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사진

앨버트로스 2017. 5. 27. 20:33

 

 

 

 

 

바로 며칠 전 한 불친님의 소백산 산행기를 보고 당초 생각했던 산행지를 변경하여 철쭉명산 소백산으로 향했다. 여느 산들의 철쭉은 이미 지고난 뒤이지만 철쭉명산 소백산 철쭉은 5월 하순이 되어서야 비로소 절정을 이룬다. 며칠간 쾌청하던 하늘도 주말까지 이어져 봄이 피어난 소백산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행이 되었다.

 

 

 

△산행일자 : 2017년 05월 27일 (토)
△산행코스 : 어의곡안내소 → 늦은맥이재 → 국망봉 → 어의곡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안내소
△산행거리 : 15.6km
△소요시간 : 9시간 27분 (휴식 1시간 47분 포함)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국망봉 능선의 철쭉 군락지이다. 지난 겨울 혹독한 칼바람속에 길이 눈에 덮혀 어의곡삼거리에서 돌아서야만 했던 국망봉을 이번에는 반대 방향인 늦은맥이재 방향으로 오른 후 비로봉을 거쳐 어의곡삼거리에서 원점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새밭유원지 야영장에 주차를 하고 새밭교로 향하는 길에
어느 팬션 입구를 아름답게 장식한 붉은인동이 전원의 아침풍경을 빛내주고 있다.

 

 

 

 

 

 

 

새밭교 앞.. 늦은맥이재로 오르는 등로의 출발점이다.
( 늦은맥이재 4.5km, 국망봉 7.1km, 비로봉 10.2km )

 

 

 

 

 

 

 

한동안 새밭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봄 가뭄이 심하지만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게 들린다.

 

 

 

 

 

 

 

폭우로 계곡물이 범람할 때를 대비한 우회로도 있고..

 

 

 

 

 

 

 

작은 폭포수들을 감상하며 긴 계곡의 완만한 산길을 오른다.

 

 

 

 

 

 

 

 

 

 

 

 

계곡이 끝나갈 즈음 길은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길가에 피어난 꽃들을 마주하며 지친 숨을 고른다.
(벌깨덩굴, 물참대, 홀아비바람꽃)

 

 

 

 

 

 

 

늦은맥이재..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군을 잇는 옛고개로 백두대간 능선이 교차하는 고개다.
을전에서 오르는 길은 아마도 소백산 주능선에 이르는 가장 완만한 길인듯 하다.

 

 

 

 

 

 

 

늦은맥이재에서 국망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고산의 울창한 숲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다.

 

 

 

 

 

 

 

숲에 눈길을 돌리며 계절을 만난 야생화들을 담아보는 여유..
이 또한 산행을 흥미롭게 하는 일 중 하나이다.
( 큰애기나리, 큰앵초, 풀솜대, 연영초 )

 

 

 

 

 

 

 

원시림의 느낌이 가득한 숲길을 지나다 상월봉 갈림길로 들어선다.

 

 

 

 

 

 

 

상월봉(1,396m)에 올라 북쪽의 신선봉 능선을 바라보니
초록빛으로 물든 산맥들이 마냥 부드럽기만 하다.

 

 

 

 

 

 

 

반대편에는 분홍빛으로 물든 국망봉 능선이 보이고..

 

 

 

 

 

 

 

능선을 뒤덮은 철쭉 군락이
마치 초원에 무리지어 노니는 양떼들의 오물거림처럼 보인다.

 

 

 

 

 

 

 

상월봉을 내려서며 영주쪽을 바라보고..

 

 

 

 

 

 

 

상월봉을 내려와 돌아보니
특이한 형상의 주먹바위(?)가 깃대처럼 서있다.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
철쭉이 터널을 이루는 국망봉 능선을 오른다.

 

 

 

 

 

 

 

듬성듬성 군락을 이루던 철쭉을 다가서서 보니
이토록 한없이 곱고 아름다운 빛깔을 발산하고 있었다.

 

 

 

 

 

 

 

 

 

 

 

 

푸른 잎과 조화를 이루며 무게감을 주는 소백산의 철쭉..
아래의 황매산 철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빛깔을 띠고 있다.

 

 

 

 

 

 

 

2015년 5월 6일의 황매산 철쭉 풍경..

 

 

 

 

 

 

 

화려한 철쭉의 멋에 취해 여기저기 사진에 담으며
정신없이 걷다보니 금새 국망봉에 도착했다.

 

 

 

 

 

 

 

국망봉(國望峯, 1420.8m)은
마의태자가 속세의 영예를 버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이 산에 당도하여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을 경계짓는 봉우리로
동사면은 낙동강, 서사면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가 발원하는 양대 하천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신라를 잃었던 마의태자의 가슴속 망국의 한이
능선에 타오르는 화려한 철쭉으로 승화된 것일까?

 

 

 

 

 

 

 

먼 역사속 사연을 잠시 떠올려보며 가야할 비로봉을 바라본다.

