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산돌 2008. 2. 3. 14:41

오늘은 설엿을 만드는 날입니다.

할머니한테 잘 배워보겠다고 단단히 벼른 아이들이 무척이나 설레어하고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손주들 온다고 잡채를 만드셨네요.

사실 엿 만들때는 힘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미리 잘 먹어놓아야 하지요.

 

 

 

우리 집 명물 25년 전통의 밥통입니다.

펭귄표라고만 씌여져 있고 연도미상 작자미상으로 오랜세월 엿을 데워 온 또 하나의 가족이지요.

 

 

조청이 잘 데워졌네요.

이 조청을 아래사진과 같이 비닐을 깐 상위에 퍼냅니다.

 

 

 적당량의 조청을 비닐판에 쏟아놓고 참깨를 한 주먹 뿌린 다음 반죽에 들어갑니다.

 

 

 

조청덩이를 반씩 포개가며 비닐을 벗기기를 수십회 반복하여 반죽합니다.

기다리다 작은 아들놈은 잠에 못이겨 꿈나라로 가고 큰 놈만 졸린 눈으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재미나고 신기한 엿 만들기랍니다.

 

 

 

이제 갱엿이라는 단계까지 잘 섞인듯 합니다.

이를 엿가위로 잘라서 먹기도 하지만 아직 먹기엔 이와 입속에 덜러붙고 먹기가 힘이 들지요.

 

 

이 갱엿을 늘어뜨리기에 적당한 형태로 만든 다음 늘어뜨리기에 들어갑니다.

 

 

처음엔 혼자서 계속 늘어뜨리는 작업을 합니다.

조금씩 식어가면서 하얀 색으로 바뀔 때 쯤 두 사람이 맞잡고 늘이기에 들어가며

이 때 아이들은 박수를 치죠.

 

 

두사람이 맞잡고 1미터 이상을 늘어뜨리기를 50여회 정도하면 사진처럼 엿이 하얀 밀가루처럼 변하지요.

 

 

호흡이 잘 맞아야 굳기전에 회수를 많이할수 있고, 늘이기 횟수에 따라

엿가락속에 공기가 잘 들어가고 맛이 부드럽고 연해져서 먹기에 좋습니다. 

 

 

꼬아가며 늘이기가 힘도 들지만 가족끼리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다보니

어느새 엿가닥에 올록~볼록~ 옴이 형성되어 가는군요.

 

 

 

이제 엿 늘이기가 끝이 나고 한 가닥으로 길게 늘어뜨린 후 가위로 잘라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를 서늘한 곳에서 잘 굳을때까지 식힙니다.

완성되기가 무섭게 아들녀석은 연신 입을 오물거리며 엿을 먹고 있고

후후 불어가며 제 엄마랑 엿치기도 합니다.

 

언제나 설엿을 만들지만 올해엿이 더욱 부드럽게 잘 된듯 합니다.

 

 

설날 먹을 콩나물입니다. 

3~4일 남았으니 적당하게 자라겠네요. 

 

아직도 시골풍이 남아 있어 그나마 설답고

또 설날엔 이런맛이 있어야 옛날추억도 생각나고

가족간의 정도 돈독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님들도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사업자 정보 표시
거창송이농산 | 류현덕 |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 713-1 | 사업자 등록번호 : 611-90-34918 | TEL : 010-8822-8567 | Mail : kcphilips@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2-5470057-30-2-00007 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정말 시골의 전통엿입니다..
훈훈한 감동까지..
잘 보고 갑니다
피오나 님~감사합니다.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십시요.
우와..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감동 듬뿍받고 돌아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저기있는거 만들어볼려고요ㅣ...
자세한네용좀알려주세요...
가능하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