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산행 떠나기> 대둔산 일출 명소, 낙조대와 V자계곡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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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2020. 11. 27.

 

 

라틴어에서 겸손(humilitas)은 흙과 땅, 먼지(humus)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가장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가 매일 밟고 지나가는 흙, 우리는 흙에서 와,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간혹 하곤 합니다. 

오랜만에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동그란 해를 보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대둔산 낙조대로 향합니다. 흙을 밟으며 타박타박 걷다 보니 어느새 겸손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군, 금산군에 걸쳐 이어집니다.

대둔산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정상에 속하는 마천대(879.1m)이지만, 이번 코스는 낙조대와 V자 계곡입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4시 40분에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낙조대까지는 1.2km로 대략 5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해 지도를 바라봅니다.

낙조대에서 장군봉이나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 능선을 따라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가까운 목적지만 정하고 길을 나섭니다.

 

 

 

 

 

올라가는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산꼭대기로 기어이 올라가는 기분. 내내 가파른 오르막과 울퉁불퉁한 돌계단이 우리를 반깁니다.

하지만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진 데다 표지판도 잘 구축되어 있어서 길 잃을 걱정은 없습니다.

 

그렇게 낙조대에 오릅니다.

 

 

 

 

 

해발 859m에 달하는 낙조대.

 

'낙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일몰과 더불어 일출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탁 트인 전망이 마음까지도 시원해집니다. 하지만 낙조대에서 나와 V자 계곡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아침 6시 40분.

 

드디어 동그란 해가 산 능선 너머로 얼굴을 내밉니다.

어두컴컴했던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주변 산의 능선이 더욱더 또렷해집니다.

스산한 새벽바람이 제법 차갑지만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너른 돌 위에 자리를 잡습니다.

 

 

 

 

 

연신 셔터를 누르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왠지 일출을 보면 기도를 하며 소원을 빌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릴 때 1월 1일이면 늘 새해를 보고 "올 한 해도 잘 부탁한다."라고 소원을 빌곤 했었습니다.

물론 1월 1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라."

 

 

 

 

 

발그레한 해는 사라지고 이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

장군봉 또는 정상인 마천대까지 더 가려다 조금은 지친 마음에 하산하기로 결정합니다.

등산할 땐 욕심을 내지 않고 나의 몸 상태나 체력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딱 기분 좋을 때 하산!

오늘은 동그란 해도 보고 상쾌한 공기도 마셨으니 힘찬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혜민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