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KASPA 2008. 6. 30. 17:52
저는 2007년도 초에 실시된 지방직 9급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몰입하여 수험준비를 했던 기간은 2년정도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저는 수험기간 1년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2달은 종합반수업을 들었습니다. 전체의 윤곽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만 깊이 있는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 샘플 강의를 통해 유명강사님들의 강의를 직접들어보고 저에게 맞는 선생님들의 기본서를 사고 동영상강의를 들었습니다.


국어: 김재정선생님, 영어: 신성일선생님, 국사: 정재준선생님, 행정학: 김중규선생님, 행정법: 서정범선생님+홍성운선생님


1달에 몰아서 동영상강의만 들었습니다. (복습은 나중에 도서관에서 몰아서 했습니다.)
그다음 집 부근에 있는 시립도서관에 다니며 2달동안 5과목을 정독하고 기본서 안에 있는 문제들을 모조리 풀었습니다.


그 다음 노량진에 가서 5과목의 단과테이프를 사가지고 와서 도서관에 다니면서 시험3달전까지 2배속 카세트를 통해 전과목 모두 5회정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재정국어는 양이 너무 방대해서 3번정도 들었습니다.)


시험 3달전까지는 하루 10시간정도씩 공부했고, 시험 전 3달은 하루 14~15시간씩 퍼붓기로 공부했고 핸드폰은 정지시켰으며 일체의 인간관계는 끊고 도서관과 집만 왕복했습니다.


시험 전 3달은 가장 중요한 시기!!!
일단 전과목의 최근 기출문제를 섭렵해야합니다. 하루 날잡아서 5과목 모두 도서관에 가서 출력을 했습니다.


이 시기엔 뭔가 새로운 것을 머리에 집어넣는다는게 어렵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걸 잊어버리지 않도록 빠른시간 안에 전과목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시기동안 기본서의 헤드라인 중심으로 사진찍듯이 빠른시간에 여러번 반복해서 기본서를 보았으며(하루 300페이지정도)


가장 결정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시험 한달 전부터 아침 10시~11시 25분까지 실제 시험과 동일한 상황에서 매일 저 스스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아침부터 시험을 본다는게 처음엔 굉장한 스트레스였지만 이를 통해 실제 시험에서는 전혀 떨지 않고 실수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고(전과목 모의고사 10회분짜리 3권을 풀었고+유명학원의 모의고사+최근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해설을 잘 읽고 반드시 이해를 하고 넘어갔으며 해당부분은 기본서를 찾아 포스트�으로 체크를 해두어서 기본서가 저의 중요한 서브노트가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1년을 기준으로한 저의 패턴이었고, 이제 저의 일주일의 패턴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월~토요일까지는 몸이 아프든 컨디션이 안좋든 10시간씩은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고 반드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공부한 분량은 저의 달력에 반드시 체크를 해서 관리를 했고 일요일은 그냥 쉬었습니다. 평일 6시30분에 일어나서 밤 11시30분쯤에 잠들었기 때문에 몸이 너무 힘들어서 일요일엔 대낮이 될 때까지 잤고, 일주일동안 제대로 못먹은 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건강을 챙기려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카스파나 수험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최근 동향들을 살피고 합격수기를 읽으며 다시 결의를 다지기도 했고 기출문제는 그때그때 출력하여 철을 해두었습니다. 하루정도 쉬어주고 나면 월요일은 몸도 정신도 상쾌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럼 하루의 패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오전엔 영어와 국어를 공부했고, 오후엔 나머지 3과목을 각각 5일씩 공부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오전 : 영어, 국어
오후 : 행정학
이런식으로요.


제가 공부를 하며 느낀 것은 자신의 감정관리와 건강관리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꽤 있는 편이라 수험준비를 하면서 부담이 더 컸습니다. 우울하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참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도서관 부근에 있는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좋은 공기를 맡고 햇볕을 쬐고 걷다보면 건강도 좋아지고 기분도 금세 좋아지곤했습니다. 그리고 결의가 약해질때면 연습장에 제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감정들을 그냥 무작정 써내려갔습니다. 그림을 그리기도하구요. 5~10분정도 이렇게 생각나는 여러 감정들을 적다보면 어느새 머리와 가슴이 맑아져서 공부가 잘되었습니다.


건강관리는 먹고 매일 앉아있다보니 변비가 심해지고 소화가 잘 안돼서 비타500과 우유는 매일 반드시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관지가 선천적으로 안좋아서 감기걸리면 사경을 헤매는 편이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마트에서 녹차 티백을 사서 하루 5잔씩 반드시 마셔서 예방을 했습니다.


그럼 각 과목별 공부했던걸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어 : 재정국어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기본서에 필기를 잘해놓고 테이프를 통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국어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급하게 마음을 먹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각종 시험에 따라 점수의 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점수에 동요되지말고 꾸준하게 계획을 세워 시험보는 전날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자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국가직과 지방직에 따라 경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경향에 따라 공부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문법이 많이 나온다면 시험전에 특히 그부분을 여러번 반복해서 봐줘야합니다.


