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가야산...수줍은 바람꽃이 반겨주는 내포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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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2020. 6. 4.

 

 

가야산 하면 경남 합천에 자리한 가야산 국립공원의 산이 먼저 연상될 것입니다. 그 산과 한자어도 같은 또 다른 가야산이 충남 내포평야의 너른 들판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충남 예산과 서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명산이며, 주봉인 가야봉을 비롯해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봉 등 긴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 산세도 수려하고 산 아래 보원사지,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 가야사 등 많은 유적과 문화적 볼거리가 산재한 곳입니다.

 

 

 

가야산 바람꽃

 

 

여기에 가야산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초봄에 수줍게 피어나는 변산 바람꽃의 자생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어 산행과 야생화 탐방, 문화유적 답사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가야산 안내도

 

 

가야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정상인 가야봉과 옥양봉을 잇는 산행이 일반적이고 길게는 원효봉에서 수정봉 혹은 상왕봉까지 능선산행도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가야산의 명물인 바람꽃을 보기 위해 가야봉 아래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계곡 산행과 가야봉, 석문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안내 하겠습니다.

 

 

관리사무소 주차장
남연군묘
상가저수지

 

 

덕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남연군묘를 지나 가야봉 방향으로 들어서면 깨끗한 상가 저수지가 나옵니다. 여기서 저수지를 둑방길을 건너 봄의 운치를 맘껏 느끼며 계곡 길로 들어섭니다.

 

 

 

바람꽃

 

계곡 초입부터 변산 바람꽃, 꿩의 바람꽃 등이 산객을 반겨주고 많은 이들이 바람꽃을 담기 위해 몸을 숙이고 앙증맞은 봄꽃을 담고 있습니다.

 

 

현호색과 변산바람꽃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목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며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 중 하나로 가녀린 꽃대에 5~7개의 하얀 꽃잎 같은 꽃받침과 노란빛 꽃술이 있는 수수한 꽃입니다.

 

 

 

바람꽃 군락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바람꽃의 종류가 많아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등 재미난 이름이 붙여져 있고 우리나라 각지에서 볼 수있는 친근한 꽃인데 꽃말은 덧없는 사랑, 사람의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헬기장

 

 

많은 바람꽃을 보고 느끼면서 헬기장 능선에 올라 가야봉으로 향합니다. 가야봉에는 중계소가 있어 차도가 있고 산길은 산허리를 가로 질러 가는 형태입니다.

 

 

 

원효봉
가야봉 정상

 

 

2015년경 정상인 가야봉 부근을 새롭게 정비하고 멋진 정상석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여기서 보는 조망이 아주 훌륭하고 쉬어 가기 좋은 곳입니다.

 

 

 

능선 조망

 

 

앞쪽으로 석문봉, 옥양봉 능선이 멋지게 펼쳐지고 석문봉에서 일락산으로 갈리는 산 줄기와 능선 좌우로 서산과 예산의 너른 내포평야, 파란 저수지 등이 봄기운을 가득 담아 아련하게 조망됩니다. 가야봉에서 석문봉으로 가는 길은 약간의 암릉이 있어 조망도 좋고 또 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줍니다. 특히 이 구간에는 거북바위, 소원바위, 사자바위가 등 기암 명소가 있어 보는 즐거움 속에 석문봉 까지 갈수 있습니다.

 

 

 

석문봉 정상

 

 

가야산에서 유일하게 암봉으로 이루어진 석문봉은 멀리서 보면 큰 바위가 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그렇게 불린다고 하여 여기서 일락산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지고 돌탑과 정상석이 자리합니다.

 

 

 

석문봉 하산길

 

 

석문봉에서 이웃한 옥양봉을 거쳐 하산할 수 있지만 오늘은 옥양폭포를 보기 위해 석문봉에서 곧바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섭니다. 초반에는 가파른 돌길이 이어져 주의 하면서 내려섭니다.

 

 

 

 

 

돌계단이 끝나면 걷기 좋은 흙길이 계곡 따라 이어지고 얼마 후 이 구간 명소이자 가야산의 유일한 폭포인 옥양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옥양폭포

 

 

옥양폭포는 그리 큰 낙차를 보이지 않지만 길게 이어진 와폭 형태로 수량이 많으면 폭포다움이 충분히 느껴지는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상가리 미륵불

 

 

가야산을 벗어나 마을길에 서면 좌측으로 백제미소길이라는 명품길이 서산 마애삼존불까지 이어집니다, 그 구간에 있는 상가리 미륵불도 빼놓지 말고 보고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전문필진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