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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29. 13:20

10년이 넘은

씽크대 물내려가는 속도가

언제부턴가 조금 시원찮다 싶더니

엊그제부턴 확실히 막히고 있는듯

느린속도로 물이 빠졌다.

 

인터넷 뒤져 베이킹소다, 식초, 끓는물

총동원 두어번 해도 헛일,

철물점에 가니 부품비는 만원인데

출장비 포함 4만원이란다.

일단 관리실에 의뢰해보자 싶어

빨래건조대만 하나 사고

철물점을 나왔다.

 

집에와서 관리실에 전화하니

부품마다 회사마다 달라서

뜯어 시도했다가 자칫하면

저희 책임이어서 안된다며

어쩌면 통째로 씽크대를 뜯어야 한다며

겁(?)을 줘서 조마조마!

''이렇게 오래된 헌집에 새 씽크대를?''

 

그럼 일단 부품 사다둘테니

오셔서 봐달라고 부탁하니

그럼 살때 부품이 안맞으면

부품값 만원을 반환해주겠냐는 다짐을

받고 사다 놓으란다.

 

철물점 다시 가서 얘기하니

반환은 안된다며

자기들을 불러 해줬음 하는 눈치,

''그거야 당근이겠지!''

답답한쪽은 나인지라

일단 부품을 사와서

관리실 기사를 불렀는데

두명의 기사가

마스크도 안끼고 들어온다.

헉!

작업시 더워서 그렇단다.

이해는 가고도 남는다...

 

''기사님들 죄송한데요

제가 마스크를 드릴게요''

하고 어금니처럼 아끼는 마스크

두장을 주고 나도 마스크를 착용한채

공사는 진행

뭐가 잘 안맞느니 뭐가 이상하느니

궁시렁궁시렁 하는 기사들에게 나는

세상에 없는 공손한 자세로

_''아 그러세요 정말 수고가 많으세요

기사님들만 믿어요 잘좀 살펴봐 주세요''

 

철물점 부르면 4만원에 바로 해결될걸

차액 3만원 챙기기

진짜진짜 힘드네싶었다.

그렇게 마음 졸이다

어째어째 공사가 잘 끝났다.

일 마치고 나가는 기사들에게

허리숙여

감사인사를 하고,

 

저녁장보러 마트에 가니 무슨일인지

사람들 줄이 장사진,

돈육 고추장 불고기 두근+ 두근

'두근두근세일' 이란문구가 붙었다.

''판매마케팅 용어한번 기발하네''

싶었다.

질 좋은 국산돈육이지만

학교급식등에 시국사정상

납품이 안되어서 초저가 세일한단다.

''잘됐다 오늘 씽크대수리

차액 3만원도 벌었겠다

두근두근 고기나 사자!''

 

이제 세차게 물이 잘 흘러내리는

씽크대에서 상추를 씻고

바싹하게 불향가득

고추장 불고기를 구워

파란상추잎에 올려

볼이 빵빵토록 싸먹은

빨간 고추장불고기 맛은 대박

씽크대문제로 불안했던 어제

두근두근은

감사한 보너스였다!

두근두근...
전 심쿵 또 하신줄 알았답니다.
씽크대가 막히면 제일 고란한 사람이 주부죠..
그래도 차액으로 두근두근을 사셨어니
저녁식사가 꿀맛이었겠습니다.

기사분들 일 시켜 놓으면 세상없이 공손 하죠..ㅎㅎ
근데 남의집 방문하면서 노마스크는. 좀...
어금니같은 마스크에 나도 모르게 ㅋㅋ...
아까워라...
쉰세대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제가 심쿵심쿵하고
주책을부렸었지요 ㅋㅋㅋ
집이오래되니 여기저기
고장나고 난제가 많지만
새집으로 이사가는게 어디
말처럼 쉬워야말이죠~^^
날씨가 봄도없이 춥더니
바로 여름이 와버리네요.
언제나 건행,건행하시구요!♡


싱크대 때문에 두근두근
돈육이 두근두근
맛나게 드셨으니 건강하시와요 들꽃처럼님
청향님,
좋은아침입니다
어여쁜 손녀들과 기쁜 날되시고
가정의달 5월의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어머~~
이런 두근두근 언제던지 환영인데 말입니다
정말 기발한 문구네요
또 하믄 저도 불러주세요~~~^^
씽크대문제로
스트레스였다가
차액도 챙기고
맛있고 푸짐한 그 두근두근은
보너스같이 감사했답니다~^^