영어 : 영어는 하루도 빼놓지 말고 무조건 매일 공부해야합니다. 특히 어휘는 그렇습니다. 저는 어휘는 하루 50페이지씩 공부했습니다. 시간은 20분정도 걸립니다. 시간이 짧은걸 보시면 알겠지만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지 않았고 사진찍듯이 2번씩 아주아주 조용하게 읽었습니다. 책이 400페이지가 약간 안되니깐 일주일이면 1회독 할 수 있으므로 시험볼때까지 수십번 반복할 수 있으므로 그 누구도 정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해는 제가 가진 책은 5가지 유형으로 짜여져 있어서 하루 5개씩 풀었습니다. 부담없이 친근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5개씩 꾸준히 풀면 2달에 1권씩 마스터할 수 있으므로 시험때까지 5권정도는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점 후에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적어서 누적해서 매일 암기했습니다. 5권정도 풀다보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시험에 나오는 단어는 대개 비슷합니다. 나오는 단어가 계속해서 많이 나옵니다. 물론 시험보러가서보면 모르는 단어도 꽤 있지만 이정도 준비해가신다면 몇단어 모르신다고 그 문제가 안풀리시진 않으실 겁니다.
문법은 신성일 선생님강의가 저한테 너무 잘 맞아서 테이프로 5번정도 반복해서 들으니깐 큰 도움이 되었구요.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문제를 많이 접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사 : 처음엔 박민주 선생님 강의를 재밌게 듣다가 90점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자 나머지 10점을 더 올리기 위해 과감하게 정재준 선생님 강의로 바꾸었습니다. 정재준 선생님 강의의 장점은 암기법을 잘 가르쳐주셔서 테이프 5번정도 반복해서 듣다보면 누구나 중요한 부분은 암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 기본서가 9급책임에도 불구하고 7급수준으로 어렵게 만들어져서 공부할때는 짜증나지만 시험볼때는 쉽게 풀수 있다는 겁니다. 기본서 문제들을 보면 워낙 잡다한 문제가 많아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결국엔 피가되고 살이되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사는 무조건 100점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홈런치는 과목이 2과목은 있어야 합격이 가깝습니다.


행정학 : 처음엔 남정집선생님 강의를 들었었는데 너무나 쉽고 재밌게 강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깊이에서 한계를 느끼고 김중규 선생님 강의로 바꾸었습니다. 원래 공무원으로 재직하셨던 분이라 현장의 경험을 살려 깊이있고 폭넓은 강의를 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수업중 예로 들어주셨던 것들이 실제 시험에 출제된 예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단과강의들을때 프린트를 하도 많이 주셔서 이걸 언제 다 공부하나 갑갑하게 느껴졌는데 그 주옥같은 프린트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준은 몰랐습니다. 법개정에 민감해야합니다. 법이 개정되면 바로바로 시험에 납니다. 그리고 최근 기출문제들은 어느 지방이고 어느 시험이고 관계없이 모두 출력하여 반드시 반드시 풀어보셔야합니다. 저는 단과수업을 들을때 선생님께서 모두 출력하여 나눠주셨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과수업을 듣고나선 역시 테이프를 사서 5회정도 반복해서 듣고 시험을 봤는데 어떠한 시험이든 95~100점정도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선생님의 목소리가 낮고 높낮이가 없이 일정하시기 때문에 살짝 졸립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2배속카세트를 통해 속도를 약간 향상시켜 들으시면 정말 재미나게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행정법 : 처음엔 서정범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저한텐 딱 좋은 강의였습니다. 목소리도 또박또박하시고 무엇이 중요한지 명쾌하게 강의해주셔서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근데 90점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가 않는겁니다. 시험은 얼마 안남았는데.. 그래서 홍성운 선생님 테이프를 사다가 3번정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홍성운 선생님은 정말 깊이있고 이해중심으로 강의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데 한가지 단점은 사투리가 심하셔서 선생님 강의로 마무리를 하기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서정범 선생님 테이프를 반복하며 마무리를 하였고 시험한달 전부터는 김윤조 선생님의 문제집을 사다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중규 선생님께서 강의를 마치실 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험은 다른사람과 싸워서 이기는게 아니라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거라고! 100% 동감입니다. 수험준비기간에는 정말 우울해지기도 싶고 세상과 단절된 것 같아 괴로울 때도 많지만 일단 시작한 이상 계획을 잘 세워서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정하고 공부하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친구관계는 다 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성친구는 독약입니다. 핸드폰도 끊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하면 연락 안됐던 친구 다 연락되고, 교제하자는 이성친구 많이 나타납니다.


30살까지는 즐기기보다는 자신을 건설하는 시기입니다. 힘내시고 반드시 승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p.s. 필기준비하셨던것만큼 요즘은 면접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합격합니다. 블라인드 면접이 확대될 것 같습니다. 필기점수가 대부분은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제가 합격한 지방직은 예고없이 블라인드 면접을 하여 필기점수는 관계없이 면접을 통해 선발을 하였습니다. 3년정도의 면접기출문제 섭렵은 기본이고, 되도록이면 필기합격생끼리 스터디를 만드셔서 철저하게 준비하시고(특히 영어면접 준비 잘 하셔야합니다.) , 각종 면접강의도 발품팔아 들으시고, 시험 본 지방에 대해서는 모조리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