 

 

 

 

 

 

 

청명한 하늘에 흰 구름이 조화로운 국망봉을 뒤로하고..

 

 

 

 

 

 

 

잠시 점심과 함께 휴식을 취한 후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간다.

 

 

 

 

 

 

 

녹음이 짙게 내린 산아래 풍경도 눈길을 사로잡고..

 

 

 

 

 

 

 

왕복 통행이 어려운 비좁은 숲길에서는
지체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연이 내준 길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다가온 비로봉 능선..

 

 

 

 

 

 

 

멀어져 가는 국망봉..

 

 

 

 

 

 

 

간간이 보이는 바위들도 소백산에서는 특이한 장면이 되고..

 

 

 

 

 

 

 

능선의 경사면에 군락을 이룬 철쭉을 감상하며..

 

 

 

 

 

 

 

 

 

 

 

 

어의곡삼거리에 올라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의 능선을 바라본다.

 

 

 

 

 

 

 

한겨울이면 살을 에는 칼바람으로 고통스럽던 비로봉길을
푸른 초원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 걷는다.

 

 

 

 

 

 

 

 

 

 

 

 

예상대로 비로봉 정상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세 방향에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상석과 함께하는 기념사진을 위해
길게 이어진 줄을 포기하고 하나의 풍경으로만 담아본다.

 

 

 

 

 

 

 

지나온 국망봉 능선이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고..

 

 

 

 

 

 

 

초록으로 감싸인 비로사방향 풍경도 정겹기만 하다.

 

 

 

 

 

 

 

남으로 우람하게 이어지는 능선 끝의 연화봉을 바라보고..
연화봉 너머 흰봉, 도솔, 묘적봉으로 아스라이 흐르는 대간 능선을 조망해 본다.

 

 

 

 

 

 

 

제2연화봉에 등대처럼 우뚝 선 강우관측탑은
어디에서나 늘 방향타가 되어준다.

 

 

 

 

 

 

 

주목군락지가 있는 천동 방향으로는
안개속에 갇힌 듯 먼 시야가 트이지 않는다.

 

 

 

 

 

 

 

비로봉 정상을 한 바퀴 돌아본 후
어의곡삼거리 방향으로 되돌아 하산 한다.

 

 

 

 

 

 

 

 

 

 

 

 

지난 겨울 상고대로 얼어붙었던 이 나무도
이제 꽃을 피워 반겨준다.

 

 

 

 

 

 

 

( 2017-01-14 )

 

 

 

 

 

 

 

 

 

 

 

 

눈 덮힌 겨울 풍경과 함께
이 계절은 가장 멋진 소백의 풍경을 보이는 시기가 아닐까?

 

 

 

 

 

 

 

 

 

 

 

 

 

 

 

 

 

 

 

 

 

 

어의곡삼거리를 지나 이제 출발지 안내소 방향으로 직행한다.

 

 

 

 

 

 

 

 

 

 

 

 

가뭄에 말라가는 계곡을 지나..

 

 

 

 

 

 

 

어의곡안내소의 출발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GPS 산행 기록

( 충북단양군소백산_20170527_080200.gpx )

 

 

 

 

 

 

소백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저보도 이틀 늦게 소백산에 오르셨네요.
저는 25일 영주 배점리에서 초암사를 지나 국망봉~비로봉~비로사로 하산했었는데....
님은 제가 작년 년말 올랐었던 어의곡탐방센터쪽으로 올라 국망봉~비로봉으로 해서 원점회귀 하셨네요.
남쪽에서 오른 저와 북쪽에서 오른 님과의 산행거리도 16km 거의 비슷하구요.

야생화 사진을 보니 몇일 전 소백산 사진 올리신 효빈님의
소백산 상징적 야생화라는 모데미풀 사진이 없는 것이
저도 님도 그 꽃은 발견을 못한듯 합니다....

소백산은 예전 철쭉철에도 한번 올랐었죠.
그 때는 비로봉으로 해서 연화봉쪽으로'
철쭉은 연화봉쪽으로 가는 능선길이 더 많이 눈에 뜨이기는 합니다.

정성으로 담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초암사 코스는 가보지 못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초암사 코스로 다녀가셨군요.
모데미풀은 천동에서 올라오는 능선에서 예전에 본 듯 한데 미처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야생화 사진에 관심이 적었나 봅니다.
소백산은 한겨울 설원과 철쭉도 아름답지만 깊은 계곡이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 지나는 원시림 같은 산길과 그 속에 계절별로 만나는 수많은 야생화들
그리고 부드럽게 펼쳐진 산세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자꾸 이끌리는 것 같습니다.

