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박물관 ‘꺼진 등에 불을 켜라’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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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2019. 12. 20.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이화박물관은 한국 근대문화 유산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정동에 이화학당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이화학당은 여성교육이 전무하던 시절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근대교육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도 최초의 한국 여성교육의 발상지로서의 맥을 이화여자고등학교가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2층의 상설전시실과 1층의 특별전시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이화학당 최초부터 현재까지의 교복 변천사, 1950년대의 학교 종, 이화여자고등학교의 역사적인 각종 트로피 등이 전시되어 있다.

 

1층 특별전시실에는 여성, 규방에서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여성교육사 1886~’를 전통사회 여성교육, 근대 여성교육의 시작, 일제강점기 여성교육, 광복 후 현대 여성교육, 미래의 여성교육 등으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현재 이화박물관이 있는 곳은 대한제국 시절 시종원(侍從院)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화학당이 교실난을 해결하기 위해 1914년에 토지를 매입하였다고 한다.

 

이화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심슨 홀(Simpson Hall)은 이화여고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미국인 사라 J 심슨(Sarah J Simpson)이 위탁한 기금으로 1915년에 건물을 준공하고 기증자를 기념하여 심슨 홀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철거될 뻔 하기도 하였고 6.25전쟁 때는 일부 폭격되기도 하였으나 1961년에 큰 건물로 증축하였으며 2002년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22년 증축 시 지하 1층 지상 3층까지 모두 24개의 방을 교실과 교무실로 사용하다가, 1961년에는 이화여중 학교 건물로 사용하였으며 1978년까지는 이화여고 교실로 사용하다가 이후는 특별교실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화박물관 내에는 애국지사 김란사(金蘭史) 순국 100주년 기념전으로, ‘꺼진 등에 불을 켜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내용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암울한 시대에 맨몸으로 맞서 뜰 안에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등불이었던 김란사가 전하고자 하였던 꿈과 희망을 전시하고 있다.





 

김란사(金蘭史)는 이화학당의 학생 동아리 이문화(以文會) 지도교사로 재직하면서 여성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였으며 도덕정신을 양성하기 위하여 성경학원을 설립하여 각 회당(會堂)에서 성경을 가르쳤다고 한다.

 

1919년 의친왕(義親王)의 밀촉(密囑)를 받고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북경에 도착한 후 목적지로 가기 위하여 준비하던 중 신병으로 작고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