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산 떠나기> 완도 앞바다를 품은 상왕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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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2020. 7. 2.

 

 

산정상에서 아름다운 다도해를 볼 수 있는 완도의 상왕산을 다녀왔습니다. 시작은 위 사진처럼바다를 내려다보는 숙소 사진을 보고 난 후 숙소를 예약하면서 입니다. 완도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산책을 하다 보니 이곳에서 왕복 2시간 정도면 644미터의 상왕산을 다녀올 수 있다는 안내문을 발견합니다. 이미 이곳 휴양림으로 오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산 중간까지 올라오니 644m의 산을 오르기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출발을 합니다. 

 

 

 

 

먼저 완도자연휴양림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립 자연 휴양림입니다.   이곳은 특히 난대 숲 산림휴양 공간으로 남해의 다도해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붉가시, 완도호랑가시 등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왕산 정상으로 가지 않더라도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충분히 숲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644미터 산을 왕복 2시간만에 갈수 있으니 안 가볼 수 없겠죠

 

 

 

 

제가 다녀온 코스는 완도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관음사지를 통과해 상왕봉으로 가는 1.4km 왕복 2.8km의 코스입니다. 지도상으로는 편도 45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정상의 풍경이 멋지기에 정상 체류시간까지 포함 2시간으로 잡았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6학년 아이와 함께 등산을 해서 2시간이 딱 좋았답니다.

 

 

 

 

숲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해봅니다. 임도를 따라 갈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관음사지 코스를 택했습니다.  남쪽 난대림을 볼 수 있다고 하더니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 등 난대림을 보며 중북부 지방의 침엽수림과 다른 숲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숲길이 잘 되어있어 햇살이 뜨거운 여름에도 걷기 좋을 듯합니다.

 

 

 

 

관음사지 터에 도착했습니다. 관음사지는 상왕봉으로 가는 길 도치 바위 아래에 있습니다. 최초 창건시기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 초가 형태의 암자가 있었으나 천재지변으로 소실되었습니다. 절터 내에는 약수 샘이 있습니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고 의자와 테이블만 있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초록빛에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 되는 듯합니다.

 

 

 

 

마치 다른 세상의 숲으로 들어간 듯 초록이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저와 등산을 함께한 아이도 초록 숲을 즐기며 등산을 즐깁니다. 코로나 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대신 산을 아이와 종종 찾는데 덕분에 함께하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황장사 바위로 지나갑니다.  옛날에 황장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키가 9척(270cm)가 넘고 힘 또한 장사였습니다. 하루는 황장사가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서 제주도 섬을 완도에 끌어다 붙여야겠다 생각을 하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제주도를 묶어 끌어당겼습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벗겨지는 바람에 제주도는 멈춰버리고 조금 더 끌려나간 섬은 추자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황장사가 힘이 얼마나 썼던지 깔고 앉은 자리에 황장사의 엉덩이 자국이 패였다고 하는데 이 바위를 황장사 바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참 길을 가다 보니 임도를 만납니다. 휴양림에서 이 길을 따라 올 수도 있고 이 길을 따라가면 완도수목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임도에서 상왕봉까지는 600미터를 더 걸어가면 됩니다. 대부분의 길이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함께한 아이도 다녀 올만 했다고 하니 성인 기준에는 충분히 좋겠죠?

 

 

 

 

정상에 가까워오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크도 있습니다.

 

 

 

 

완도의 진산인 상왕봉은(644m) 완도의 크고 작은섬 200여개를 거느리며 노령의 마지막에 우뚝 솟은 상왕산의 중심 봉우리입니다. 주변에 백운봉(600m), 심봉(598m), 업진봉(544 m), 숙승봉(461m)을 거느리며 다도해의 풍경을 눈이 시리도록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라 정상 안내도에 나옵니다.

 

 

 

 

원래 상왕산은 오봉산이라 불렀지만 2017년 상왕산으로 개정되었습니다.

 

 

 

 

644미터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에서200여개의섬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올라오는 동안 비가 보슬보슬 내리면서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정상 안내문에는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섬들의 안내도가 있습니다. 과연 이 섬들을 볼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오늘 정상에서 200개 섬을 보는 건 포기해가겠죠??  정상에는 전망 데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제대로 정상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뿌연 안개로 1미터 앞도 제대로 볼 수 없네요.

 

 

 

 

아쉽지만 그곳에서 사진 몇 장을 남기며 마음 속으로 완도의 섬을 상상해봅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다시 꼭 와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정상 전망대도 잘 갖춰져 있고 날씨가 좋다면 완도의 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644m의 상왕산 남도의 등산 명소로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보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