6월도 어느새 중반으로 향하고 있네요.
늘 건강하시고 활기찬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햐! 정말 기가막히네요~ 그야 말로 천상의 화원입니다.
어디로 가시려다가 산행지를 변경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하신듯 합니다.ㅎㅎ
연달래 빛깔이 어찌 저리 고운지..황매산 철쭉하고는 비교불가 입니다.^^
이날 저는 인근산에 갔었는데 날씨가 청명하고 하늘과 구름이 너무 이쁘더군요
푸른하늘 아래 초록빛 능선, 연분홍 연달래..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즐거이 감상했습니다.
5월의 마지막날 저녁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백산 포스팅을 급히 올리고 출장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잊고 지나갈뻔 했는데 님 덕분에 올해도 소백산 철쭉 구경 잘했습니다.
황매산 철쭉은 정말 감동적이지만 소백산 철쭉은 또 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제 사진에도 나왔지만 국망봉에서는 블로그에서 봤던 한 분도 봤네요.
다니다보면 블친님들도 이렇게 우연히 마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주는 집에서 푹 쉴려는데 주말동안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같은 날, 같은 코스를 저하고 반대로 걸으셨군요.
저도 이날 아내와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죠.
올리신 사진을 보니 마치 그날을 다시 보는 것 같이 익숙합니다.

참 오랫만이지요.
저는 지금 네이버로 옮겨서 '필그림'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그네를 영어로 한 것이지요. ^^
정든 친구들이 많아서 떠나는 것이 아쉬웠고
여러 분들에게 인사도 못하고 떠난 것이 죄송스러웠지만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과감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댓글은 오랫만이지만
자주 들러서 늘 올리시는 멋진 사진들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조이트레일에도 함께 올리시더군요.
그것도 잘 보고 있습니다.
조이트레일을 알게 된 것도 앨버트로스님덕분입니다.

다음의 '친구'처럼 네이버에서는 '이웃'이라고 하는데,
엘버트로스님처럼 멋지게 산행 사진을 찍는 네이버 이웃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제가 많이 배우고 있지요.
덕분에 사진 찍는 실력이 꽤 늘었습니다. ㅎ

요즘은 네이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종종 들러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
그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는데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예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쓰다가 멀티미디어 기능이 다음보다 부족하다 생각되어
다음으로 옮겼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를테니 사용자가 많은 네이버가 유리한 점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늘 칭찬의 말씀..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http://blog.naver.com/jjuu0801"
가끔은 네이버 블로그에 방문하여 근황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앨버트로스님은 소백에서 웃고 오셨군요.
저는 지난 겨울에 이에 또 울고왔습니다.ㅎ
멋진 소백에 풍경 덕분에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오늘도 즐건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주말 날씨가 운좋게도 청명한 하늘을 보였습니다.
비오고 흐린 것은 하늘의 뜻이니 어쩔 수 없지만
공해로 인한 미세먼지는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백산 철쭉은 황매산 철쭉과는 달리 은은한 맛이 있네요..
하늘이 파란 좋은날 소백산을 다녀오셨군요..
언제나 정상인 비로봉은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ㅎ
올해 소백이의 철쭉은 만나지 못했지만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꽃피는 시기와 날씨 그리고 산행 가능 시간..
모든 조건이 맞기 어려운데 운이 좋게도 우연히 일치했던
주말 산행이었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기원드립니다.
가슴이 말을 합니다

좋아 한다고.

두근거리는 심장이 또 말을 합니다,

사랑 한다고 .

좋아하는 마음이 가르켜 주었습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무섭게 집착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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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말이네요

멋진추억 많이많이 만드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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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욕심과 집착을 경계하며
가끔은 멈추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활기찬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누가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건만
길섶의 잡초들은 그 왕성한 생명력을
뽐냅니다.
홀로히 핀 꽃보다 군락을 이룬 꽃들이
더욱 더 눈길을 사로잡 듯
그 어떤 이유로도 우리네 나그네 길 더 불어 가는 것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불로그벗님!
피차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렇게 오가며
거짓이 없는 영혼으로 피차 인격을 존중해주는
이 사각안의 인연에 감사가 넘쳐납니다.
잘 쉼하고 갑니다.
평화안에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시인 / 늘봉드림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며
더불어 가는 나그네 길..
의지의 길벗이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는 시늉만 하고 그치고 말았네요.
농부나 국민의 마음도 타들어 가네요.

그런 마음을 아는지 마는지...
가둔 물을 흘려 내버린 사람들의 용기...
가을에 먹을 거나 충분해 질런지...

그래도 백성들은 즐거워야지요.
즐겁고 유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땅이 점차 열대기후로
변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어려움 속에도 늘 희망과 꿈을 품고 살아야 겠지요.
편안한 휴식이 있는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백산 꽃들과 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조금씩 더워지는 계절
활기찬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와우! 소백산 국망봉의 철쭉시기를 제대로 맞춰 다녀 오신듯 합니다
저번엔 왜 이포스팅을 못봤는지 ㅎㅎ 늦게 나마 멋진 산행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이코스를 찜해봅니다..
소백산 국망봉 코스는 이번에 처음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철쭉이 연화봉쪽 분위기와는 좀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다음해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멋진 산행 다녀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