 지난 5월 김치유산균인 ‘류코노스톡 DRC 0211’을 특허 출원했다. 이 회사는 특허출원과 함께 모든 김치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김치연구소 오지영 박사는 “류코노스톡 DRC 0211을 가미하면 김치의 맛이 좋아지고 김치를 쉬게 하는 산패균의 번식을 억제해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흑미 보쌈김치와 호박 영양 백김치 등을 개발해 기능성 신제품으로 취급한다.

한성식품은 가장 많은 김치특허 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17개와 해외 1개의 김치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깻잎양배추말이김치와 미역김치 미니롤보쌈김치 등의 특허김치를 출시했다. 또한 프리미엄 퓨전김치로 치자미역말이 김치와 인삼 백김치, 무지개김치, 색동김치 등을 해놓았다.

농협도 ‘아름찬’ 김치로 차별화하고 있다. 농협김치 공동 브랜드로 현재 11개 농협 김치공장이 참여한다. 농협 식품연구소 석문식 박사는 “아름찬 김치를 생산할 때 젓갈의 아미노산질소 함량에서 고춧가루의 색소, 반죽 색도, 매운 맛 등의 규격을 검사해 허용여부를 알려주고 배추김치도 절임 2회, 찹쌀 풀 농도 등까지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CJ는 식품연구소 김치팀에서 신제품을 연구중이다. 김치시장 세분화에 맞춰 생리 영양학적 기능을 갖춘 ‘명품김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 조진숙 수석연구원은 “양념 배합에서 김치 유산균의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동원 F&B가 일반 김치보다 15% 정도 염도가 낮은 ‘저염도 김치’를 생산하고, 풀무원은 다시마 톳 등의 5가지 해산물과 4종의 채소를 이용한 ‘천염 양념김치’를 내놓았다.

시장개척은 정부가 물류비 지원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치는 20여 국가에 수출되는데 일본이 93%를 점유한다. 다음은 대만과 미국 홍콩 순으로 최근 대장금 등의 ‘한류’열풍과 함께 증가추세다. 유럽과 괌 사이판 영국 등도 수출된다. 물류비는 일본에 220원(kg) 지원되고 동남아는 물류비 145원에 인센티브 26원이 추가된다. 미국은 물류비 200원에 인센티브 35원으로 거리와 개척 정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정안농산 염정선 차장은 “기존에 업계에서 냄새 없는 김치와 샐러드 김치 등을 수출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새로운 시장은 박람회에서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발효식품인 김치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염 차장은 특히 “수출김치의 경우 일본에서 통관 이후 소비자 기피와 유통업체 요구로 2·3중의 검사를 거쳐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정부가 대대적인 시식을 통해 김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일본 현지 언론인들을 초청해 간접 홍보할 것”을 촉구했다.

제1811호/ 기획시리즈/ 문광운 기자

출처 : 무식한 촌놈
글쓴이 : 오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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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돈 2006. 5. 10. 14:26
김치산업 육성하자 ③수출시장 회복
2005-11-20 
"한류열풍 업고 AI(조류인플루엔자) 효능 홍보를"

경기 안성의 이화종합식품(일품김치) 홍택선(54) 사장은 최근 해외 거래업체의 요청으로 급히 대만을 다녀왔다. 자사 김치를 취급하는 현지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제품철수 의사를 밝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홍 사장은 "당장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뢰해 '안전성 확인 증명서'를 받는 한편 현지 검역기관인 SGS에서도 검사를 거쳤다"며 "이를 근거로 유통업체에 안전성을 증명함으로써 겨우 정상 판매하는데 동의를 얻었다"고 안도감을 표했다.

 해외 식품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검사기관 '안전성 확인 증명서' 신속 발급
해외판촉전 확대·기생충 검사기준 마련도

김치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수출시장 회복이다. 김치 수출은 이달 초 안전성 파동 이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다 배추 등의 국내 원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정안농산 염정선 차장은 "10월까지 1주일 2∼3 컨테이너(20피트)를 선적했는데 요즘은 1개로 줄었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김치소비 정상화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중소업체인 ㈜한일코리아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일본 수출이 전문인데 하루 8톤 생산에서 요즘은 1∼2톤으로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예년 120만원(5톤 트럭)에서 현재 350만∼400만원으로 올랐고 수출 주문도 감소해 어렵다"고 한숨지었다.

일품김치 홍 사장은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고 수출은 대만에 주력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낮지만 일본이 당장 50% 이상 감소했고 대만도 현상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7만 달러(200톤) 수출에서 올해 59만 달러가 목표로 10월말 현재 47만1000달러(156톤)를 기록했다.

전체 김치수출은 10월까지 2만8380톤(8250만 달러)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11월부터 주문이 급감해 올해 수출목표 1억1000만 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진영 aT 도쿄지사장은 "통관 정상화와 매장 판매가 지속되고 일본김치와 한국김치의 소비 특성이 달라 구매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우선 강조되는 것이 일본 등의 수입검사 완화와 소비자 신뢰 구축이다. 업계는 김치소비 정상화를 기다리면서 안전성 홍보를 병행하는 방안을 제기한다. 현지 방송과 신문을 통해 국산 김치의 안전성을 알리는 전략이다.

국내 검역기관의 신속한 검사시스템 확보도 중요하다. 지금은 안전성 검사를 의뢰해도 1주일이나 소요돼 수출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기생충 검사규격 마련이 제기된다. 무조건 검출되지 않아야 되기 전에 어디까지 안전한지 합격기준과 원료 산지별, 공정별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도 않는 기생충 검사를 왜 했는지 의문인데 검사규격이라도 제시하라"고 성토했다.

특히 현지 언론매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안전한 생산공정과 검사과정을 보여주는 간접 홍보가 강조된다. 현행 연예인을 통한 판촉 홍보도 좋지만 외국 언론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김치의 안전성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식품이란 문화 마케팅이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의 '한류'열풍에 김치를 홍보하고 조류 인플루엔자(AI) 효능을 알리는 전략이다. 이와 연계해 aT는 현재 일본 대만 홍콩에서 김치 홍보판촉전을 진행중이다. 현지 바이어들이 유통매장에서 판촉 하도록 하고 시식비용과 POP광고 등의 비용 80%를 지원한다.

aT 가공수출팀 서현동 차장은 "수출업체 요구는 정부 차원의 해외 홍보와 국내 검사기관의 신속한 증명서 발급, 기생충 검사기준 마련에 집중된다"며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일본 대만 홍콩에서 판촉전을 시행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810호/ 기획시리즈/ 문광운 기자

출처 : 무식한 촌놈
글쓴이 : 몽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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